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빠까 숫따(한 동이 밥)

Doṇapākasutta

상윳따 니까야 SN 3.13

한 도나의 밥을 먹던 빠세나디 왕이 게송을 식사 때마다 듣고 차츰 양을 줄인 이야기.

인용된 가르침 4구절

이 경을 4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숨을 몰아쉬는 왕에게 주신 게송 1구절

한 도나 분량의 밥을 먹던 왕의 상태를 아시고 부처님께서 알맞은 양에 관한 게송을 말씀하신 장면

사왓티에서였다. 그때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은 한 도나 분량의 밥을 먹곤 했다. 식사를 마친 뒤 왕은 숨을 크게 몰아쉬며 부처님께 갔다. 다가가 부처님께 절하고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께서는 식사 뒤 숨을 크게 몰아쉬는 왕을 아시고, 그때 이 게송을 말씀하셨다. “사람이 언제나 알아차림을 지니고 얻은 음식에서 알맞은 양을 알면, 그의 괴로운 느낌은 엷어지고 천천히 늙으며 제 목숨을 보살핀다.”

Sāvatthinidānaṁ. Tena kho pana samayena rājā pasenadi kosalo doṇapākakuraṁ bhuñjati. Atha kho rājā pasenadi kosalo bhuttāvī mahassāsī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Atha kho bhagavā rājānaṁ pasenadiṁ kosalaṁ bhuttāviṁ mahassāsiṁ viditvā tāyaṁ velāyaṁ imaṁ gāthaṁ abhāsi: “Manujassa sadā satīmato, Mattaṁ jānato laddhabhojane; Tanukassa bhavanti vedanā, Saṇikaṁ jīrati āyupālayan”ti.

상윳따 니까야 SN 3.13 도나빠까 숫따 (한 동이 밥)

배경

경은 사왓티에서 시작하고,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이 늘 밥 한 도나를 먹던 습관과 식사 뒤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모습을 보시고 직접 게송을 말씀하셨습니다. 늘 알아차림을 지니고 음식의 알맞은 양을 아는 사람에게는 괴로운 느낌이 엷어지고, 천천히 늙으며 제 목숨을 보살피게 됩니다. 이는 이 왕에게 주신 말씀이며, 오늘날의 체중 감량이나 치료 효과를 뜻하는 말은 아닙니다.

묵상

“알맞은 양을 안다”는 말을 읽을 때, 한 끼 중 양을 알아차리는 순간이 있나요? 배부름을 잘하거나 못했다는 평가 대신, 먹는 속도·호흡·몸의 느낌 가운데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신호가 하나 있을까요?

2 수닷사나에게 맡긴 암송과 보수 1구절

왕이 수닷사나에게 게송을 외워 식사 때마다 읊게 하고 날마다 백 까하빠나의 정기 수당을 약속한 장면

그때 학생 수닷사나가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 뒤에 서 있었다. 왕이 수닷사나에게 말했다. “이리 오너라, 사랑하는 수닷사나여. 부처님 앞에서 이 게송을 외우고, 내게 식사가 차려질 때마다 읊어라. 그리고 내가 네게 날마다 백 까하빠나씩 정기 수당을 지급하겠다.”

Tena kho pana samayena sudassano māṇavo rañño pasenadissa kosalassa piṭṭhito ṭhito hoti. Atha kho rājā pasenadi kosalo sudassanaṁ māṇavaṁ āmantesi: “ehi tvaṁ, tāta sudassana, bhagavato santike imaṁ gāthaṁ pariyāpuṇitvā mama bhattābhihāre bhattābhihāre bhāsa. Ahañca te devasikaṁ kahāpaṇasataṁ kahāpaṇasataṁ niccaṁ bhikkhaṁ pavattayissāmī”ti.

상윳따 니까야 SN 3.13 도나빠까 숫따 (한 동이 밥)

배경

부처님의 게송이 끝난 뒤 왕은 뒤에 서 있던 학생 수닷사나에게 구체적인 일을 맡깁니다. 한 번만 읊게 하지 않고, 왕에게 식사가 차려질 때마다 되풀이해 읊으라고 명하며, 그 대가로 날마다 백 까하빠나씩 지급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묵상

왕은 게송을 “식사가 차려질 때마다” 듣도록 정했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는 바로 그때 떠올리고 싶은 짧은 말이 있나요? 그것을 누가, 언제 말해 주면 부담보다 도움이 될지 살펴볼 수 있나요?

3 식사 때마다 되풀이된 게송 1구절

수닷사나가 왕의 요청을 받아들여 부처님 앞에서 외운 네 줄의 게송을 식사 때마다 그대로 읊은 장면

수닷사나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폐하.”라고 왕에게 대답했다. 그는 부처님 앞에서 이 게송을 외운 뒤, 왕에게 식사가 차려질 때마다 읊었다. “사람이 언제나 알아차림을 지니고 얻은 음식에서 알맞은 양을 알면, 그의 괴로운 느낌은 엷어지고 천천히 늙으며 제 목숨을 보살핀다.”

“Evaṁ, devā”ti kho sudassano māṇavo rañño pasenadissa kosalassa paṭissutvā bhagavato santike imaṁ gāthaṁ pariyāpuṇitvā rañño pasenadissa kosalassa bhattābhihāre sudaṁ bhāsati: “Manujassa sadā satīmato, Mattaṁ jānato laddhabhojane; Tanukassa bhavanti vedanā, Saṇikaṁ jīrati āyupālayan”ti.

상윳따 니까야 SN 3.13 도나빠까 숫따 (한 동이 밥)

배경

수닷사나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폐하”라고 대답한 뒤 게송을 외우고, 왕에게 식사가 차려질 때마다 그대로 읊었습니다. 같은 게송이 그대로 되풀이된 것은 수닷사나가 실제로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 반복 뒤에 왕의 식사량이 달라지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묵상

수닷사나는 같은 네 줄을 식사 때마다 되풀이했습니다. 이미 아는 말을 실제 순간에 다시 들었을 때 달리 들린 경험이 있나요?

4 차츰 줄인 식사와 두 가지 이익 1구절

왕이 밥 한 나리까를 최대량으로 삼아 몸이 날씬해진 뒤 현세와 내세의 이익에 감사한 결말

그 뒤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은 차츰 밥 한 나리까를 최대량으로 삼게 되었다. 얼마 뒤 왕은 몸이 아주 날씬해져, 손으로 팔다리를 쓰다듬으며 그때 이렇게 감탄했다. “참으로 부처님께서는 두 가지 이익으로 나를 가엾이 여기셨다. 현세의 이익과 내세의 이익으로.”

Atha kho rājā pasenadi kosalo anupubbena nāḷikodanaparamatāya saṇṭhāsi. Atha kho rājā pasenadi kosalo aparena samayena susallikhitagatto pāṇinā gattāni anumajjanto tāyaṁ velāyaṁ imaṁ udānaṁ udānesi: “ubhayena vata maṁ so bhagavā atthena anukampi—diṭṭhadhammikena ceva atthena samparāyikena cā”ti.

상윳따 니까야 SN 3.13 도나빠까 숫따 (한 동이 밥)

배경

마지막 장면은 반복 암송 뒤에 왕에게 일어난 변화를 보여 줍니다. 왕은 차츰 밥 한 나리까를 최대량으로 삼게 되었고, 얼마 뒤 몸이 아주 날씬해져 손으로 팔다리를 쓰다듬으며 감탄했습니다. 경에는 그 밖에 젊음을 되찾았다거나 병이 나았다는 말은 없습니다. 왕은 그 변화를 현세의 이익과 내세의 이익이라는 두 가지로 돌리며, 부처님께서 자신을 가엾이 여기셨다고 말합니다. 이 결말은 왕에게 일어난 점진적인 변화와 감사를 보여 주며, 모든 독자에게 똑같은 식사량을 권하는 건강 처방은 아닙니다.

묵상

왕의 변화는 “차츰” 이루어졌다고 적혀 있어요. 최근 몸이나 식사와 관련해 급한 평가 없이 천천히 달라진 한 가지가 있나요? 지금은 “차츰”이라는 말이 어떻게 들리는지만 물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