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냐 숫따(빚 없음)

Ānaṇyasutta

앙굿따라 니까야 AN 4.62

정당한 소유와 누림, 빚 없음, 몸·말·마음의 허물없음을 재가자의 네 행복으로 정의하고 게송으로 비교한다.

인용된 가르침 6구절

이 경을 6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재가자가 얻는 네 행복 1구절

아나타삔디까 장자에게 때와 경우에 따라 얻는 네 행복의 목록을 엽니다.

그때 집주인 아나타삔디까가 부처님께 다가갔습니다. 다가가서 부처님께 절하고 한쪽에 앉았습니다. 한쪽에 앉은 집주인 아나타삔디까에게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집주인이여, 이 네 행복은 감각적 즐거움을 누리며 집에 사는 사람이 때와 경우에 따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네 가지입니까? 소유의 행복, 누림의 행복, 빚 없음의 행복, 허물 없음의 행복입니다.

Atha kho anāthapiṇḍiko gahapati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aṁ kho anāthapiṇḍikaṁ gahapatiṁ bhagavā etadavoca: “Cattārimāni, gahapati, sukhāni adhigamanīyāni gihinā kāmabhoginā kālena kālaṁ samayena samayaṁ upādāya. Katamāni cattāri? Atthisukhaṁ, bhogasukhaṁ, ānaṇyasukhaṁ, anavajjasukhaṁ.

앙굿따라 니까야 AN 4.62 아난냐 숫따 (빚 없음)

배경

경의 장면과 첫 문답입니다. 아나타삔디까가 다가와 절하고 앉자 부처님께서 그에게 직접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감각적 즐거움을 누리며 집에 사는 사람을 가리키며, 이 행복들이 때와 경우에 따라 얻어지는 것임을 한정합니다. 소유, 누림, 빚 없음, 허물 없음이라는 네 가지는 이어지는 네 문답에서 하나씩 차례로 다뤄집니다. 아직 어느 하나를 더 높다고 말하지 않고, 각 행복을 무엇으로 정의할지 묻는 경의 목차입니다.

묵상

‘때와 경우에 따라’라는 한정이 지금 내 삶에서는 어떻게 들리나요? 네 행복을 모두 갖추었는지 판단하기보다, 오늘 이름만 알아볼 수 있는 한 항목이 있나요?

2 정당하게 얻은 소유의 행복 1구절

힘과 노력으로 정당하게 얻은 재물이 있다는 첫째 행복을 정의합니다.

집주인이여, 소유의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집주인이여, 여기 좋은 집안의 사람에게 힘써 일하여 얻고, 팔의 힘으로 모으며, 땀 흘려 번, 정당하고 바르게 얻은 재물이 있습니다. 그는 ‘내게 힘써 일하여 얻고, 팔의 힘으로 모으며, 땀 흘려 번, 정당하고 바르게 얻은 재물이 있다’고 하여 행복을 얻고 기쁨을 얻습니다. 집주인이여, 이를 소유의 행복이라 합니다.

Katamañca, gahapati, atthisukhaṁ? Idha, gahapati, kulaputtassa bhogā honti uṭṭhānavīriyādhigatā bāhābalaparicitā sedāvakkhittā dhammikā dhammaladdhā. So ‘bhogā me atthi uṭṭhānavīriyādhigatā bāhābalaparicitā sedāvakkhittā dhammikā dhammaladdhā’ti adhigacchati sukhaṁ, adhigacchati somanassaṁ. Idaṁ vuccati, gahapati, atthisukhaṁ.

앙굿따라 니까야 AN 4.62 아난냐 숫따 (빚 없음)

배경

첫째 답은 소유의 행복을 재물의 출처와 함께 정의합니다. 힘써 일함, 팔의 힘, 흘린 땀을 차례로 놓고, 정당하게 얻었을 뿐 아니라 얻은 방식도 바르다는 두 가지 조건을 붙입니다. 이 구절은 실제 재물을 가진 상태와 그 사람이 스스로 되새기는 말에 똑같이 나타나며, 그 결과로 얻는 것을 행복과 기쁨으로 밝힙니다. 수행상 초점은 얻는 과정과 그것을 돌아볼 때 허물이 없는지를 함께 아는 데 있습니다.

묵상

‘정당하고 바르게 얻은’이라는 조건에서 지금 부담 없이 살펴볼 수 있는 한 과정이 있나요? 재물의 크기나 성취를 평가하기보다, 내가 들인 노력과 얻은 방식을 함께 떠올릴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3 재물을 누리고 공덕을 짓는 행복 1구절

정당하게 얻은 재물을 누리는 일과 공덕을 짓는 일을 함께 둡니다.

집주인이여, 누림의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집주인이여, 여기 좋은 집안의 사람은 힘써 일하여 얻고, 팔의 힘으로 모으며, 땀 흘려 번, 정당하고 바르게 얻은 재물을 누리고 공덕도 짓습니다. 그는 ‘힘써 일하여 얻고, 팔의 힘으로 모으며, 땀 흘려 번, 정당하고 바르게 얻은 재물을 나는 누리고 공덕도 짓는다’고 하여 행복을 얻고 기쁨을 얻습니다. 집주인이여, 이를 누림의 행복이라 합니다.

Katamañca, gahapati, bhogasukhaṁ? Idha, gahapati, kulaputto uṭṭhānavīriyādhigatehi bhogehi bāhābalaparicitehi sedāvakkhittehi dhammikehi dhammaladdhehi paribhuñjati puññāni ca karoti. So ‘uṭṭhānavīriyādhigatehi bhogehi bāhābalaparicitehi sedāvakkhittehi dhammikehi dhammaladdhehi paribhuñjāmi puññāni ca karomī’ti adhigacchati sukhaṁ, adhigacchati somanassaṁ. Idaṁ vuccati, gahapati, bhogasukhaṁ.

앙굿따라 니까야 AN 4.62 아난냐 숫따 (빚 없음)

배경

둘째 답은 첫째와 같은 재물의 조건을 모두 되풀이한 뒤, 재물을 누리는 일과 공덕을 짓는 일을 나란히 둡니다. 둘 중 하나로 좁히지 않고 두 가지를 함께 말합니다. 경은 공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짓는지는 더 말하지 않습니다. 바르게 얻은 재물을 움켜쥐고만 있지 않고, 누리는 일과 좋은 일에 쓰는 일을 함께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묵상

재물을 누리는 일과 공덕을 짓는 일이 나란히 놓인 점에서 지금 살펴볼 수 있는 한 선택이 있나요? 내 형편을 평가하거나 어떤 지출을 요구하는 질문은 아니에요.

4 적든 많든 빚지지 않은 행복 1구절

누구에게도 적은 빚이나 많은 빚을 지지 않는 셋째 행복을 밝힙니다.

집주인이여, 빚 없음의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집주인이여, 여기 좋은 집안의 사람은 누구에게도 어떤 빚도, 적든 많든, 지지 않습니다. 그는 ‘나는 누구에게도 어떤 빚도, 적든 많든, 지지 않는다’고 하여 행복을 얻고 기쁨을 얻습니다. 집주인이여, 이를 빚 없음의 행복이라 합니다.

Katamañca, gahapati, ānaṇyasukhaṁ? Idha, gahapati, kulaputto na kassaci kiñci dhāreti appaṁ vā bahuṁ vā. So ‘na kassaci kiñci dhāremi appaṁ vā bahuṁ vā’ti adhigacchati sukhaṁ, adhigacchati somanassaṁ. Idaṁ vuccati, gahapati, ānaṇyasukhaṁ.

앙굿따라 니까야 AN 4.62 아난냐 숫따 (빚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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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답은 빚을 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며, 적은 빚이든 많은 빚이든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넓힙니다. 이 내용은 실제 상태와 그 사람의 자기 확인에 같은 순서로 되풀이됩니다. 이어지는 행복과 기쁨, 정의하는 문장도 앞 두 답과 같은 틀을 유지합니다. 경은 빚이 생긴 사정이나 빚진 사람의 도덕성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수행상 이 행복은 의무가 남아 있는지 사실대로 알아보는 데 놓여 있습니다.

묵상

‘적든 많든’이라는 대조를 읽을 때 지금 알아차릴 수 있는 반응이 있나요?

5 몸과 말과 마음이 허물없는 행복 1구절

몸·말·마음의 허물없는 행위를 갖춘 넷째 행복으로 산문 문답을 닫습니다.

집주인이여, 허물 없음의 행복은 무엇입니까? 집주인이여, 여기 거룩한 제자는 허물없는 몸의 행위를 갖추고, 허물없는 말의 행위를 갖추며, 허물없는 마음의 행위를 갖춥니다. 그는 ‘나는 허물없는 몸의 행위를 갖추고, 허물없는 말의 행위를 갖추며, 허물없는 마음의 행위를 갖췄다’고 하여 행복을 얻고 기쁨을 얻습니다. 집주인이여, 이를 허물 없음의 행복이라 합니다. 집주인이여, 이 네 행복은 감각적 즐거움을 누리는 집에 사는 사람이 때와 경우에 따라 얻을 수 있습니다.

Katamañca, gahapati, anavajjasukhaṁ? Idha, gahapati, ariyasāvako anavajjena kāyakammena samannāgato hoti, anavajjena vacīkammena samannāgato hoti, anavajjena manokammena samannāgato hoti. So ‘anavajjenamhi kāyakammena samannāgato, anavajjena vacīkammena samannāgato, anavajjena manokammena samannāgato’ti adhigacchati sukhaṁ, adhigacchati somanassaṁ. Idaṁ vuccati, gahapati, anavajjasukhaṁ. Imāni kho, gahapati, cattāri sukhāni adhigamanīyāni gihinā kāmabhoginā kālena kālaṁ samayena samayaṁ upādāyā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62 아난냐 숫따 (빚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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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답에서는 좋은 집안의 사람 대신 거룩한 제자를 주어로 삼아, 허물없는 몸과 말과 마음의 행위를 모두 갖춘 모습을 듭니다. 행복과 기쁨을 얻는다는 말 뒤에는, 이 네 행복이 감각적 즐거움을 누리는 집에 사는 사람이 때와 경우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처음의 조건이 다시 나옵니다. 몸과 말과 마음, 이 세 가지를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묵상

몸·말·마음이라는 세 자리 가운데 지금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한 자리가 있나요? 허물이 전혀 없는지 시험하거나 잘못을 찾아내려는 질문은 아니에요.

6 허물없음과 앞선 행복의 비교 1구절

두 게송이 앞의 행복들을 되짚고 허물 없음의 행복과 열여섯째 몫으로 비교합니다.

빚 없음의 행복을 알고, 또 그 밖의 소유의 행복도 알고, 누림의 행복을 누리는 죽기 마련인 사람은 그로부터 지혜로 분명히 봅니다. 분명히 보는 지혜로운 이는 두 갈래의 누림을 압니다. 이것은 허물 없음의 행복의 열여섯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Ānaṇyasukhaṁ ñatvāna, Atho atthisukhaṁ paraṁ; Bhuñjaṁ bhogasukhaṁ macco, Tato paññā vipassati. Vipassamāno jānāti, ubho bhoge sumedhaso; Anavajjasukhassetaṁ, kalaṁ nāgghati soḷasin”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62 아난냐 숫따 (빚 없음)

배경

마지막 두 구절은 앞의 네 가지 정의를 비교합니다. 첫 연은 빚 없음·소유·누림의 세 행복을 차례로 되짚고 지혜로 분명히 보는 데로 이어집니다. 둘째 연의 ‘두 갈래의 누림’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주석이 풀어 줍니다. 주석은 앞의 세 행복을 한 갈래로, 허물 없음의 행복을 다른 갈래로 묶어, 앞의 셋을 합해도 뒤의 것의 열여섯째 몫에 못 미친다고 풀이합니다. 지혜는 앞의 행복을 부정하기보다 행위의 허물없음을 비교의 기준으로 알아봅니다.

묵상

‘열여섯째 몫에도 못 미친다’는 비교를 읽을 때, 몸·말·마음 가운데 지금 조용히 살펴볼 수 있는 한 자리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