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왐사 숫따(고귀한 이들의 전통)

Ariyavaṁsasutta

앙굿따라 니까야 AN 4.28

옷·음식·거처에 만족하고 닦음·버림을 즐기는 네 계보로 어느 곳에서도 싫증을 이긴다.

인용된 가르침 7구절

이 경을 7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처음부터 이어진 네 계보 1구절

네 성인의 계보가 지닌 오래됨과 훼손되지 않음의 조건을 엽니다.

“수행자들이여, 이 네 성인의 계보는 처음부터 알려지고 오래되었으며 계보로 이어지는 옛 전통이고, 뒤섞이지 않았고 전에도 뒤섞인 적이 없으며, 지금도 뒤섞이지 않고 앞으로도 뒤섞이지 않을 것이며, 현명한 수행자와 제사를 맡는 계층의 사람(브라흐마나)에게 비난받지 않는다. 어떤 넷인가?”

“Cattārome, bhikkhave, ariyavaṁsā aggaññā rattaññā vaṁsaññā porāṇā asaṅkiṇṇā asaṅkiṇṇapubbā, na saṅkīyanti na saṅkīyissanti, appaṭikuṭṭhā samaṇehi brāhmaṇehi viññūhi. Katame cattāro?

앙굿따라 니까야 AN 4.28 아리야왐사 숫따 (고귀한 이들의 전통)

배경

경은 네 가지를 말하기 전에 먼저 이 전통이 어떤 자격을 지녔는지부터 밝힙니다. 이 계보는 처음부터 알려짐·오래됨·계보로 이어짐·옛것이라는 시간의 층위를 차례로 둡니다. 이어 뒤섞이지 않음, 예전에도 뒤섞인 적 없음, 지금도 뒤섞이지 않음, 앞으로도 뒤섞이지 않을 것이라는 네 가지를 더하고, 현명한 수행자와 제사를 맡는 계층의 사람(브라흐마나)에게 비난받지 않는다고 닫습니다. 뒤에 나올 만족과 닦음의 기준은 어떤 시대에도 흐려지지 않도록 삶에서 이어집니다.

묵상

내가 오래 지키고 싶은 삶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그 기준이 형식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욕심이나 비교와 뒤섞이지 않았는지는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2 어떤 옷이든 만족하는 첫 계보 1구절

옷을 얻기 전과 얻은 뒤의 태도, 비교하지 않는 만족을 함께 봅니다.

“수행자들이여, 여기 수행자는 어떤 옷이든 만족하고 그 만족을 칭찬하며, 옷 때문에 그릇되고 부적절한 구함에 빠지지 않는다. 옷을 얻지 못해도 조바심 내지 않고, 얻어도 얽매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빠지지 않으며 위험을 보고 벗어남을 알아 쓴다. 그 만족으로 자신을 높이거나 남을 깎아내리지 않는다. 그 일에 능숙하고 게으르지 않으며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수행자를, 수행자들이여, 오래되고 으뜸인 성인의 계보에 선 이라 한다.”

Idha, bhikkhave, bhikkhu santuṭṭho hoti itarītarena cīvarena, itarītaracīvarasantuṭṭhiyā ca vaṇṇavādī, na ca cīvarahetu anesanaṁ appatirūpaṁ āpajjati, aladdhā ca cīvaraṁ na paritassati, laddhā ca cīvaraṁ agadhito amucchito anajjhosanno ādīnavadassāvī nissaraṇapañño paribhuñjati; tāya ca pana itarītaracīvarasantuṭṭhiyā nevattānukkaṁseti, no paraṁ vambheti. Yo hi tattha dakkho analaso sampajāno patissato, ayaṁ vuccati, bhikkhave, bhikkhu porāṇe aggaññe ariyavaṁse ṭhito.

앙굿따라 니까야 AN 4.28 아리야왐사 숫따 (고귀한 이들의 전통)

배경

첫째 계보는 옷의 좋고 나쁨보다 옷을 대하는 전 과정을 다룹니다. 주어진 옷으로 만족하고 그 만족을 칭찬하되, 얻기 위해 부적절한 구함에 나서지 않고, 못 얻어도 조바심 내지 않으며, 얻은 뒤에도 갈망·도취·집착 없이 위험과 벗어남을 알고 씁니다. 여기에 만족을 이유로 자신을 높이거나 남을 낮추지 않는 두 부정이 붙습니다. 마지막의 능숙함·게으르지 않음·분명한 앎·마음챙김은 이 태도가 세심한 훈련임을 보여 줍니다. 소유의 양과 관계없이 얻기 전·사용할 때·비교할 때의 마음을 함께 돌아볼 수 있습니다.

묵상

옷이나 물건을 얻지 못했을 때의 조바심과 얻은 뒤 놓지 못하는 마음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익숙한가요? 만족한 뒤 그것을 자기 우월감으로 바꾸는 순간도 있나요?

3 얻어 온 음식이 어떤 것이든 만족하는 둘째 계보 1구절

음식을 구하고 받고 먹는 전 과정에 같은 만족의 기준을 적용합니다.

“또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얻은 어떤 음식이든 만족하고 그 만족을 칭찬하며, 음식 때문에 그릇되고 부적절한 구함에 빠지지 않는다. 음식을 얻지 못해도 조바심 내지 않고, 얻어도 얽매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빠지지 않으며 위험을 보고 벗어남을 알아 먹는다. 그 만족으로 자신을 높이거나 남을 깎아내리지 않는다. 그 일에 능숙하고 게으르지 않으며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수행자를, 수행자들이여, 오래되고 으뜸인 성인의 계보에 선 이라 한다.”

Puna caparaṁ, bhikkhave, bhikkhu santuṭṭho hoti itarītarena piṇḍapātena, itarītarapiṇḍapātasantuṭṭhiyā ca vaṇṇavādī, na ca piṇḍapātahetu anesanaṁ appatirūpaṁ āpajjati, aladdhā ca piṇḍapātaṁ na paritassati, laddhā ca piṇḍapātaṁ agadhito amucchito anajjhosanno ādīnavadassāvī nissaraṇapañño paribhuñjati; tāya ca pana itarītarapiṇḍapātasantuṭṭhiyā nevattānukkaṁseti, no paraṁ vambheti. Yo hi tattha dakkho analaso sampajāno patissato, ayaṁ vuccati, bhikkhave, bhikkhu porāṇe aggaññe ariyavaṁse ṭhito.

앙굿따라 니까야 AN 4.28 아리야왐사 숫따 (고귀한 이들의 전통)

배경

둘째 계보는 첫째와 같은 흐름을 음식을 얻으러 다니는 일에 빠짐없이 되풀이합니다. 바뀌는 것은 옷에서 음식으로 옮겨 간 대상뿐이고, 만족을 칭찬함·부적절하게 구하지 않음·못 얻어도 조바심 내지 않음·얻어도 세 방식으로 붙들리지 않음·위험과 벗어남을 알고 먹음이 같은 순서로 유지됩니다. 자신을 높이지 않고 남을 깎아내리지 않는 결론과 네 수행 자질도 그대로 반복됩니다. 필요를 채우는 행위가 구함과 결핍감과 비교의 통로가 되지 않는지, 그 과정을 분명히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묵상

먹을 것을 고르거나 기다릴 때 만족과 조바심 가운데 무엇이 먼저 드러나나요? 원하는 것을 얻은 뒤에도 더 붙들려는 마음 없이 필요한 만큼 받아들이는 순간이 있나요?

4 어떤 거처이든 만족하는 셋째 계보 1구절

거처의 조건과 무관하게 만족하되 안일과 비교로 흐르지 않는 기준입니다.

“또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어떤 거처이든 만족하고 그 만족을 칭찬하며, 거처 때문에 그릇되고 부적절한 구함에 빠지지 않는다. 거처를 얻지 못해도 조바심 내지 않고, 얻어도 얽매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빠지지 않으며 위험을 보고 벗어남을 알아 사용한다. 그 만족으로 자신을 높이거나 남을 깎아내리지 않는다. 그 일에 능숙하고 게으르지 않으며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수행자를, 수행자들이여, 오래되고 으뜸인 성인의 계보에 선 이라 한다.”

Puna caparaṁ, bhikkhave, bhikkhu santuṭṭho hoti itarītarena senāsanena, itarītarasenāsanasantuṭṭhiyā ca vaṇṇavādī, na ca senāsanahetu anesanaṁ appatirūpaṁ āpajjati, aladdhā ca senāsanaṁ na paritassati, laddhā ca senāsanaṁ agadhito amucchito anajjhosanno ādīnavadassāvī nissaraṇapañño paribhuñjati; tāya ca pana itarītarasenāsanasantuṭṭhiyā nevattānukkaṁseti, no paraṁ vambheti. Yo hi tattha dakkho analaso sampajāno patissato, ayaṁ vuccati, bhikkhave, bhikkhu porāṇe aggaññe ariyavaṁse ṭhito.

앙굿따라 니까야 AN 4.28 아리야왐사 숫따 (고귀한 이들의 전통)

배경

셋째 계보는 같은 틀을 거처에 적용합니다. 옷과 음식에서 이미 세운 기준을 생략하지 않고 모두 되풀이하므로, 만족이 생활 조건 전체를 관통하는 훈련임을 드러냅니다. 특히 얻은 거처에 갈망하거나 홀리거나 사로잡히지 않으면서도 위험을 보고 벗어남을 알아 사용한다는 말은 만족과 분명한 판단을 함께 둡니다. 자신을 높이거나 남을 낮추지 않는 두 부정도 유지됩니다. 머무는 조건이 마음의 가치와 타인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굳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묵상

머무는 공간이 기대와 다를 때 어떤 조바심이 생기나요? 편안한 곳을 얻은 뒤 그 조건이 당연한 권리나 비교의 기준으로 바뀌는 순간은 없나요? 공간을 바꾸지 않고도 현재 반응 하나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5 닦음과 버림을 즐기는 넷째 계보 1구절

물질적 만족을 넘어 닦음과 버림을 기뻐하는 계보와 네 항목의 결론입니다.

“또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닦음을 즐기고 닦기를 기뻐하며, 버림을 즐기고 버리기를 기뻐한다. 그로 자기를 높이거나 남을 낮추지 않는다. 거기에 능숙하고 부지런하며 분명히 아는 마음챙긴 수행자를, 수행자들이여, 오랜 으뜸의 거룩한 계보에 섰다고 한다. 수행자들이여, 이 네 가지 거룩한 계보는 처음부터 알려진 오랜 계보의 옛 전통이며, 뒤섞이지 않고 전에도 그러했으며, 지금도 섞이지 않고 앞으로도 그러하며, 지혜로운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이(사마나)와 제사를 맡는 계층의 사람(브라흐마나)에게 비난받지 않는다.”

Puna caparaṁ, bhikkhave, bhikkhu bhāvanārāmo hoti bhāvanārato, pahānārāmo hoti pahānarato; tāya ca pana bhāvanārāmatāya bhāvanāratiyā pahānārāmatāya pahānaratiyā nevattānukkaṁseti, no paraṁ vambheti. Yo hi tattha dakkho analaso sampajāno patissato, ayaṁ vuccati, bhikkhave, bhikkhu porāṇe aggaññe ariyavaṁse ṭhito. Ime kho, bhikkhave, cattāro ariyavaṁsā aggaññā rattaññā vaṁsaññā porāṇā asaṅkiṇṇā asaṅkiṇṇapubbā, na saṅkīyanti na saṅkīyissanti, appaṭikuṭṭhā samaṇehi brāhmaṇehi viññūhi.

앙굿따라 니까야 AN 4.28 아리야왐사 숫따 (고귀한 이들의 전통)

배경

넷째 계보는 앞의 세 생활 필수품에서 마음의 방향으로 전환합니다. 닦음과 버림을 말하면서, 그 각각에 즐김과 기뻐함을 나란히 둡니다. 그러나 이 수행의 기쁨마저 자신을 높이거나 남을 낮추는 근거로 삼지 않습니다. 이어 앞과 같은 네 자질로 계보에 섰다고 한 뒤, 경의 첫 문장을 다시 불러 네 계보 전체가 오래되고 섞이지 않으며 비난받지 않는 전통이라고 다시 말합니다. 만족은 유익한 것을 닦고 해로운 것을 버리는 기쁨으로 이어지며, 그 수행을 비교의 소유물로 만들지 않습니다.

묵상

무언가를 꾸준히 닦거나 놓아 가는 일이 의무가 아니라 기쁨으로 느껴진 때가 있나요? 그 기쁨이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비교로 바뀌는 순간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6 네 방향에서 싫증을 이기다 1구절

어느 방향에 살든 싫증이 수행자를 이기지 못하는 이유를 밝힙니다.

“수행자들이여, 이 네 성인의 계보를 갖춘 수행자는 동쪽에 살더라도 그가 싫증을 이기고 싫증이 그를 이기지 못한다. 서쪽에 살더라도 그가 싫증을 이기고 싫증이 그를 이기지 못한다. 북쪽에 살더라도 그가 싫증을 이기고 싫증이 그를 이기지 못한다. 남쪽에 살더라도 그가 싫증을 이기고 싫증이 그를 이기지 못한다. 무슨 까닭인가? 수행자들이여, 지혜로운 이는 싫증과 즐거움을 이기기 때문이다.”

Imehi ca pana, bhikkhave, catūhi ariyavaṁsehi samannāgato bhikkhu puratthimāya cepi disāya viharati sveva aratiṁ sahati, na taṁ arati sahati; pacchimāya cepi disāya viharati sveva aratiṁ sahati, na taṁ arati sahati; uttarāya cepi disāya viharati sveva aratiṁ sahati, na taṁ arati sahati; dakkhiṇāya cepi disāya viharati sveva aratiṁ sahati, na taṁ arati sahati. Taṁ kissa hetu? Aratiratisaho hi, bhikkhave, dhīro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28 아리야왐사 숫따 (고귀한 이들의 전통)

배경

네 가지 성인의 전통을 갖춘 수행자가 머무는 결과가 동·서·북·남 네 방향으로 되풀이됩니다. 어느 방향에 살더라도 그는 싫증을 이기고 싫증이 그를 이기지 못합니다. 지혜로운 이는 싫증과 즐거움에 휩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디에 머물든 만족하고 닦고 버리는 삶으로 싫증과 즐거움을 모두 견뎌 냅니다.

묵상

장소나 방향이 바뀌면 싫증도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한 적이 있나요? 불편함을 피하려는 힘과 즐거움을 붙들려는 힘 가운데 지금 더 선명한 쪽은 무엇인가요?

7 싫증도 비난도 지혜로운 이를 막지 못하다 1구절

싫증을 이기는 지혜로운 이와 누구도 막거나 비난할 수 없는 이를 게송으로 맺습니다.

“싫증은 지혜로운 이를 이기지 못하고, 싫증은 지혜로운 이를 이기지 못한다. 오직 지혜로운 이가 싫증을 이기며, 지혜로운 이는 싫증을 이기기 때문이다. 모든 행위를 버리고 떨쳐 낸 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잠부 강의 금으로 만든 금붙이 같은 그를 누가 헐뜯을 자격이 있겠는가. 신들도 그를 칭찬하고 브라흐마에게도 칭찬받는다.”

Nārati sahati dhīraṁ, nārati dhīraṁ sahati; Dhīrova aratiṁ sahati, dhīro hi aratissaho. Sabbakammavihāyīnaṁ, panuṇṇaṁ ko nivāraye; Nekkhaṁ jambonadasseva, ko taṁ ninditumarahati; Devāpi naṁ pasaṁsanti, brahmunāpi pasaṁsito”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28 아리야왐사 숫따 (고귀한 이들의 전통)

배경

마지막 노래는 앞의 산문 내용을 두 연으로 정리합니다. 첫 네 줄은 싫증이 지혜로운 이를 이기지 못하고 지혜로운 이가 싫증을 이긴다는 뜻을 거듭 말합니다. 다음 연은 모든 행위를 버리고 떨쳐 낸 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고 묻고, 잠부 강의 금으로 만든 금붙이에 비유한 뒤 누가 그를 헐뜯을 자격이 있겠냐고 다시 묻습니다. 신들과 브라흐마도 그를 칭찬합니다. 남의 칭찬을 바라지 않아도, 싫증과 행위의 속박에서 벗어난 삶은 비난으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묵상

싫증이 나를 이긴다고 느끼는 순간과, 싫증이 있어도 선택을 이어 가는 순간은 어떻게 다른가요? 칭찬이나 비난이 아니라 내가 버리고 싶은 속박을 기준으로 본다면 지금의 선택은 어떻게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