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야 숫따(재물을 거둠)

Ādiyasutta

앙굿따라 니까야 AN 5.41

정당하게 얻은 재물의 다섯 쓰임과, 재물이 줄거나 늘어도 후회하지 않는 근거를 밝힌다.

인용된 가르침 8구절

이 경을 8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재물의 다섯 쓰임을 묻다 1구절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찾아온 자리에서 부처님께서 재물의 다섯 쓰임을 질문으로 여십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의 동산에 머무셨습니다. 집주인 아나타삔디까가 부처님께 다가갔습니다. 다가가 부처님께 절하고 한쪽에 앉았습니다. 한쪽에 앉은 집주인 아나타삔디까에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집주인이여, 재물에는 이 다섯 가지 쓰임이 있다. 어떤 다섯인가?”

Ekaṁ samayaṁ bhagavā sāvatthiyaṁ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Atha kho anāthapiṇḍiko gahapati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aṁ kho anāthapiṇḍikaṁ gahapatiṁ bhagavā etadavoca: “pañcime, gahapati, bhogānaṁ ādiyā. Katame pañca?

앙굿따라 니까야 AN 5.41 아디야 숫따 (재물을 거둠)

배경

경의 도입과 질문입니다. 장소를 사왓티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가 머무는 곳으로 밝힌 뒤, 집주인 아나타삔디까가 절하고 한쪽에 앉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집에 사는 청중을 ‘집주인이여’라고 부르고, 다섯이라는 수를 먼저 제시한 뒤 어떤 다섯인지 물어 답을 엽니다. ‘재물의 다섯 쓰임’이라는 말은 재물에서 취할 쓰임을 가리킵니다. 수행의 초점은 정당하게 얻은 재물이 어떤 관계와 행위로 이어지는지 다섯 갈래로 분명히 보는 데 있습니다.

묵상

‘재물의 다섯 쓰임’이라는 질문을 읽을 때 지금 떠오르는 사용처가 있나요?

2 자신과 부모와 함께하는 이들을 돌봄 1구절

정당하게 얻은 재물로 자신·부모·가족과 함께 일하는 이들을 행복하게 돌보는 첫째 쓰임입니다.

집주인이여, 여기 거룩한 제자는 힘써 일하여 얻고, 팔의 힘으로 모으며, 땀 흘려 번, 정당하고 바르게 얻은 재물로 자신을 행복하고 만족하게 하며 제대로 행복하게 돌봅니다. 부모를 행복하고 만족하게 하며 제대로 행복하게 돌봅니다. 자녀·배우자·하인·일꾼·고용인을 행복하고 만족하게 하며 제대로 행복하게 돌봅니다. 이것이 재물의 첫째 쓰임입니다.

Idha, gahapati, ariyasāvako uṭṭhānavīriyādhigatehi bhogehi bāhābalaparicitehi sedāvakkhittehi dhammikehi dhammaladdhehi attānaṁ sukheti pīṇeti sammā sukhaṁ pariharati; mātāpitaro sukheti pīṇeti sammā sukhaṁ pariharati; puttadāradāsakammakaraporise sukheti pīṇeti sammā sukhaṁ pariharati. Ayaṁ paṭhamo bhogānaṁ ādiyo.

앙굿따라 니까야 AN 5.41 아디야 숫따 (재물을 거둠)

배경

다섯 답 가운데 첫째입니다. 먼저 힘써 일함, 팔의 힘, 흘린 땀, 정당하고 바르게 얻음이라는 네 표현이 재물의 출처를 한정합니다. 이어 ‘행복하고 만족하게 하며 제대로 돌본다’는 말을 자신, 부모, 자녀·배우자·하인·일꾼·고용인에게 각각 그대로 반복합니다. 행복하고 만족하게 하며 제대로 돌본다는 세 동작이 각 대상에 붙습니다. 수행의 뜻은 자기 돌봄과 가까운 이들의 부양을 경쟁시키지 않고, 정당한 재물의 첫 쓰임 안에 함께 두는 데 있습니다.

묵상

자신, 부모, 함께 사는 이와 일하는 이라는 여러 대상 가운데 지금 부담 없이 떠올릴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나요?

3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게 돌봄 1구절

같은 정당한 취득 조건 아래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고 만족하게 돌보는 둘째 쓰임입니다.

또한 집주인이여, 거룩한 제자는 힘써 일하여 얻고, 팔의 힘으로 모으며, 땀 흘려 번, 정당하고 바르게 얻은 재물로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고 만족하게 하며 제대로 행복하게 돌봅니다. 이것이 재물의 둘째 쓰임입니다.

Puna caparaṁ, gahapati, ariyasāvako uṭṭhānavīriyādhigatehi bhogehi bāhābalaparicitehi sedāvakkhittehi dhammikehi dhammaladdhehi mittāmacce sukheti pīṇeti sammā sukhaṁ pariharati. Ayaṁ dutiyo bhogānaṁ ādiyo.

앙굿따라 니까야 AN 5.41 아디야 숫따 (재물을 거둠)

배경

둘째 쓰임은 첫째와 같은 재물의 취득 조건을 다시 온전히 밝힌 뒤 대상을 친구와 동료로 넓힙니다. ‘또한’이라는 말은 앞 답을 그대로 이어 간다는 뜻이며, 대상은 친구와 가까운 동료를 함께 가리킵니다. 여기에도 행복하게 함, 만족하게 함, 제대로 행복하게 돌봄이라는 같은 세 동작이 함께 붙습니다. 수행의 의미는 재물의 쓰임을 신뢰와 협력의 관계에도 책임 있게 이어 보는 데 있습니다.

묵상

친구나 동료와 재물이 얽힌 경험을 떠올릴 때 어떤 느낌이 먼저 드나요? 베풀어야 한다거나 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하는 질문은 아니에요.

4 다섯 재난을 재물로 막아 안전하게 함 1구절

불·물·왕·도둑·마음에 들지 않는 상속인의 재난을 막아 자신을 안전하게 하는 셋째 쓰임입니다.

또한 집주인이여, 거룩한 제자는 힘써 일하여 얻고, 팔의 힘으로 모으며, 땀 흘려 번, 정당하고 바르게 얻은 재물로 불·물·왕·도둑·마음에 들지 않는 상속인에게서 생기는 재난이 닥치면, 그런 재난을 재물로 막아 내며 자신을 안전하게 합니다. 이것이 재물의 셋째 쓰임입니다.

Puna caparaṁ, gahapati, ariyasāvako uṭṭhānavīriyādhigatehi bhogehi bāhābalaparicitehi sedāvakkhittehi dhammikehi dhammaladdhehi yā tā honti āpadā— aggito vā udakato vā rājato vā corato vā appiyato vā dāyādato— tathārūpāsu āpadāsu bhogehi pariyodhāya vattati, sotthiṁ attānaṁ karoti. Ayaṁ tatiyo bhogānaṁ ādi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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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셋째 쓰임은 같은 취득 조건 뒤에 재난이 닥쳤을 때 재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재난의 출처는 불, 물, 왕, 도둑, 마음에 들지 않는 상속인이라는 다섯이며, 어느 하나로 뭉뚱그려지지 않습니다. 재물은 재난을 막아 내는 수단이 되며, 그 결과로 재난을 막는 일과 자신을 안전하게 하는 일이 차례로 이어집니다. 수행의 뜻은 예측하기 어려운 손실 앞에서 안전을 마련하는 재물의 쓰임도 사실대로 인정하는 데 있습니다.

묵상

불·물·왕·도둑·상속인이라는 목록을 읽을 때 지금 가깝게 느껴지는 ‘안전’의 모습이 있나요?

5 다섯 대상을 위한 헌공 1구절

친족·손님·먼저 세상을 떠난 이·왕·신들을 위한 다섯 헌공을 행하는 넷째 쓰임입니다.

또한 집주인이여, 거룩한 제자는 힘써 일하여 얻고, 팔의 힘으로 모으며, 땀 흘려 번, 정당하고 바르게 얻은 재물로 다섯 가지 바침을 행합니다. 친족을 위한 바침, 손님을 위한 바침, 먼저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한 바침, 왕을 위한 바침, 신들을 위한 바침입니다. 이것이 재물의 넷째 쓰임입니다.

Puna caparaṁ, gahapati, ariyasāvako uṭṭhānavīriyādhigatehi bhogehi bāhābalaparicitehi sedāvakkhittehi dhammikehi dhammaladdhehi pañcabaliṁ kattā hoti. Ñātibaliṁ, atithibaliṁ, pubbapetabaliṁ, rājabaliṁ, devatābaliṁ— ayaṁ catuttho bhogānaṁ ādi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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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넷째 쓰임은 다섯 가지 바침이 향하는 대상을 같은 순서로 풉니다. 친족, 손님, 먼저 세상을 떠난 이, 왕, 신들이며, 이 다섯 대상 모두에 ‘바침’이라는 말이 되풀이됩니다. 이 대목은 경이 이름 붙인 몫의 목록만 제시합니다. 친족과 손님처럼 지금 곁에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먼저 떠난 이나 왕, 신들에게도 마음을 쓴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묵상

친족·손님·먼저 떠난 이·왕·신들이라는 다섯 이름 가운데 지금 의미를 부담 없이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나가 있나요? 어떤 의례를 해야 하거나 모두 동의해야 한다는 질문은 아니에요.

6 자신을 길들이는 이들에게 보시함 1구절

자신을 길들이고 고요하게 하며 완전히 식히는 수행자·브라흐마나에게 결실 있는 베풂을 세우는 다섯째 쓰임입니다.

또한 집주인이여, 도취와 흐트러짐을 멀리하고 인내와 온화함에 자리 잡아 자신을 길들이고, 자신을 고요하게 하며, 자신을 완전히 식히는 수행자나 제사를 맡는 계층의 사람(브라흐마나)들이 있습니다. 거룩한 제자는 힘써 일하여 얻고, 팔의 힘으로 모으며, 땀 흘려 번, 정당하고 바르게 얻은 재물로 그러한 수행자·브라흐마나에게 위로 향하고 하늘에 속하며 행복한 결실을 맺고 하늘로 이끄는 베풂을 세웁니다. 이것이 재물의 다섯째 쓰임입니다. 집주인이여, 이것들이 재물의 다섯 쓰임입니다.

Puna caparaṁ, gahapati, ariyasāvako uṭṭhānavīriyādhigatehi bhogehi bāhābalaparicitehi sedāvakkhittehi dhammikehi dhammaladdhehi ye te samaṇabrāhmaṇā madappamādā paṭiviratā khantisoracce niviṭṭhā ekamattānaṁ damenti ekamattānaṁ samenti ekamattānaṁ parinibbāpenti, tathārūpesu samaṇabrāhmaṇesu uddhaggikaṁ dakkhiṇaṁ patiṭṭhāpeti sovaggikaṁ sukhavipākaṁ saggasaṁvattanikaṁ. Ayaṁ pañcamo bhogānaṁ ādiyo. Ime kho, gahapati, pañca bhogānaṁ ādiy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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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답과 전체 목록의 결론입니다. 베풂의 대상은 도취와 흐트러짐을 멀리함, 인내와 온화함에 자리 잡음, 자신을 길들임·고요하게 함·완전히 식힘으로 설명됩니다. 마지막 세 행위는 모두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하며, 그 대상이 세 번 되풀이됩니다. 그들에게 세우는 베풂은 위로 향함, 하늘에 속함, 행복한 결실, 하늘로 이끎이라는 네 성격을 모두 지닙니다. 끝의 ‘이것들이 다섯 쓰임’은 앞 다섯 답을 닫습니다. 수행의 뜻은 정당한 재물이 절제와 고요를 닦는 이들을 돕는 결실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보는 데 있습니다.

묵상

‘자신을 길들이고, 고요하게 하며, 완전히 식힌다’는 세 동작 가운데 지금 말뜻만 살펴볼 수 있는 하나가 있나요?

7 재물이 줄거나 늘어도 후회 없음 1구절

다섯 쓰임을 행하며 재물이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두 조건에서 모두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힙니다.

집주인이여, 거룩한 제자가 재물의 이 다섯 쓰임을 행하는 동안 재물이 줄어든다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재물의 쓰임들을 행하고 있고, 내 재물은 줄어들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집주인이여, 거룩한 제자가 재물의 이 다섯 쓰임을 행하는 동안 재물이 늘어난다면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나는 재물의 쓰임들을 행하고 있고, 내 재물은 늘어나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두 경우 모두 후회하지 않습니다.

Tassa ce, gahapati, ariyasāvakassa ime pañca bhogānaṁ ādiye ādiyato bhogā parikkhayaṁ gacchanti, tassa evaṁ hoti: ‘ye vata bhogānaṁ ādiyā te cāhaṁ ādiyāmi bhogā ca me parikkhayaṁ gacchantī’ti. Itissa hoti avippaṭisāro. Tassa ce, gahapati, ariyasāvakassa ime pañca bhogānaṁ ādiye ādiyato bhogā abhivaḍḍhanti, tassa evaṁ hoti: ‘ye vata bhogānaṁ ādiyā te cāhaṁ ādiyāmi bhogā ca me abhivaḍḍhantī’ti. Itissa hoti ubhayeneva avippaṭisāro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41 아디야 숫따 (재물을 거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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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쓰임을 행한 뒤에는 재물이 줄어드는 경우와 늘어나는 경우로 나뉩니다. 두 경우 모두 ‘집주인이여’라는 부름과 거룩한 제자가 다섯 쓰임을 행했다는 마음속 확인이 똑같이 나오고, 다른 것은 재물이 줄었는지 늘었는지뿐입니다. 첫 조건은 후회 없음으로 닫히고, 둘째는 두 경우 모두 후회 없다는 말을 더해 전체를 묶습니다. 수행의 뜻은 결과의 크기보다 자신이 다섯 쓰임을 행했다는 행위의 근거에서 후회 없음을 찾는 데 있습니다.

묵상

재물이 줄어드는 경우와 늘어나는 경우를 나란히 둘 때 어느 쪽에서 마음이 더 움직이나요?

8 재물의 목적을 이루고 후회하지 않음 1구절

다섯 쓰임을 게송으로 되짚고 이 삶의 칭찬과 죽은 뒤 하늘의 기쁨으로 경을 맺습니다.

‘나는 재물을 누렸고 부양할 이들을 부양했으며, 재난을 건넜다. 위로 향하는 베풂을 행했고, 다섯 가지 바침도 행했다. 계율을 지키고 절제하며 거룩한 삶을 사는 이들을 섬겼다. 집에 사는 지혜로운 사람이 재물을 바라는 그 목적에 나는 도달했고, 후회할 일을 하지 않았다.’ 이를 기억하며 거룩한 가르침에 굳게 선 사람은 바로 이 삶에서 칭찬받고, 죽은 뒤 하늘에서 기뻐한다.

Bhuttā bhogā bhatā bhaccā, vitiṇṇā āpadāsu me; Uddhaggā dakkhiṇā dinnā, atho pañcabalīkatā; Upaṭṭhitā sīlavanto, saññatā brahmacārayo. Yadatthaṁ bhogaṁ iccheyya, paṇḍito gharamāvasaṁ; So me attho anuppatto, kataṁ ananutāpiyaṁ. Etaṁ anussaraṁ macco, ariyadhamme ṭhito naro; Idheva naṁ pasaṁsanti, pecca sagge pamodat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41 아디야 숫따 (재물을 거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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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게송은 앞 산문의 다섯 쓰임과 후회 없음을 일인칭 회고로 모읍니다. 재물을 누림과 부양, 재난을 건넘, 위로 향하는 베풂, 다섯 가지 바침, 계율을 지키고 절제하는 거룩한 삶의 수행자를 섬김이 차례로 놓입니다. 이어 지혜로운 집에 사는 사람이 재물을 바라는 목적에 도달했고 후회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확인합니다. 마지막 네 행은 이를 기억하는 사람을 거룩한 가르침에 선 이라고 부르고, 이 삶의 칭찬과 죽은 뒤 하늘의 기쁨을 순서대로 잇습니다. 수행의 뜻은 재물의 목적을 사용하고 부양하고 나눈 행위로 되돌아보는 데 있습니다.

묵상

‘재물을 바라는 목적’이 누림·부양·안전·바침·베풂으로 되짚어지는 방식은 어떻게 들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