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라 숫따(원한)

Verasutta

앙굿따라 니까야 AN 5.174

다섯 해로운 행위가 현세·내세의 두려움과 원한을 낳고, 그것을 버린 계행은 이를 가라앉힌다고 밝힌다.

인용된 가르침 8구절

이 경을 8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버리지 않은 다섯 두려움과 원한 1구절

아나타삔디까 장자에게 다섯 두려움과 원한을 버리지 않은 조건과 지옥의 결과를 먼저 밝힙니다.

그때 집주인 아나타삔디까가 부처님께 다가갔습니다. 다가가서 부처님께 절하고 한쪽에 앉았습니다. 한쪽에 앉은 집주인 아나타삔디까에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집주인이여, 다섯 가지 두려움과 원한을 버리지 않으면 ‘계를 지키지 않는 이’라고 불리고 지옥에 태어난다.”

Atha kho anāthapiṇḍiko gahapati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aṁ kho anāthapiṇḍikaṁ gahapatiṁ bhagavā etadavoca: “Pañca, gahapati, bhayāni verāni appahāya ‘dussīlo’ iti vuccati, nirayañca upapajja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174 웨라 숫따 (원한)

배경

경은 아나타삔디까 집주인이 부처님께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앉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앉은 집주인에게 곧바로 다섯 두려움과 원한을 버리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말씀하십니다. 두려움과 원한을 버리지 않으면 ‘계를 지키지 않는 이’라는 평가와 지옥에 태어남이라는 결과가 이어집니다. 뒤에 이어지는 다섯 가지 행위에 앞서, 먼저 전체 틀을 세우는 문장입니다. 계를 지키는 일을 겉으로 드러난 규칙으로만 보지 않고, 버리지 않은 행위가 실제로 어떤 평가와 결과로 이어지는지 보게 합니다.

묵상

‘다섯 가지 두려움과 원한을 버리지 않으면’이라는 조건은 어떻게 들리나요? 지금 떠오르는 행동이 있다면, 그것이 두려움이나 원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조심스럽게 살펴볼 수 있나요?

2 두려움과 원한을 낳는 다섯 행위 1구절

살생부터 방일을 부르는 취하게 하는 것까지 다섯 행위를 묻고 답한 뒤 부정 결론을 되풀이합니다.

“어떤 다섯인가? 살생, 주지 않은 것을 가짐, 삿된 음행, 거짓말, 술과 발효주 등 취하게 하여 게으름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집주인이여, 이 다섯 가지 두려움과 원한을 버리지 않으면 ‘계를 지키지 않는 이’라고 불리고 지옥에 태어난다.”

Katamāni pañca? Pāṇātipātaṁ, adinnādānaṁ, kāmesumicchācāraṁ, musāvādaṁ, surāmerayamajjapamādaṭṭhānaṁ—imāni kho, gahapati, pañca bhayāni verāni appahāya ‘dussīlo’ iti vuccati, nirayañca upapajja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174 웨라 숫따 (원한)

배경

앞의 조건에 이어 ‘어떤 다섯입니까?’라는 질문과 답을 마칩니다. 목록은 살생·주지 않은 것을 가짐·삿된 음행·거짓말·술과 발효주 등 취하게 하여 게으름의 원인이 되는 것의 순서입니다. 마지막 긴 말은 취하게 하여 게으름을 일으키는 한 항목을 가리킵니다. 답 뒤에는 ‘집주인이여’라는 부르는 말과 다섯이라는 수, 버리지 않음·계를 지키지 않음·지옥이라는 결론이 다시 온전히 나옵니다. 어떤 다섯 행위를 버리지 않은 상태를 경이 두려움과 원한이라 부르는지 분명히 알게 합니다.

묵상

다섯 행위 가운데 지금 의미를 더 살펴보고 싶은 한 항목이 있나요? 그 행위가 나와 다른 이에게 어떤 두려움이나 원한을 남길 가능성이 있는지, 답하고 싶은 만큼만 살펴볼 수 있나요?

3 다섯 원한을 버린 계행과 좋은 곳 1구절

앞의 부정 조건을 뒤집어 다섯 행위를 버리면 계를 지키는 이라 불리고 좋은 곳에 태어남을 밝힙니다.

“집주인이여, 다섯 가지 두려움과 원한을 버리면 ‘계를 지키는 이’라고 불리고 좋은 곳에 태어난다. 어떤 다섯인가? 살생, 주지 않은 것을 가짐, 삿된 음행, 거짓말, 술과 발효주 등 취하게 하여 게으름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집주인이여, 이 다섯 가지 두려움과 원한을 버리면 ‘계를 지키는 이’라고 불리고 좋은 곳에 태어난다.”

Pañca, gahapati, bhayāni verāni pahāya ‘sīlavā’ iti vuccati, sugatiñca upapajjati. Katamāni pañca? Pāṇātipātaṁ, adinnādānaṁ, kāmesumicchācāraṁ, musāvādaṁ, surāmerayamajjapamādaṭṭhānaṁ—imāni kho, gahapati, pañca bhayāni verāni pahāya ‘sīlavā’ iti vuccati, sugatiñca upapajja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174 웨라 숫따 (원한)

배경

버리지 않은 조건과 지옥을 말한 앞 대목을 긍정 방향으로 정확히 뒤집습니다. ‘버린다’는 말은 다섯을 내려놓은 조건을 가리키고, 그 결과로 ‘계를 지키는 이’와 ‘좋은 곳’이 나옵니다. 질문 뒤에는 앞과 같은 다섯 행위가 같은 순서로 다시 나오며, 끝에서도 집주인을 부르는 말과 다섯이라는 수, 버림·계를 지키는 삶·좋은 곳이라는 결론을 다시 반복합니다. 별도의 여섯째 항목이 생기거나 목록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계를 구체적인 다섯 행위를 버리는 선택과 그 선택이 가리키는 삶의 방향으로 이해하게 합니다.

묵상

‘다섯 가지 두려움과 원한을 버리면’이라는 긍정 조건에서 어떤 가능성이 보이나요? 이미 완전하게 지켜야만 의미가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지금 한 항목에서 원한을 덜 만드는 쪽으로 기울 수 있는 작은 선택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나요?

4 살생과 삼감이 만드는 대칭 1구절

살생이 현세·내세의 두려움과 원한 및 마음의 괴로움을 낳고, 삼가면 세 결과가 없고 가라앉음을 밝힙니다.

“집주인이여, 살생하는 이는 살생 때문에 현세의 두려움과 원한을 만들고, 내세의 두려움과 원한을 만들며, 마음의 괴로움과 근심을 겪는다. 살생을 삼가는 이는 현세의 두려움과 원한을 만들지 않고, 내세의 두려움과 원한도 만들지 않으며, 마음의 괴로움과 근심도 겪지 않는다. 살생을 삼가는 이에게 그 두려움과 원한은 이처럼 가라앉는다.”

Yaṁ, gahapati, pāṇātipātī pāṇātipātapaccayā diṭṭhadhammikampi bhayaṁ veraṁ pasavati, samparāyikampi bhayaṁ veraṁ pasavati, cetasikampi dukkhaṁ domanassaṁ paṭisaṁvedeti, pāṇātipātā paṭivirato neva diṭṭhadhammikaṁ bhayaṁ veraṁ pasavati, na samparāyikaṁ bhayaṁ veraṁ pasavati, na cetasikaṁ dukkhaṁ domanassaṁ paṭisaṁvedeti. Pāṇātipātā paṭiviratassa evaṁ taṁ bhayaṁ veraṁ vūpasantaṁ ho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174 웨라 숫따 (원한)

배경

다섯 행위 가운데 첫째인 살생을 들어 두려움과 원한이 생기거나 가라앉는 틀을 처음 온전히 보여 줍니다. 살생 때문에 생기는 결과는 현세의 두려움과 원한, 내세의 두려움과 원한, 마음의 괴로움과 근심이라는 세 갈래입니다. 살생을 삼가는 쪽에서는 그 세 가지가 모두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끝에서 두려움과 원한이 가라앉는다고 맺습니다. 삼감을 단순한 금지로만 읽지 않고, 행위가 낳는 현재와 미래의 원한과 마음의 괴로움을 멈추게 하는 선택으로 보게 합니다.

묵상

‘살생을 삼가는 이에게 두려움과 원한이 가라앉는다’는 결론은 어떻게 들리나요? 해치지 않기로 한 작은 선택 뒤에 긴장이나 원한이 덜해진 적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나요?

5 가운데 세 행위의 같은 정형구 1구절

주지 않은 것을 가짐·삿된 음행·거짓말에도 같은 인과와 삼감의 결론이 적용됨을 경문 자체의 생략으로 잇습니다.

“집주인이여,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이는 …. 집주인이여, 삿된 음행을 하는 이는 …. 집주인이여, 거짓말을 하는 이는 ….”

Yaṁ, gahapati, adinnādāyī …pe…. Yaṁ, gahapati, kāmesumicchācārī …pe…. Yaṁ, gahapati, musāvādī …pe….

앙굿따라 니까야 AN 5.174 웨라 숫따 (원한)

배경

살생의 완전한 설명과 마지막 취하게 하는 것의 완전한 설명 사이에서 가운데 세 행위를 차례로 듭니다. 각 문장은 ‘집주인이여’라는 부름 뒤에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이·삿된 음행을 하는 이·거짓말을 하는 이를 놓고, 경문 자체가 같은 말이 되풀이되는 부분은 줄여서 적습니다. 이 줄임표는, 앞서 본 두려움과 원한이 생기고 가라앉는 틀이 이 세 행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 세 행위도 첫째·다섯째 행위와 같은 원인과 결과의 틀 안에 있습니다.

묵상

주지 않은 것을 가짐·삿된 음행·거짓말 가운데 지금 조용히 살펴볼 수 있는 한 항목이 있나요? 그 행동을 삼갈 때 두려움이나 원한이 어떻게 줄어들지 살펴볼 수 있나요?

6 취하게 하는 것과 삼감의 대칭 1구절

방일을 부르는 술·발효주와 취하게 하는 것에도 현세·내세·마음의 세 결과와 삼감의 가라앉음이 이어집니다.

“집주인이여, 게으름을 부르는 술·발효주와 그 밖의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는 이는 그것 때문에 현세의 두려움과 원한을 만들고, 내세의 두려움과 원한을 만들며, 마음의 괴로움과 근심을 겪는다. 게으름을 부르는 술·발효주와 그 밖의 취하게 하는 것을 삼가는 이는 현세의 두려움과 원한을 만들지 않고, 내세의 두려움과 원한도 만들지 않으며, 마음의 괴로움과 근심도 겪지 않는다. 그것을 삼가는 이에게 그 두려움과 원한은 이처럼 가라앉는다.”

Yaṁ, gahapati, surāmerayamajjapamādaṭṭhāyī surāmerayamajjapamādaṭṭhānapaccayā diṭṭhadhammikampi bhayaṁ veraṁ pasavati, samparāyikampi bhayaṁ veraṁ pasavati, cetasikampi dukkhaṁ domanassaṁ paṭisaṁvedeti, surāmerayamajjapamādaṭṭhānā paṭivirato neva diṭṭhadhammikaṁ bhayaṁ veraṁ pasavati, na samparāyikaṁ bhayaṁ veraṁ pasavati, na cetasikaṁ dukkhaṁ domanassaṁ paṭisaṁvedeti. Surāmerayamajjapamādaṭṭhānā paṭiviratassa evaṁ taṁ bhayaṁ veraṁ vūpasantaṁ hot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174 웨라 숫따 (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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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행위도 살생과 같은 길이로 되풀이해 설명을 마무리합니다. 게으름을 부르는 술·발효주와 그 밖의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면 현세와 내세의 두려움과 원한이 생기고 마음의 괴로움과 근심을 겪지만, 그것을 삼가면 그런 두려움과 원한이 가라앉습니다. 취하게 하는 것을 삼가는 일은 행위 하나를 지키는 데서 끝나지 않고, 두려움과 원한이 생길 조건 자체를 줄이는 선택이 됩니다.

묵상

게으름을 부르는 취하게 하는 것을 삼갈 때 두려움과 원한이 가라앉는다는 말은 어떻게 들리나요? 지금의 선택이 나와 다른 이의 안전에 미칠 가능성을 살필 수 있나요?

7 다섯 원한을 버리지 않은 이의 게송 1구절

다섯 해로운 행위와 버리지 않은 조건, 나쁜 계행·지혜 없음·지옥의 결과를 두 게송으로 잇습니다.

생명을 죽이고, 거짓말을 하며, 세상에서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남의 아내에게 가며, 술과 발효주를 마시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섯 가지 원한을 버리지 않으면 ‘계를 지키지 않는 이’라고 불립니다. 몸이 무너진 뒤 지혜 없는 그는 지옥에 태어납니다.

Yo pāṇamatipāteti, musāvādañca bhāsati; Loke adinnaṁ ādiyati, paradārañca gacchati; Surāmerayapānañca, yo naro anuyuñjati. Appahāya pañca verāni, dussīlo iti vuccati; Kāyassa bhedā duppañño, nirayaṁ sopapajja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174 웨라 숫따 (원한)

배경

이 노래는 앞서 산문으로 말한 다섯 가지 나쁜 행위를 다시 들려줍니다. 생명을 죽임, 거짓말, 주지 않은 것을 가짐, 남의 아내에게 감, 술과 발효주를 마시는 일에 몰두함이 차례로 나오고, 이 다섯 가지 원한을 버리지 않으면 계를 지키지 않는 이라 불리며 몸이 무너진 뒤 지혜 없는 그가 지옥에 태어난다고 맺습니다.

묵상

노래가 다섯 행위와 ‘버리지 않음’을 한 결과로 잇는 방식에서 무엇이 눈에 들어오나요? 지금 버리지 않고 붙들고 있는 행동이 원한을 키울 가능성이 있는지 살필 수 있나요? 구체적인 장면이 하나라도 떠오른다면 그것부터 가만히 들여다봐도 좋아요.

8 다섯 원한을 버린 이의 게송 1구절

다섯 행위를 하지 않는 부정과 버린 조건, 계를 지킴·지혜로움·좋은 곳의 결과를 두 게송으로 맺습니다.

생명을 죽이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세상에서 주지 않은 것을 가지지 않고, 남의 아내에게 가지 않으며, 술과 발효주를 마시는 일에 몰두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섯 가지 원한을 버리면 ‘계를 지키는 이’라고 불립니다. 몸이 무너진 뒤 지혜로운 그는 좋은 곳에 태어납니다.

Yo pāṇaṁ nātipāteti, musāvādaṁ na bhāsati; Loke adinnaṁ nādiyati, paradāraṁ na gacchati; Surāmerayapānañca, yo naro nānuyuñjati. Pahāya pañca verāni, sīlavā iti vuccati; Kāyassa bhedā sappañño, sugatiṁ sopapajjat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174 웨라 숫따 (원한)

배경

마지막 두 노래는 바로 앞의 해로운 행위와 결과를 긍정의 방향으로 뒤집습니다. 첫 여섯 행에는 생명을 죽이지 않음·거짓말하지 않음·주지 않은 것을 가지지 않음·남의 아내에게 가지 않음·술과 발효주를 마시는 일에 몰두하지 않음, 이렇게 다섯 가지가 모두 나옵니다. 다음 네 행은 다섯 원한을 버린 조건에서 계를 지키는 이라고 불리고, 몸이 무너진 뒤 지혜로운 그가 좋은 곳에 태어난다고 닫습니다. 앞 노래의 지혜 없음과 지옥이 지혜로움과 좋은 곳으로 바뀝니다. 다섯 가지를 하지 않는 선택과 원한을 버리는 일이, 경이 제시하는 삶의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묵상

다섯 번의 ‘하지 않음’이 지혜로움과 좋은 곳의 결론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어떻게 들리나요? 오늘 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는 한 행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