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나마까 숫따(장로라는 이름의 수행자)

Theranāmakasutta

상윳따 니까야 SN 21.10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는 비구에게, 참된 홀로 머묾은 과거와 미래를 놓는 것이라 한다.

인용된 가르침 6구절

이 경을 6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테라의 홀로 지내는 네 모습 1구절

테라라는 이름의 수행자가 음식을 얻으러 다님·돌아옴·외딴곳에 앉음·경행을 모두 홀로 하며 그 방식을 칭찬합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라자가하의 죽림, 깔란다까 먹이터에 머무셨다. 그때 테라라는 이름의 어떤 수행자가 홀로 머물며 홀로 머묾을 칭찬했다. 그는 홀로 마을에 음식을 얻으러 들어가고, 홀로 돌아오고, 홀로 외딴곳에 앉고, 홀로 걷기 수행에 전념했다. 여러 수행자가 부처님께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앉아 말씀드렸다. “부처님, 테라라는 이름의 수행자가 홀로 머물며 홀로 머묾을 칭찬합니다.”

Ekaṁ samayaṁ bhagavā rājagahe viharati veḷuvane kalandakanivāpe. Tena kho pana samayena aññataro bhikkhu theranāmako ekavihārī ceva hoti ekavihārassa ca vaṇṇavādī. So eko gāmaṁ piṇḍāya pavisati eko paṭikkamati eko raho nisīdati eko caṅkamaṁ adhiṭṭhāti. Atha kho sambahulā bhikkhū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ṁsu;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ṁsu. Ekamantaṁ nisinnā kho te bhikkhū bhagavantaṁ etadavocuṁ: “idha, bhante, aññataro bhikkhu theranāmako ekavihārī ekavihārassa ca vaṇṇavādī”ti.

상윳따 니까야 SN 21.10 테라나마까 숫따 (장로라는 이름의 수행자)

배경

경은 라자가하 죽림의 깔란다까 먹이터에서 시작합니다. 테라라는 이름의 수행자를 소개한 뒤, 그가 홀로 음식을 얻으러 들어가고, 홀로 돌아오고, 홀로 외딴곳에 앉고, 홀로 걷기 수행에 전념한다고 차례로 말합니다. 여러 수행자가 이 모습을 부처님께 보고하면서 뒤의 문답이 열립니다. “홀로”라는 말이 거듭되지만 여기서는 아직 그 뜻을 최종 정의하지 않습니다. 먼저 눈에 보이는 생활 방식을 빠짐없이 세워 두어, 뒤에서 부처님이 인정하면서도 더 온전하게 풀어낼 홀로 머묾과 대비하게 합니다.

묵상

혼자 있는 때에 걷기·앉기·돌아오기 가운데 가장 또렷이 느껴지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2 스승의 부름을 전달하다 1구절

부처님이 한 수행자에게 테라를 부르도록 이르고, 그 수행자가 부름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한 수행자에게 말씀하셨다. “오라, 수행자여. 내 말로 테라 수행자에게 ‘벗 테라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신다’고 전하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처님.” 그 수행자는 부처님께 답하고 테라 님에게 가서 말했다. “벗 테라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

Atha kho bhagavā aññataraṁ bhikkhuṁ āmantesi: “ehi tvaṁ, bhikkhu, mama vacanena theraṁ bhikkhuṁ āmantehi: ‘satthā taṁ, āvuso thera, āmantetī’”ti. “Evaṁ, bhante”ti kho so bhikkhu bhagavato paṭissutvā yenāyasmā ther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āyasmantaṁ theraṁ etadavoca: “satthā taṁ, āvuso thera, āmantetī”ti.

상윳따 니까야 SN 21.10 테라나마까 숫따 (장로라는 이름의 수행자)

배경

여러 수행자의 보고를 들은 부처님은 곧바로 한 수행자에게 테라를 부르라고 이릅니다. 부처님의 말 안에 “벗 테라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신다”라는 전달 문구가 들어 있고, 수행자는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그 문구를 테라에게 그대로 전합니다. 이 호출 장면은 본인이 말하는 홀로 머묾을 직접 묻기 위한 문답의 입구입니다.

묵상

누군가의 말을 다른 이에게 전할 때, 자신의 해석이 더해지기 전의 문장을 얼마나 또렷이 들을 수 있나요?

3 외형으로 설명한 홀로 머묾 1구절

테라가 부처님의 두 질문에 답하며 홀로 하는 네 행동을 자신의 홀로 머묾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겠습니다, 벗이여.” 테라 님은 답하고 부처님께 가 절하고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테라여, 그대가 홀로 머물며 홀로 머묾을 칭찬한다는 게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부처님.” “그러면 테라여, 그대는 어떻게 홀로 머물며 홀로 머묾을 칭찬하는가?” “부처님, 저는 홀로 마을에 음식을 얻으러 들어가고, 홀로 돌아오며, 홀로 외딴곳에 앉고, 홀로 걷기 수행에 전념합니다. 저는 이와 같이 홀로 머물며 홀로 머묾을 칭찬합니다.”

“Evamāvuso”ti kho āyasmā thero tassa bhikkhuno paṭissutv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aṁ kho āyasmantaṁ theraṁ bhagavā etadavoca: “saccaṁ kira tvaṁ, thera, ekavihārī ekavihārassa ca vaṇṇavādī”ti? “Evaṁ, bhante”. “Yathā kathaṁ pana tvaṁ, thera, ekavihārī ekavihārassa ca vaṇṇavādī”ti? “Idhāhaṁ, bhante, eko gāmaṁ piṇḍāya pavisāmi eko paṭikkamāmi eko raho nisīdāmi eko caṅkamaṁ adhiṭṭhāmi. Evaṁ khvāhaṁ, bhante, ekavihārī ekavihārassa ca vaṇṇavādī”ti.

상윳따 니까야 SN 21.10 테라나마까 숫따 (장로라는 이름의 수행자)

배경

부름을 받은 테라가 부처님께 와서 앉자 두 단계 문답이 이어집니다. 먼저 부처님은 그가 홀로 머물며 그 방식을 칭찬한다는 보고가 사실인지 확인하고, 테라는 그렇다고 답합니다. 이어 “어떻게” 그러는지를 묻자 테라는 앞서 나온 네 행동을 그대로 되풀이합니다. 음식을 얻으러 들어감·돌아옴·외딴곳에 앉음·걷기 수행에 전념함이 그의 정의 전부입니다. 이 문답은 테라 자신이 이해한 홀로 머묾의 외형을 정확히 드러내어 다음의 교정을 준비합니다.

묵상

내가 “혼자 잘 지낸다”고 말할 때 주로 떠올리는 것은 장소, 사람 수, 몸의 행동 가운데 무엇인가요?

4 그 방식도 부정하지 않다 1구절

부처님은 테라의 방식을 없다고 하지 않으면서, 더 자세하고 온전한 홀로 머묾을 말하겠다고 밝힙니다.

“테라여, 그런 홀로 머묾도 있다. 나는 그것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테라여, 홀로 머묾이 어떻게 자세히 온전히 이루어지는지 들어라. 잘 마음에 새겨라. 내가 말하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처님.” …

“Attheso, thera, ekavihāro neso natthīti vadāmi. Api ca, thera, yathā ekavihāro vitthārena paripuṇṇo hoti taṁ suṇāhi, sādhukaṁ manasi karohi; bhāsissāmī”ti. “Evaṁ, bhante”ti kho …pe….

상윳따 니까야 SN 21.10 테라나마까 숫따 (장로라는 이름의 수행자)

배경

테라의 설명을 들은 부처님은 “그런 홀로 머묾은 없다”고 잘라 말하지 않습니다. 그 방식도 있다고 인정한 뒤, “그러나”라는 말로 더 자세하고 온전한 정의를 예고합니다. 듣고 잘 마음에 새기라는 말에 테라가 응답하고, 같은 말이 되풀이되는 부분은 줄인 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갑니다. 물리적으로 혼자 지내는 일을 무가치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사람 수와 장소만으로 홀로 머묾이 완성되지는 않는다는 다음 단계로 나아갑니다.

묵상

익숙한 방식을 완전히 틀렸다고 버리지 않으면서 더 온전한 뜻을 들을 여지는 어디에 있나요?

5 세 때와 자기 존재의 획득 1구절

과거·미래·현재를 구별해, 현재의 여러 자기 존재 획득에 대한 욕구와 욕심까지 제거된 상태를 정의합니다.

“테라여, 홀로 머묾은 어떻게 자세히 온전히 이루어지는가? 여기 테라여, 지나간 것은 버려졌고, 오지 않은 것은 놓아졌으며, 현재의 여러 자기 존재 획득에 대한 욕구와 탐냄은 잘 제거되었다. 테라여, 이와 같이 홀로 머묾은 자세히 온전히 이루어진다.”

“Kathañca, thera, ekavihāro vitthārena paripuṇṇo hoti. Idha, thera, yaṁ atītaṁ taṁ pahīnaṁ, yaṁ anāgataṁ taṁ paṭinissaṭṭhaṁ, paccuppannesu ca attabhāvapaṭilābhesu chandarāgo suppaṭivinīto. Evaṁ kho, thera, ekavihāro vitthārena paripuṇṇo hotī”ti.

상윳따 니까야 SN 21.10 테라나마까 숫따 (장로라는 이름의 수행자)

배경

부처님은 홀로 머묾이 어떻게 자세히 온전히 이루어지는지 직접 밝히십니다. 지나간 것은 버려지고, 아직 오지 않은 것은 내려놓으며, 현재의 여러 자기 존재 획득에 대한 욕구와 탐냄까지 잘 제거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가 바로 자세히 온전한 홀로 머묾이며, 과거·미래·현재 세 때에 걸친 붙듦이 없는 마음을 가리킵니다.

묵상

혼자 있는 순간 마음이 지나간 것, 오지 않은 것, 현재의 “나”에 관한 붙듦 가운데 어디로 가장 쉽게 향하나요?

6 갈망이 다한 온전한 홀로 머묾 1구절

모든 것에 물들지 않고 모든 것을 버려 갈망이 사라짐에서 해방된 이를 홀로 머무는 사람이라 부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마치고 잘 가신 분이자 스승께서는 이어서 노래로 말씀하셨다. “모든 것을 이겨 낸 이, 모든 것을 아는 지혜로운 이, 모든 것에 물들지 않은 이, 모든 것을 버리고 목마름 같은 갈망(딴하)이 멎어 풀려난 이, 나는 그런 사람을 홀로 머무는 이라 부른다.”

Idamavoca bhagavā. Idaṁ vatvāna sugato athāparaṁ etadavoca satthā: “Sabbābhibhuṁ sabbaviduṁ sumedhaṁ, Sabbesu dhammesu anūpalittaṁ; Sabbañjahaṁ taṇhākkhaye vimuttaṁ, Tamahaṁ naraṁ ekavihārīti brūmī”ti.

상윳따 니까야 SN 21.10 테라나마까 숫따 (장로라는 이름의 수행자)

배경

부처님의 말씀이 끝나자, 잘 가신 분이신 스승께서 이어서 노래로 다시 말씀하십니다. 노래는 “모든”을 네 번 되풀이해 이겨 냄·앎·것에 물들지 않음·버림을 차례로 놓고, 갈망이 멎어 풀려난 이를 결론으로 제시합니다. 부처님은 바로 그런 사람을 홀로 머무는 이라고 부릅니다. 홀로 머묾의 완성은 타인과 떨어진 거리보다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고 갈망이 다한 풀려남에 있음을 노래로 압축한 결말입니다.

묵상

무언가를 만나면서도 그 반응에 온통 물들지는 않았던 짧은 순간이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