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해요.
힘든 일이 있는 날이면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돼요. 먹는 동안에는 잠깐 멍해지는데, 끝나고 나면 속도 불편하고 마음도 무거워져요. 다음에는 안 그러겠다고 생각해도 비슷한 날이 오면 또 그래요.
먼저
힘든 날에 먹는 일로 마음을 달래게 되는 사람은 많아요. 먹고 난 뒤에 속과 마음이 함께 무거워지는 것도 많은 사람이 겪는 일이에요.
부처님 때, 비슷한 자리
빠세나디는 코살라의 왕이었습니다. 어느 날 큰 그릇 가득한 밥을 먹고 숨을 헐떡이며 부처님을 찾아왔습니다. 부처님은 그 모습을 보고 게송 하나를 읊었습니다. 왕은 젊은이 수닷사나에게 그 게송을 부처님 곁에서 외워 와, 자기가 밥상을 받을 때마다 읊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수닷사나는 그대로 했습니다.
그때 코살라의 빠세나디 왕은 큰 그릇 가득한 밥을 먹곤 했다. 먹고 나서 숨을 몹시 헐떡이며 왕은 부처님께 갔다. 가서 절하고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은 먹고 나서 숨을 헐떡이는 왕을 보고, 그때 이 게송을 읊었다.
빠알리 원문
Tena kho pana samayena rājā pasenadi kosalo doṇapākakuraṁ bhuñjati. Atha kho rājā pasenadi kosalo bhuttāvī mahassāsī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Atha kho bhagavā rājānaṁ pasenadiṁ kosalaṁ bhuttāviṁ mahassāsiṁ viditvā tāyaṁ velāyaṁ imaṁ gāthaṁ abhāsi:
부처님이 오늘 답한다면
따옴표 안의 말과 상자 안의 글만 경전의 말씀입니다. 나머지는 경에서 부처님이 답한 방식을 따라 편집자가 쓴 글입니다.
부처님이 빠세나디 왕에게 한 일을 먼저 볼게요. 왕은 큰 그릇 가득한 밥을 먹고 숨을 헐떡이며 찾아왔어요. 이 대목에는 꾸짖는 말이 없고, 부처님은 게송 하나를 읊었어요.
늘 알아차림(사띠)을 지니고 받은 음식의 알맞은 양을 아는 사람은 불편한 느낌이 줄어들고 천천히 늙으며 목숨을 지킨다.
빠알리 원문
“Manujassa sadā satīmato, Mattaṁ jānato laddhabhojane; Tanukassa bhavanti vedanā, Saṇikaṁ jīrati āyupālayan”ti.
게송은 알아차림(사띠)을 지니고 받은 음식의 양을 아는 사람이 몸의 불편함이 줄어든다고 말해요. 왕이 왜 많이 먹었는지는 경에 적혀 있지 않아요. 스트레스와 이어 말하는 대목도 없고, 먹는 일을 의지의 문제로 말하는 대목도 없어요.
“수닷사나야, 와서 부처님 곁에서 이 게송을 외워 오너라. 그리고 내가 밥상을 받을 때마다 읊어 다오. 그러면 내가 날마다 백 까하빠나씩 늘 대 주겠다.” “그리하겠습니다, 임금님.” 수닷사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부처님 곁에서 이 게송을 외웠다. 그리고 왕이 밥상을 받을 때마다 읊었다.
빠알리 원문
“ehi tvaṁ, tāta sudassana, bhagavato santike imaṁ gāthaṁ pariyāpuṇitvā mama bhattābhihāre bhattābhihāre bhāsa. Ahañca te devasikaṁ kahāpaṇasataṁ kahāpaṇasataṁ niccaṁ bhikkhaṁ pavattayissāmī”ti. “Evaṁ, devā”ti kho sudassano māṇavo rañño pasenadissa kosalassa paṭissutvā bhagavato santike imaṁ gāthaṁ pariyāpuṇitvā rañño pasenadissa kosalassa bhattābhihāre sudaṁ bhāsati:
왕은 이 게송을 혼자 기억하지 않고, 밥상이 차려질 때마다 읊어 줄 사람을 곁에 두었어요. 기억하는 일을 곁의 사람에게 나누어 맡기고, 그 사람에게 날마다 대가도 약속했어요. 힘든 일을 혼자 기억하고 지켜 내야 한다고 여기지 않아도 된다는 장면으로 읽을 수 있어요.
먹는 일로 힘든 마음을 달래는 사람에게 이 장면이 주는 모양은 이래요. 누구도 꾸짖지 않고, 짧은 문장 하나를 밥상 앞에 놓아 둬요. 그 방법이 나에게 맞는지는 해 보면서 알 수 있어요. 안 맞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도 돼요.
오늘 해 볼 것
- 게송 한 줄을 적어 식탁이나 냉장고에 붙여 보세요. 읽기만 해도 돼요.
- 곁에 있는 한 사람에게 밥때에 짧은 말 한마디를 건네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 먹기 전에 지금 기분이 어떤지 한 낱말로 적어 보세요. 맞는 낱말이 없어도 괜찮아요.
이렇게 읽기 쉬워요
- 경은 많이 먹는 것을 나쁜 행동으로 꾸짖는다
- 많이 먹고 숨이 찬 왕을 보고 부처님은 게송을 읊었다. 꾸짖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sn3.13:2.1–2.1
- 이 게송 하나로 폭식을 고칠 수 있다
- 게송은 알아차림을 지니고 받은 음식의 양을 알면 불편한 느낌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감정 때문에 먹는 일을 다루는 말은 이 경에 없다 sn3.13:3.1–3.4
경전 밖의 도움
부처님 말씀이 아닌 현실 안내입니다. 확인 2026-10-10
- 먹는 일이 조절되지 않아 일상이 힘들거나 먹고 난 뒤 괴로움이 크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시·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