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꾸낙기 숫따(매)

Sakuṇagghisutta

상윳따 니까야 SN 47.6

자기 영역을 벗어난 메추라기와 매의 비유로, 다섯 감각 자극과 네 가지 알아차림의 확립을 대조한다.

인용된 가르침 8구절

이 경을 8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메추라기가 남의 땅에서 붙잡히다 1구절

매에게 붙들린 메추라기가 남의 땅에서 다닌 일을 탄식하며 자기 땅이었다면 싸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수행자들이여, 옛날에 매 한 마리가 메추라기 한 마리에게 갑자기 덮쳐들어 붙잡았다. 그러자 수행자들이여, 매에게 붙들려 가던 그 메추라기가 이렇게 탄식하였다. ‘우리는 이처럼 운이 없고, 우리는 공덕이 적구나. 우리가 우리의 영역이 아닌 남의 땅에서 다녔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우리의 영역, 대대로 물려받은 자기 땅에서 다녔더라면, 이 매는 나와 싸움에서 상대가 되지 못했으리라.’”

“Bhūtapubbaṁ, bhikkhave, sakuṇagghi lāpaṁ sakuṇaṁ sahasā ajjhappattā aggahesi. Atha kho, bhikkhave, lāpo sakuṇo sakuṇagghiyā hariyamāno evaṁ paridevasi: ‘mayamevamha alakkhikā, mayaṁ appapuññā, ye mayaṁ agocare carimha paravisaye. Sacejja mayaṁ gocare careyyāma sake pettike visaye, na myāyaṁ, sakuṇagghi, alaṁ abhavissa, yadidaṁ—yuddhāyā’ti.

상윳따 니까야 SN 47.6 사꾸낙기 숫따 (매)

배경

경은 별도의 장소 표지 없이 부처님이 수행자들을 두 번 부르며 옛이야기를 여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매에게 붙들린 메추라기는 “우리는”을 두 번 반복해 불운과 공덕 부족을 말한 뒤, 그 까닭을 자기 영역이 아닌 남의 땅에서 다닌 데 둡니다. 이어 “오늘 자기 땅에서 다녔더라면”이라는 반대 조건과 매가 싸움의 상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부정 결과를 말합니다. 복수인 “우리”에서 단수인 “나”로,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 바뀝니다. 이 도입은 뒤에서 수행자의 영역을 묻는 비유의 조건을 세웁니다.

묵상

“우리의 영역이 아닌 남의 땅”이라는 말에서, 자신을 지키기 어려운 자리 하나가 떠오르나요? 지금은 어떤 조건에서 주의가 쉽게 끌려가는지만 살펴볼 수 있나요?

2 메추라기의 자기 땅과 매의 장담 1구절

매의 물음에 메추라기가 쟁기로 갈아 흙덩이들이 솟은 밭을 자기 땅으로 답하고, 매는 그곳에서도 못 벗어난다고 장담합니다.

“‘그렇다면 메추라기야, 그대의 영역, 대대로 물려받은 자기 땅은 어디냐?’ ‘쟁기로 갈아 흙덩이들이 솟은 곳이다.’ 그러자 수행자들이여, 매는 자기 힘을 믿어 주눅 들지 않고 자기 힘을 믿어 겁먹지도 않은 채 메추라기를 놓아주며 말했다. ‘가거라, 메추라기야. 그곳에 가더라도 내게서 벗어나지 못한다.’”

‘Ko pana te, lāpa, gocaro sako pettiko visayo’ti? ‘Yadidaṁ—naṅgalakaṭṭhakaraṇaṁ leḍḍuṭṭhānan’ti. Atha kho, bhikkhave, sakuṇagghi sake bale apatthaddhā sake bale asaṁvadamānā lāpaṁ sakuṇaṁ pamuñci: ‘gaccha kho tvaṁ, lāpa, tatrapi me gantvā na mokkhasī’ti.

상윳따 니까야 SN 47.6 사꾸낙기 숫따 (매)

배경

매는 메추라기에게 자기 땅이 어디냐고 묻습니다. 메추라기는 쟁기로 갈아 흙덩이가 솟은 밭이라고 답합니다. 매는 자기 힘을 믿어 주눅 들거나 겁먹지 않은 채 메추라기를 놓아주면서, 그곳에 가더라도 자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묵상

메추라기가 자기 영역을 구체적인 밭으로 답하듯, 주의가 흔들릴 때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한 가지 말로 가리킬 수 있나요? “그곳에서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단정 앞에서 몸과 마음의 반응만 살펴보아도 좋아요.

3 흙덩이 위에서 매를 부르다 1구절

메추라기가 자기 밭의 큰 흙덩이 위에 서서 매를 두 번 부르고, 매는 두 날개를 접어 덮쳐듭니다.

“그러자 수행자들이여, 메추라기는 쟁기로 갈아 흙덩이들이 솟은 곳으로 가서 큰 흙덩이에 올라 매를 향해 서서 말했다. ‘이제 나에게 오너라, 매야. 이제 나에게 오너라, 매야.’ 그러자 수행자들이여, 매는 자기 힘을 믿어 주눅 들지 않고 자기 힘을 믿어 겁먹지도 않은 채 두 날개를 접고 메추라기에게 갑자기 덮쳐들었다.”

Atha kho, bhikkhave, lāpo sakuṇo naṅgalakaṭṭhakaraṇaṁ leḍḍuṭṭhānaṁ gantvā mahantaṁ leḍḍuṁ abhiruhitvā sakuṇagghiṁ vadamāno aṭṭhāsi: ‘ehi kho dāni me, sakuṇagghi, ehi kho dāni me, sakuṇagghī’ti. Atha kho sā, bhikkhave, sakuṇagghi sake bale apatthaddhā sake bale asaṁvadamānā ubho pakkhe sannayha lāpaṁ sakuṇaṁ sahasā ajjhappatt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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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놓여난 뒤의 시험이 시작됩니다. 메추라기는 앞서 답한 바로 그 밭으로 가서 큰 흙덩이 위에 서고, “이제 나에게 오라”는 같은 도전을 매를 두 번 부르며 반복합니다. 매도 앞서와 같이 자기 힘을 두 번 내세우며 주눅 들거나 겁먹지 않은 채, 두 날개를 접어 갑자기 덮쳐듭니다. 비유의 요지는 메추라기가 자기 영역의 지형을 쓸 수 있는 자리로 돌아왔다는 데 있습니다.

묵상

같은 능력도 어디에 서 있는지에 따라 다르게 쓰인 경험이 있나요? 지금 몸이나 주의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자리 하나가 있는지만 살펴볼 수 있나요?

4 메추라기는 숨고 매는 부딪치다 1구절

메추라기가 매의 접근을 알고 흙덩이 아래로 숨으며, 매는 가슴을 부딪치고 부처님은 남의 땅에서 다니는 일을 비유의 결론으로 밝힙니다.

“수행자들이여, 메추라기는 ‘이 매가 나에게 아주 가까이 왔다’고 알아차리자 바로 그 흙덩이 아래로 들어갔다. 그러자 수행자들이여, 매는 바로 거기에 가슴을 세게 부딪쳤다. 수행자들이여, 자기 영역이 아닌 남의 땅에서 다니는 이에게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

Yadā kho, bhikkhave, aññāsi lāpo sakuṇo ‘bahuāgato kho myāyaṁ sakuṇagghī’ti, atha tasseva leḍḍussa antaraṁ paccupādi. Atha kho, bhikkhave, sakuṇagghi tattheva uraṁ paccatāḷesi. Evañhi taṁ, bhikkhave, hoti yo agocare carati paravisaye.

상윳따 니까야 SN 47.6 사꾸낙기 숫따 (매)

배경

매의 공격 바로 다음에 비유의 결말과 풀이가 이어집니다. 메추라기가 매의 접근을 알아차린 바로 그 순간 흙덩이 아래로 들어가고, 매는 그 자리에서 가슴을 부딪칩니다. 자기 영역을 벗어나 남의 땅에서 다니면 이런 약점이 생긴다는 것이 이 비유의 요지입니다.

묵상

메추라기가 매의 접근을 알아차리고 숨을 자리를 쓴 순간처럼, 압박이 가까워질 때 알아챌 수 있는 작은 신호가 있나요? 지금은 몸이 긴장하거나 숨이 달라지는 신호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나요?

5 남의 영역과 다섯 감각 자극 1구절

부처님이 남의 영역에서 다니지 말라고 하며, 마라가 틈과 발판을 얻는 수행자의 남의 영역이 다섯 감각 자극임을 밝힙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들이여, 자기의 영역이 아닌 남의 땅에서 다니지 마라. 수행자들이여, 자기의 영역이 아닌 남의 땅에서 다니는 이들에게 마라는 틈을 얻고 발판을 얻는다. 수행자들이여, 무엇이 수행자의 영역이 아닌 남의 땅인가? 그것은 다섯 가지 감각적 즐거움의 대상이다.”

Tasmātiha, bhikkhave, mā agocare carittha paravisaye. Agocare, bhikkhave, carataṁ paravisaye lacchati māro otāraṁ, lacchati māro ārammaṇaṁ. Ko ca, bhikkhave, bhikkhuno agocaro paravisayo? Yadidaṁ—pañca kāmaguṇ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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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메추라기 비유를 마친 뒤 부처님은 남의 영역에서 다니지 말라고 이르고, 그렇게 다니면 마라가 틈과 발판을 얻는다고 밝힙니다. 이어 수행자의 남의 영역이 무엇인지 묻고 ‘다섯 감각 자극’이라고 답합니다. 수행의 뜻은 이어지는 목록에서 어떤 대상이 즐김과 탐냄의 대상으로 작용하는지 분별하는 데 있습니다.

묵상

“마라가 틈과 발판을 얻는다”는 표현을 읽을 때, 눈·귀·코·혀·몸의 자극 가운데 주의가 가장 쉽게 붙들리는 곳이 있나요? 다섯 중 하나가 들어오는 순간만 알아볼 수 있나요?

6 다섯 감각 자극의 목록 1구절

눈의 형상에서 몸의 감촉까지 다섯 자극을 순서대로 열거하고, 그 대상들이 수행자의 남의 영역임을 결론짓습니다.

“무엇이 그 다섯인가? 눈으로 알 수 있는 형상으로, 좋아하고 바라며 마음에 들고 사랑스러우며 감각적 쾌락과 이어지고 탐냄을 일으키는 것이며, 귀로 알 수 있는 소리 … 코로 알 수 있는 냄새 … 혀로 알 수 있는 맛 … 몸으로 알 수 있는 감촉으로, 좋아하고 바라며 마음에 들고 사랑스러우며 감각적 쾌락과 이어지고 탐냄을 일으키는 것이다. 수행자들이여, 이것이 수행자의 영역이 아닌 남의 땅이다.”

Katame pañca? Cakkhuviññeyyā rūpā iṭṭhā kantā manāpā piyarūpā kāmūpasaṁhitā rajanīyā, sotaviññeyyā saddā …pe… ghānaviññeyyā gandhā …pe… jivhāviññeyyā rasā …pe… kāyaviññeyyā phoṭṭhabbā iṭṭhā kantā manāpā piyarūpā kāmūpasaṁhitā rajanīyā—ayaṁ, bhikkhave, bhikkhuno agocaro paravis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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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앞에서 말한 다섯 가지 감각 자극이 무엇인지 눈·귀·코·혀·몸의 순서로 답합니다. 형상과 감촉은 좋아하고 바라며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과 이어지며 탐냄을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이 다섯이 수행자의 영역이 아닌 남의 땅입니다. 감각에 들러붙는 즐김과 탐냄이 문제가 됩니다.

묵상

형상·소리·냄새·맛·감촉 가운데 “좋아하고 바라며 마음에 든다”는 반응이 가장 빨리 붙는 대상이 있나요? 감각이 알려진 순간과 탐냄이 더해지는 순간을 잠시 구별해 볼 수 있나요?

7 자기 영역은 알아차림의 확립 1구절

자기 영역에서 다니면 마라가 틈도 발판도 얻지 못하며, 수행자의 자기 영역은 네 가지 알아차림의 확립임을 밝힙니다.

“수행자들이여, 자기의 영역, 대대로 물려받은 자기 땅에서 다녀라. 수행자들이여, 자기의 영역, 대대로 물려받은 자기 땅에서 다니는 이들에게는 마라가 틈을 얻지 못하고 발판을 얻지 못한다. 수행자들이여, 무엇이 수행자의 영역, 대대로 물려받은 자기 땅인가? 그것은 네 가지 알아차림의 확립이다.”

Gocare, bhikkhave, caratha sake pettike visaye. Gocare, bhikkhave, carataṁ sake pettike visaye na lacchati māro otāraṁ, na lacchati māro ārammaṇaṁ. Ko ca, bhikkhave, bhikkhuno gocaro sako pettiko visayo? Yadidaṁ—cattāro satipaṭṭhān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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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남의 영역과 다섯 감각 자극을 밝힌 뒤, 경은 같은 틀을 긍정하는 쪽으로 다시 말합니다. 부처님은 수행자들에게 자기 영역, 곧 대대로 물려받은 자기 땅에서 다니라고 말합니다. 그곳에서 다니는 이에게는 마라가 틈도 발판도 얻지 못합니다. 그리고 수행자의 자기 영역이 무엇인지 묻고, 네 가지 알아차림의 확립이라고 답합니다.

묵상

“대대로 물려받은 자기 땅”이라는 반복을 들을 때, 몸·느낌·마음·마음에 나타나는 것 가운데 지금 돌아오기 쉬운 한 자리가 있나요? 가장 분명한 감각이나 마음 상태 하나만 가볍게 알아볼 수 있나요?

8 네 가지 알아차림의 확립 1구절

몸·느낌·마음·마음에 나타나는 것을 관찰하는 네 가지를 밝히고, 이 알아차림의 확립이 수행자의 자기 영역임을 결론짓습니다.

“무엇이 그 네 가지인가? 수행자들이여, 여기 수행자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무나니, 부지런하고 분명히 알며 알아차려 세상의 탐냄과 근심을 버린다. 느낌에서 … 마음에서 … 마음에 나타나는 것에서 그것을 관찰하며 머무나니, 부지런하고 분명히 알며 알아차려 세상의 탐냄과 근심을 버린다. 수행자들이여, 이것이 수행자의 영역, 대대로 물려받은 자기 땅이다.”

Katame cattāro? Idha, bhikkhave, bhikkhu kāye kāyānupassī viharati ātāpī sampajāno satimā, vineyya loke abhijjhādomanassaṁ; vedanāsu …pe… citte …pe… dhammesu dhammānupassī viharati ātāpī sampajāno satimā, vineyya loke abhijjhādomanassaṁ—ayaṁ, bhikkhave, bhikkhuno gocaro sako pettiko visayo”ti.

상윳따 니까야 SN 47.6 사꾸낙기 숫따 (매)

배경

앞에서 말한 네 가지가 무엇인지 몸·느낌·마음·마음에 나타나는 것의 순서로 답하며 경을 닫습니다. 수행자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고, 부지런하고 분명히 알며 알아차려 세상의 탐냄과 근심을 버립니다. 느낌과 마음에서도 같은 말이 되풀이됩니다. 부처님은 이 네 가지를 수행자의 자기 영역, 대대로 물려받은 자기 땅이라고 말합니다.

묵상

몸·느낌·마음·마음에 나타나는 것 가운데 지금 가장 먼저 알아지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있다는 사실과 함께 한 영역에 잠시 머물러 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