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나마 숫따

Mahānāmasutta

상윳따 니까야 SN 55.37

재가 신자의 기준을 세 귀의로 밝히고 계·믿음·베풂·지혜를 갖춘 모습을 차례로 풀이한다.

인용된 가르침 5구절

이 경을 5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세 귀의로 재가 신자가 되다 1구절

마하나마가 재가 신자의 기준을 묻자, 부처님·가르침·수행자 공동체에 귀의한 이를 재가 신자라 한다고 답합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석가족의 나라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승원에 머무셨다. 그때 석가족 마하나마가 부처님께 다가갔다. 다가가 부처님께 절하고 한쪽에 앉았다. 한쪽에 앉은 석가족 마하나마가 부처님께 이렇게 여쭈었다. “부처님, 어디까지로 집에 사는 신도가 됩니까?” “마하나마여, 부처님께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고, 수행자 공동체(상가)에 귀의했을 때, 마하나마여, 이만큼으로 집에 사는 신도가 된다.”

Ekaṁ samayaṁ bhagavā sakkesu viharati kapilavatthusmiṁ nigrodhārāme. Atha kho mahānāmo sakko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o kho mahānāmo sakko bhagavantaṁ etadavoca: “Kittāvatā nu kho, bhante, upāsako hotī”ti? “Yato kho, mahānāma, buddhaṁ saraṇaṁ gato hoti, dhammaṁ saraṇaṁ gato hoti, saṅghaṁ saraṇaṁ gato hoti—ettāvatā kho, mahānāma, upāsako hotī”ti.

상윳따 니까야 SN 55.37 마하나마 숫따

배경

경의 도입 장면과 첫 문답을 함께 담습니다. 석가족 마하나마가 부처님을 찾아 절하고 한쪽에 앉은 뒤, 집에 사는 신도를 어디까지로 정의하는지 묻습니다. 답은 부처님·가르침·수행자 공동체의 세 귀의처를 같은 표현으로 잇고 ‘이만큼으로’라고 맺습니다. 여기서 귀의는 집에 사는 신도가 되는 첫 기준입니다. 이어지는 네 문답은 이미 집에 사는 신도인 사람이 계·믿음·베풂·지혜를 각각 어떻게 갖추는지를 차례로 풉니다.

묵상

“이만큼으로 집에 사는 신도가 된다”는 말과 세 귀의처를 함께 읽을 때, 지금 가장 또렷하게 다가오는 귀의처가 있나요?

2 다섯 가지를 멀리하여 계를 갖추다 1구절

재가 신자가 계를 갖추었다고 하는 범위를 묻자, 멀리해야 할 다섯 가지 행위를 빠짐없이 답합니다.

“그러면 부처님, 어디까지로 집에 사는 신도가 계를 갖춥니까?” “마하나마여, 집에 사는 신도가 산 것을 죽이기를 멀리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기를 멀리하고, 삿된 음행을 멀리하고, 거짓말을 멀리하고, 술과 발효주 등 취하게 하여 마음이 흐트러지는 원인이 되는 것을 멀리할 때, 마하나마여, 이만큼으로 집에 사는 신도가 계를 갖춘다.”

“Kittāvatā pana, bhante, upāsako sīlasampanno hotī”ti? “Yato kho, mahānāma, upāsako pāṇātipātā paṭivirato hoti, adinnādānā paṭivirato hoti, kāmesumicchācārā paṭivirato hoti, musāvādā paṭivirato hoti, surāmerayamajjappamādaṭṭhānā paṭivirato hoti—ettāvatā kho, mahānāma, upāsako sīlasampanno hotī”ti.

상윳따 니까야 SN 55.37 마하나마 숫따

배경

첫 문답이 집에 사는 신도가 되는 기준을 밝혔다면, 둘째 문답은 첫 번째 갖춤인 계의 범위를 묻습니다. 답은 산 것을 죽임·주지 않은 것을 가짐·삿된 음행·거짓말·술과 발효주 등 취하게 하여 마음이 흐트러지는 원인이 되는 것, 이 다섯 가지를 모두 ‘멀리하다’로 나란히 둡니다. 질문과 결론의 ‘계를 갖추다’가 이 다섯 항목을 하나로 묶습니다. 수행적으로 계는 몸과 말과 취하게 하는 것에 관한 다섯 경계를 지키는 일로 구체화됩니다.

묵상

다섯 항목 가운데 오늘 한 선택과 가까이 닿는 것이 있나요?

3 깨달음에 이른 이의 깨달음을 믿어 믿음을 갖추다 1구절

재가 신자의 믿음을 묻자, 깨달음에 이른 이의 깨달음을 믿고 부처님의 덕목을 확신하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그러면 부처님, 어디까지로 집에 사는 신도가 믿음을 갖춥니까?” “여기서 마하나마여, 집에 사는 신도는 믿음이 있고 깨달음에 이른 이(따타가따)의 깨달음을 믿는다. 그분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 신들과 인간들의 스승이시며, 깨달으신 분, 부처님이시다. 마하나마여, 이만큼으로 집에 사는 신도가 믿음을 갖춘다.”

“Kittāvatā pana, bhante, upāsako saddhāsampanno hotī”ti? “Idha, mahānāma, upāsako saddho hoti, saddahati tathāgatassa bodhiṁ—itipi so bhagavā …pe… satthā devamanussānaṁ buddho bhagavāti. Ettāvatā kho, mahānāma, upāsako saddhāsampanno hotī”ti.

상윳따 니까야 SN 55.37 마하나마 숫따

배경

계 다음에는 세 번째로, 어디까지 믿음을 갖춘 것으로 보는지 묻고 답합니다. 집에 사는 신도가 믿음이 있다는 말 뒤에 ‘깨달음에 이른 이의 깨달음을 믿는다’고 대상을 밝힙니다. 이어지는 부처님의 덕목을 말하는 부분은 가운데를 줄이고, 드러난 끝에 신들과 인간들의 스승·깨달으신 분·부처님이라는 말이 남습니다. 질문과 결론은 믿음을 갖춘다는 말을 되풀이합니다. 이 믿음은 깨달음에 이른 이의 깨달음을 향한 신뢰에서 길과 근거를 얻습니다.

묵상

“깨달음에 이른 이의 깨달음을 믿는다”는 구절을 읽을 때, 믿음이 확신·신뢰·아직 열린 물음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깝게 느껴지나요? 지금 드는 마음을 그대로 알아차려 볼 수 있나요?

4 인색함을 여의고 베풂을 갖추다 1구절

재가 신자의 베풂을 묻자, 집에서 살면서도 인색함을 여의고 내주며 베풂과 나눔을 좋아하는 모습으로 답합니다.

“그러면 부처님, 어디까지로 집에 사는 신도가 베풂을 갖춥니까?” “여기서 마하나마여, 집에 사는 신도는 인색함의 때를 여읜 마음으로 집에 살며, 아낌없이 내주고, 손을 펴고, 놓아 버리기를 좋아하며, 청하면 베풀고, 나눠 주기를 좋아한다. 마하나마여, 이만큼으로 집에 사는 신도가 베풂을 갖춘다.”

“Kittāvatā pana, bhante, upāsako cāgasampanno hotī”ti? “Idha, mahānāma, upāsako vigatamalamaccherena cetasā agāraṁ ajjhāvasati muttacāgo payatapāṇi vossaggarato yācayogo dānasaṁvibhāgarato—ettāvatā kho, mahānāma, upāsako cāgasampanno hotī”ti.

상윳따 니까야 SN 55.37 마하나마 숫따

배경

믿음 다음에는 네 번째로, 어디까지 베풂을 갖춘 것으로 보는지 묻습니다. 답은 인색함의 때를 여읜 마음으로 집에 살며, 아낌없이 내어 줌·편 손·놓아 버리기를 좋아함·청하면 베풂·베풂과 나눔을 좋아함을 차례로 듭니다. 질문과 결론의 베풂은 이 전체 성향을 하나로 묶습니다. 수행적으로 베풂은 집에서 사는 삶 안에서 움켜쥐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어 주는 쪽을 기르는 일입니다.

묵상

“인색함의 때를 여읜 마음”과 “손을 펴다” 가운데 지금 더 구체적으로 느껴지는 표현이 있나요? 오늘 나눌 수 있는 시간·자리·관심이 있는지, 없다면 없는지만 살펴볼까요?

5 일어남과 사라짐을 아는 지혜를 갖추다 1구절

마지막으로 재가 신자의 지혜를 묻자,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고 괴로움의 다함으로 이끄는 지혜라고 답합니다.

“그러면 부처님, 어디까지로 집에 사는 신도가 지혜를 갖춥니까?” “여기서 마하나마여, 집에 사는 신도는 지혜롭고, 일어남과 사라짐을 아는 지혜를 갖추었다. 그 지혜는 거룩하고 꿰뚫으며, 바르게 괴로움의 다함으로 이끈다. 마하나마여, 이만큼으로 집에 사는 신도가 지혜를 갖춘다.”

“Kittāvatā pana, bhante, upāsako paññāsampanno hotī”ti? “Idha, mahānāma, upāsako paññavā hoti udayatthagāminiyā paññāya samannāgato ariyāya nibbedhikāya sammā dukkhakkhayagāminiyā—ettāvatā kho, mahānāma, upāsako paññāsampanno hotī”ti.

상윳따 니까야 SN 55.37 마하나마 숫따

배경

다섯째이자 마지막 문답은 어디까지 지혜를 갖춘 것으로 보는지 밝힙니다. 답은 집에 사는 신도를 지혜롭다고 한 뒤, 그 지혜가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고, 거룩하며, 꿰뚫고, 바르게 괴로움의 다함으로 이끈다고 설명합니다. 질문과 결론의 ‘지혜를 갖추다’가 이 성격들을 한 갈래로 묶으며 경을 닫습니다. 여기서 지혜는 생겨남과 사라짐을 보아 괴로움의 다함을 향하는 앎입니다.

묵상

오늘 겪은 것 가운데 생겨났다가 달라지거나 사라진 한 경험이 떠오르나요? 생각·감정·감각 가운데 머물지 않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