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자눗소니, 제사를 맡는 계층의 사람(브라흐마나)이 부처님께 다가가 부처님과 함께 … 한쪽에 앉았다. 자눗소니 브라흐마나가 부처님께 말했다. “고따마 님, 제사나 조상께 올리는 음식이나 솥에 지은 우유죽이나 베풀 것이 있는 이는 세 베다에 통달한 브라흐마나들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그러나 브라흐마나여, 브라흐마나들은 세 가지 앎을 갖춘 브라흐마나를 어떻게 정하는가?”
Atha kho jāṇussoṇi brāhmaṇo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tā saddhiṁ …pe… ekamantaṁ nisinno kho jāṇussoṇi brāhmaṇo bhagavantaṁ etadavoca: “yassassu, bho gotama, yañño vā saddhaṁ vā thālipāko vā deyyadhammaṁ vā, tevijjesu brāhmaṇesu dānaṁ dadeyyā”ti. “Yathā kathaṁ pana, brāhmaṇa, brāhmaṇā tevijjaṁ paññapentī”ti?
배경
경은 자눗소니 브라흐마나가 부처님을 찾아온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자눗소니는 제사나 조상께 올리는 음식, 솥에 지은 우유죽, 그밖에 베풀 것이 있다면 세 베다에 통달한 브라흐마나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부처님은 곧바로 동의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브라흐마나들이 ‘세 가지 앎을 갖춘 이’를 어떻게 정하는지 되묻습니다. 이 물음은 세습과 학문으로 얻은 앎과 성자의 훈련에서 직접 얻는 세 밝은 앎을 비교하게 합니다. 수행의 의미는 익숙한 권위의 이름보다 그 기준이 실제로 무엇인지 먼저 분명히 묻는 데 있습니다.
묵상
누구에게 무엇을 맡기거나 나눌 때 이름·혈통·학력 같은 표지를 먼저 보나요? 그 사람이 실제로 무엇을 알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함께 묻는다면 판단이 어떻게 달라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