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야 숫따(두려움 없음)

Abhayasutta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는 네 부류와 두려워하지 않는 네 부류를 애착·행위·확신에 따라 대칭으로 밝힌다.

인용된 가르침 15구절

이 경을 15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부처님을 찾아와 인사를 나누는 자눗소니 1구절

자눗소니 브라흐마나가 부처님께 다가가 인사와 환담을 나눈 뒤 한쪽에 앉아 자신의 견해를 말할 자리를 엽니다.

그때 자눗소니 제사를 맡는 계층의 사람(브라흐마나)이 부처님께 다가가 부처님과 인사를 나누었다. 환영할 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를 나눈 뒤, 자눗소니 브라흐마나는 한쪽에 앉아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Atha kho jāṇussoṇi brāhmaṇo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tā saddhiṁ sammodi. Sammodanīyaṁ kathaṁ sāraṇīyaṁ vītisār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o kho jāṇussoṇi brāhmaṇo bhagavantaṁ etadavoca: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경의 첫머리는 자눗소니 브라흐마나가 부처님께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환담을 나눈 뒤 한쪽에 앉아 이야기를 꺼내는 장면입니다. 다가가고, 인사하고, 환담하고, 앉고, 말을 꺼내는 순서가 그대로 나옵니다. 이 평온한 대화의 시작은 곧 나올 죽음에 관한 보편적인 주장과 부처님의 구별된 답을 이어 주는 자리입니다.

묵상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눈 뒤 한쪽에 앉는 짧은 순서에서, 어려운 물음을 꺼내기 전 마련되는 어떤 여백이 보이나요?

2 모두 두려워한다는 주장과 부처님의 구별 1구절

자눗소니는 죽기 마련인 이는 모두 죽음을 두려워한다고 주장하지만, 부처님께서는 두려워하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가 모두 있다고 답합니다.

“고따마 님, 저는 이런 주장과 견해를 지녔습니다. ‘죽기 마련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는 이는 없습니다.’” “브라흐마나여, 죽기 마련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고 공포에 빠지는 이도 있다. 브라흐마나여, 죽기 마련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는 이도 있다.”

“Ahañhi, bho gotama, evaṁvādī evaṁdiṭṭhi: ‘natthi yo maraṇadhammo samāno na bhāyati, na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ā’”ti. “Atthi,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bhāyati,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atthi pana,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na bhāyati, na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도입 직후 자눗소니의 주장과 부처님의 첫 답이 한 문답을 이룹니다. 자눗소니는 “죽기 마련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는 이는 없다”라는 보편적인 주장을 폅니다. 부처님은 죽기 마련인 이 가운데 두려워하는 경우와 두려워하지 않는 경우가 모두 있다고 구별합니다. 이 구별이 뒤에 이어지는 네 가지 두려움과 네 가지 두려움 없음을 여는 자리가 됩니다.

묵상

“모두 그렇다”는 주장에 곧바로 두 경우가 모두 있다고 답하는 구조는 어떻게 들리나요?

3 감각적 쾌락을 여의지 못한 두려움 1구절

감각적 쾌락에 대한 여섯 갈래의 갈망을 여의지 못한 이는 중한 병고에서 서로 떠남을 생각하고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브라흐마나여, 누가 죽기 마련이며 죽음을 두려워하고 공포에 빠집니까? 브라흐마나여, 여기 어떤 이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탐냄을 여의지 못하고 욕구·애착·갈증·열기·갈망(딴하)도 남아 있습니다. 중한 병고가 그에게 닥칩니다. 그 중한 병고에 시달려 그는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감각적 욕망이 나를 떠나고, 나도 그것들을 떠나겠구나.’ 그는 슬퍼하고 지치며 슬피 울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혼미에 빠집니다. 브라흐마나여, 이 사람은 죽기 마련이며 죽음을 두려워하고 공포에 빠집니다.

Katamo ca,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bhāyati,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Idha, brāhmaṇa, ekacco kāmesu avītarāgo hoti avigatacchando avigatapemo avigatapipāso avigatapariḷāho avigatataṇho. Tamenaṁ aññataro gāḷho rogātaṅko phusati. Tassa aññatarena gāḷhena rogātaṅkena phuṭṭhassa evaṁ hoti: ‘piyā vata maṁ kāmā jahissanti, piye cāhaṁ kāme jahissāmī’ti. So socati kilamati paridevati, urattāḷiṁ kandati, sammohaṁ āpajjati. Ayaṁ kho,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bhāyati,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부처님이 밝히는 네 가지 두려움 가운데 첫째이며, 질문부터 첫 부류의 결론까지를 다룹니다. 감각적 쾌락에 대해 탐냄·욕구·애착·갈증·열기·갈망이라는 여섯 표현이 모두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한 병고는 닥침과 그 병고에 시달림으로 두 번 나타나고, 생각 안에서는 감각적 쾌락이 자신을 떠남과 자신이 그것을 떠남이 양방향으로 놓입니다. 뒤의 슬픔·지침·슬피 욺·가슴을 치며 울부짖음·혼미라는 다섯 반응 뒤 두려움과 공포가 결론을 이룹니다. 경은 여의지 못한 대상과의 이별을 두려움이 일어나는 첫 조건으로 짚습니다.

묵상

“그것들이 나를 떠나고, 나도 그것들을 떠난다”라는 두 방향 가운데 지금 더 선명하게 들리는 쪽이 있나요?

4 몸을 여의지 못한 두려움 1구절

몸에 대한 여섯 갈래의 갈망을 여의지 못한 이는 중한 병고에서 몸과 서로 떠남을 생각하고 같은 다섯 반응을 겪습니다.

또 브라흐마나여, 어떤 이는 몸에 대한 탐냄을 여의지 못하고, 욕구·애착·갈증·열기·갈망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중한 병고가 그에게 닥칩니다. 그 중한 병고에 시달리며 그는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이 몸이 나를 떠나고, 나도 이 몸을 떠나겠구나.’ 그는 슬퍼하고 지치며 울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혼미에 빠집니다. 브라흐마나여, 이 사람도 죽기 마련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고 공포에 빠집니다.

Puna caparaṁ, brāhmaṇa, idhekacco kāye avītarāgo hoti avigatacchando avigatapemo avigatapipāso avigatapariḷāho avigatataṇho. Tamenaṁ aññataro gāḷho rogātaṅko phusati. Tassa aññatarena gāḷhena rogātaṅkena phuṭṭhassa evaṁ hoti: ‘piyo vata maṁ kāyo jahissati, piyañcāhaṁ kāyaṁ jahissāmī’ti. So socati kilamati paridevati, urattāḷiṁ kandati, sammohaṁ āpajjati. Ayampi kho,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bhāyati,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첫 부류에 이어지는 두 번째 두려움이며, 같은 틀에서 대상만 감각적 쾌락에서 몸으로 바뀝니다. 몸에 대해서는 탐냄을 여의지 못함과 욕구·애착·갈증·열기·갈망이 사라지지 않음이라는 여섯 가지가 걸립니다. 중한 병고를 겪으며 몸이 자신을 떠나고 자신이 몸을 떠난다고 생각하며, 슬퍼하고 지치며 울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다가 끝내 두려움과 공포에 빠집니다. “이 사람도”라는 말은 첫 부류와 같은 결론으로 묶입니다. 감각적 즐거움에 대한 집착과 몸에 대한 집착은 이렇게 서로 다른 조건으로 다뤄집니다.

묵상

감각적 쾌락 다음에 몸을 별도의 대상으로 다시 드는 순서는 어떤 차이를 보여 주나요?

5 하지 않은 선행과 행한 악행을 돌아보다 1구절

세 번째 사람은 하지 않은 세 가지 좋은 일과 행한 세 가지 나쁜 일을 중한 병고에서 세 차례 같은 배열로 돌아봅니다.

또 브라흐마나여, 어떤 이는 선행·유익한 일·두려움에서 지켜 줄 일을 하지 않고, 악행·잔혹한 일·죄를 지었습니다. 어떤 중한 병고가 그에게 닥칩니다. 그 중한 병고에 시달리며 그는 생각합니다. ‘나는 선행·유익한 일·두려움에서 지켜 줄 일을 하지 않았고, 악행·잔혹한 일·죄를 지었다. 아, 선행·유익한 일·두려움에서 지켜 줄 일을 하지 않고 악행·잔혹한 일·죄를 지은 이들이 가는 곳으로 나도 죽은 뒤 가리라.’

Puna caparaṁ, brāhmaṇa, idhekacco akatakalyāṇo hoti akatakusalo akatabhīruttāṇo katapāpo kataluddo katakibbiso. Tamenaṁ aññataro gāḷho rogātaṅko phusati. Tassa aññatarena gāḷhena rogātaṅkena phuṭṭhassa evaṁ hoti: ‘akataṁ vata me kalyāṇaṁ, akataṁ kusalaṁ, akataṁ bhīruttāṇaṁ; kataṁ pāpaṁ, kataṁ luddaṁ, kataṁ kibbisaṁ. Yāvatā, bho, akatakalyāṇānaṁ akatakusalānaṁ akatabhīruttāṇānaṁ katapāpānaṁ kataluddānaṁ katakibbisānaṁ gati taṁ gatiṁ pecca gacchām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이 경은 아픈 사람이 자신의 지난 행위를 돌아보는 세 번째 두려움을 그립니다. 선행과 유익한 일, 두려움에서 지켜 줄 일을 하지 않고 악행과 잔혹한 일, 죄를 지은 사람에게 심한 병이 닥치면, 그는 자신이 하지 않은 일과 한 일을 그대로 떠올리며, 같은 행위를 한 이들이 가는 곳으로 자신도 죽은 뒤 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묵상

하지 않은 세 항목과 행한 세 항목이 같은 순서로 세 번 되풀이되는 점에서 무엇이 눈에 들어오나요? 지나간 행동 가운데 지금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싶은가요?

6 행위의 회고가 두려움으로 닫히다 1구절

하지 않은 선과 행한 악을 떠올린 사람의 다섯 반응이 이어지고, 세 번째로 죽음을 두려워하고 공포에 빠지는 사람이라고 결론 납니다.

그는 슬퍼하고 지치며 슬피 울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혼미에 빠집니다. 브라흐마나여, 이 사람도 죽기 마련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고 공포에 빠집니다.

So socati kilamati paridevati, urattāḷiṁ kandati, sammohaṁ āpajjati. Ayampi kho,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bhāyati,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앞서 나온 세 번째 부류의 반응과 결론입니다. 슬퍼함·지침·슬피 욺·가슴을 치며 울부짖음·혼미라는 다섯 반응이 나온 뒤, 두려워함과 공포에 빠짐이라는 두 결과가 다시 나옵니다. 이 사람도 앞서 나온 두 사람에 이어 세 번째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로 묶입니다.

묵상

다섯 반응이 차례로 놓인 뒤 “이 사람도”라고 결론을 잇는 흐름은 어떻게 읽히나요?

7 참된 가르침을 확신하지 못한 두려움 1구절

참된 가르침을 의심하고 의혹하며 확신하지 못한 사람은 중한 병고에서 그 상태를 되새기고, 네 번째 두려움의 부류가 됩니다.

또 브라흐마나여, 어떤 이는 참된 가르침을 의심하고 의혹하며 확신하지 못합니다. 어떤 중한 병고가 그에게 닥칩니다. 그 중한 병고에 시달리며 그는 생각합니다. ‘나는 참된 가르침을 의심하고 의혹하며 확신하지 못하는구나.’ 그는 슬퍼하고 지치며 슬피 울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혼미에 빠집니다. 브라흐마나여, 이 사람도 죽기 마련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고 공포에 빠집니다. 브라흐마나여, 이 네 사람은 죽기 마련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고 공포에 빠집니다.

Puna caparaṁ, brāhmaṇa, idhekacco kaṅkhī hoti vicikicchī aniṭṭhaṅgato saddhamme. Tamenaṁ aññataro gāḷho rogātaṅko phusati. Tassa aññatarena gāḷhena rogātaṅkena phuṭṭhassa evaṁ hoti: ‘kaṅkhī vatamhi vicikicchī aniṭṭhaṅgato saddhamme’ti. So socati kilamati paridevati, urattāḷiṁ kandati, sammohaṁ āpajjati. Ayampi kho,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bhāyati,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Ime kho, brāhmaṇa, cattāro maraṇadhammā samānā bhāyanti, santāsaṁ āpajjanti maraṇassa.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네 번째 두려움과 네 사람 전체의 결론을 함께 담습니다. 참된 가르침을 의심함·의혹함·확신하지 못함이라는 세 표현이 사람의 상태와 병고 속 생각에서 두 번 되풀이됩니다. 중한 병고가 두 번 나오고 다섯 반응이 이어지는 것도 앞의 틀과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이 네 사람이 모두 죽기 마련이면서 두려워하고 공포에 빠진다고 묶어 말합니다. 첫 네 부류는 감각적 쾌락, 몸, 행위의 회고, 참된 가르침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서로 다른 조건으로 완결됩니다.

묵상

네 번째 조건이 대상에 대한 애착이나 지난 행위와 달리 “참된 가르침에 대한 세 겹의 불확실성”인 점은 어떻게 보이나요?

8 감각적 쾌락을 여읜 이의 생각 1구절

부처님께서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묻고, 감각적 쾌락에 대한 여섯 갈래의 갈망이 사라진 이는 중한 병고에도 이별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합니다.

브라흐마나여, 누가 죽기 마련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습니까? 브라흐마나여, 감각적 욕망의 탐냄을 여의고 욕구·애착·갈증·열기·갈망이 사라진 이입니다. 어떤 중한 병고가 그에게 닥칩니다. 그 중한 병고에 시달리며 그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감각적 욕망이 나를 떠나고, 나도 그것들을 떠나겠구나.’

Katamo ca,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na bhāyati, na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Idha, brāhmaṇa, ekacco kāmesu vītarāgo hoti vigatacchando vigatapemo vigatapipāso vigatapariḷāho vigatataṇho. Tamenaṁ aññataro gāḷho rogātaṅko phusati. Tassa aññatarena gāḷhena rogātaṅkena phuṭṭhassa na evaṁ hoti: ‘piyā vata maṁ kāmā jahissanti, piye cāhaṁ kāme jahissām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두려워하는 네 사람에 대한 정리 뒤,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 관한 새 질문과 첫 부류의 답입니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냄을 여의고 나머지 다섯 갈망도 사라진 상태가 됩니다. 중한 병고는 똑같이 닥치지만, 이 사람은 사랑하는 것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묵상

중한 병고는 그대로인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 덧붙는 차이에서 무엇이 먼저 보이나요? 다만 무엇에 대한 집착이 옅어질 때 두려움도 옅어지는지 떠올려 볼 수 있나요?

9 첫 번째 두려움 없음의 반응과 결론 1구절

감각적 쾌락을 여읜 사람은 다섯 반응을 하지 않으며, 첫 번째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라고 결론 납니다.

그는 슬퍼하지도 지치지도 슬피 울지도 않으며,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도 혼미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브라흐마나여, 이 죽기 마련인 이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습니다.

So na socati na kilamati na paridevati, na urattāḷiṁ kandati, na sammohaṁ āpajjati. Ayaṁ kho,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na bhāyati, na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앞에서 감각적 쾌락과 이별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이어지는 대목입니다. 그는 슬퍼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슬피 울지 않으며,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혼미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앞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의 모습과 정반대로 놓여 있습니다.

묵상

다섯 반응과 마지막 두 결과에 차례로 ‘~하지 않다’는 말이 붙는 흐름에서 어떤 말이 가장 또렷하게 들리나요?

10 몸에 대한 갈망이 사라진 두려움 없음 1구절

몸에 대한 탐냄과 다섯 갈망이 사라진 사람에게도 중한 병고는 닥치지만, 이별 생각과 다섯 반응 및 두려움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 브라흐마나여, 어떤 이는 몸에 대한 탐냄을 여의었고, 욕구·애착·갈증·열기·갈망이 사라졌습니다. 어떤 중한 병고가 그에게 닥칩니다. 그 중한 병고에 시달리며 그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이 몸이 나를 떠나고, 나도 이 몸을 떠나겠구나.’ 그는 슬퍼하지 않고 지치지 않으며 슬피 울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혼미에 빠지지 않습니다. 브라흐마나여, 이 죽기 마련인 이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습니다.

Puna caparaṁ, brāhmaṇa, idhekacco kāye vītarāgo hoti vigatacchando vigatapemo vigatapipāso vigatapariḷāho vigatataṇho. Tamenaṁ aññataro gāḷho rogātaṅko phusati. Tassa aññatarena gāḷhena rogātaṅkena phuṭṭhassa na evaṁ hoti: ‘piyo vata maṁ kāyo jahissati, piyañcāhaṁ kāyaṁ jahissāmī’ti. So na socati na kilamati na paridevati, na urattāḷiṁ kandati, na sammohaṁ āpajjati. Ayampi kho,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na bhāyati, na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두려움 없음의 두 번째 경우이며, 몸에 대한 집착을 다룹니다. 몸에 대한 탐냄을 버리고 욕구와 애착, 갈증과 열기와 갈망이 사라진 사람도 똑같이 중한 병에 걸립니다. 그런데도 그는 ‘사랑하는 이 몸이 나를 떠나고 나도 이 몸을 떠나겠구나’ 하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슬퍼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슬피 울지 않으며,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혼미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몸을 향한 갈망이 사라지면 병 앞에서도 반응이 달라집니다.

묵상

몸에 대한 갈망이 사라졌다는 것과 병이 여전히 찾아온다는 것을 함께 놓으면 무엇이 보이나요?

11 하지 않은 악행과 행한 선행을 돌아보다 1구절

세 번째 두려움 없음의 사람은 하지 않은 세 가지 나쁜 일과 행한 세 가지 좋은 일을 중한 병고에서 세 차례 같은 배열로 돌아봅니다.

또 브라흐마나여, 어떤 이는 악행·잔혹한 일·죄를 짓지 않고, 선행·유익한 일·두려움에서 지켜 줄 일을 했습니다. 어떤 중한 병고가 그에게 닥칩니다. 그 중한 병고에 시달리는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악행·잔혹한 일·죄를 짓지 않았고, 선행·유익한 일·두려움에서 지켜 줄 일을 했다. 아, 악행·잔혹한 일·죄를 짓지 않고 선행·유익한 일·두려움에서 지켜 줄 일을 한 이들이 가는 곳으로 나도 죽은 뒤 가리라.’

Puna caparaṁ, brāhmaṇa, idhekacco akatapāpo hoti akataluddo akatakibbiso katakalyāṇo katakusalo katabhīruttāṇo. Tamenaṁ aññataro gāḷho rogātaṅko phusati. Tassa aññatarena gāḷhena rogātaṅkena phuṭṭhassa evaṁ hoti: ‘akataṁ vata me pāpaṁ, akataṁ luddaṁ, akataṁ kibbisaṁ; kataṁ kalyāṇaṁ, kataṁ kusalaṁ, kataṁ bhīruttāṇaṁ. Yāvatā, bho, akatapāpānaṁ akataluddānaṁ akatakibbisānaṁ katakalyāṇānaṁ katakusalānaṁ katabhīruttāṇānaṁ gati taṁ gatiṁ pecca gacchām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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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음의 세 번째 경우로, 나쁜 일을 짓지 않고 좋은 일을 했다고 여기는 사람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는 악행과 잔혹한 일과 죄를 짓지 않았고 선행과 유익한 일과 두려움에서 지켜 줄 일을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도 중한 병이 닥치는데, 병에 시달리면서 그는 자신이 해 온 일을 돌이켜보고, 그런 일을 한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자신도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묵상

짓지 않은 나쁜 일과 해 온 좋은 일을 돌이켜보는 이 모습은 어떻게 다가오나요?

12 행위의 회고가 두려움 없음으로 닫히다 1구절

하지 않은 악과 행한 선을 떠올린 사람은 다섯 반응을 하지 않으며, 세 번째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라고 결론 납니다.

그는 슬퍼하지 않고 지치지 않으며 슬피 울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혼미에 빠지지 않습니다. 브라흐마나여, 이 사람도 죽기 마련이면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습니다.

So na socati na kilamati na paridevati, na urattāḷiṁ kandati, na sammohaṁ āpajjati. Ayampi kho,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na bhāyati, na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앞서 행위를 돌이켜본 사람의 이야기에 이어지는 반응과 결론입니다. 그는 슬퍼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슬피 울지 않으며,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혼미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습니다. 감각적 쾌락을 여읜 사람과 몸에 대한 갈망을 여읜 사람에 이어 이 사람이 셋째로 더해집니다.

묵상

슬퍼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울부짖지 않는다는 말들 가운데 지금 가장 또렷하게 들리는 말이 있나요?

13 참된 가르침에 확신한 이의 생각 1구절

참된 가르침을 의심하지 않고 의혹하지 않으며 확신한 사람은 중한 병고에서도 자신의 확신을 그대로 돌아봅니다.

또 브라흐마나여, 어떤 이는 참된 가르침을 의심하지도 의혹하지도 않고 확신했습니다. 어떤 중한 병고가 그에게 닥칩니다. 그 중한 병고에 시달리며 그는 생각합니다. ‘나는 참된 가르침을 의심하지도 의혹하지도 않고 확신했구나.’

Puna caparaṁ, brāhmaṇa, idhekacco akaṅkhī hoti avicikicchī niṭṭhaṅgato saddhamme. Tamenaṁ aññataro gāḷho rogātaṅko phusati. Tassa aññatarena gāḷhena rogātaṅkena phuṭṭhassa evaṁ hoti: ‘akaṅkhī vatamhi avicikicchī niṭṭhaṅgato saddhamme’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두려움 없음의 네 번째 경우로, 참된 가르침을 믿는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는 참된 가르침을 의심하지도 의혹하지도 않고 확신합니다. 그런 그에게도 중한 병이 닥치는데, 병에 시달리면서 그는 ‘나는 참된 가르침을 의심하지도 의혹하지도 않고 확신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묵상

의심하지 않고 의혹하지 않고 확신한다는 말이 거듭 나오는 점은 어떻게 다가오나요? 병에 관한 이야기가 무겁다면 지금은 여기까지만 읽고 넘어가도 괜찮아요.

14 네 가지 두려움 없음의 완결 1구절

참된 가르침에 확신한 사람의 다섯 부정과 개별 결론 뒤, 죽기 마련이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네 사람이 함께 묶입니다.

그는 슬퍼하지도 지치지도 슬피 울지도 않으며,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도 혼미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브라흐마나여, 이 죽기 마련인 이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습니다. 브라흐마나여, 이 네 사람은 죽기 마련이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습니다.”

So na socati na kilamati na paridevati, na urattāḷiṁ kandati, na sammohaṁ āpajjati. Ayampi kho, brāhmaṇa, maraṇadhammo samāno na bhāyati, na santāsaṁ āpajjati maraṇassa. Ime kho, brāhmaṇa, cattāro maraṇadhammā samānā na bhāyanti, na santāsaṁ āpajjanti maraṇassā”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앞서 확신을 돌이켜본 사람의 이야기에 이어지는 반응과 결론입니다. 그는 슬퍼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슬피 울지 않으며,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혼미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포에 빠지지 않습니다. 감각적 쾌락을 여읜 사람, 몸에 대한 갈망을 여읜 사람, 지은 일을 돌이켜본 사람, 가르침을 확신한 사람, 이 네 사람이 모두 죽기 마련이면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로써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자눗소니의 처음 생각에 부처님이 답을 마칩니다.

묵상

네 가지 모습이 차례로 나온 뒤 ‘이 네 사람’으로 묶이는 결론은 어떻게 들리나요? 이 대목이 무겁다면 지금은 여기까지만 읽고 넘어가도 괜찮아요.

15 자눗소니가 평생 귀의하다 1구절

자눗소니 브라흐마나가 고따마 님을 두 번 찬탄하고, 원문 생략표 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 달라고 청합니다.

“훌륭하십니다, 고따마 님! 훌륭하십니다, 고따마 님! … 오늘부터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집에 살며 귀의한 신자로 고따마 님께서 저를 받아 주십시오.”

“Abhikkantaṁ, bho gotama, abhikkantaṁ, bho gotama …pe… upāsakaṁ maṁ bhavaṁ gotamo dhāretu ajjatagge pāṇupetaṁ saraṇaṁ gatan”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184 아바야 숫따 (두려움 없음)

배경

부처님의 설명이 끝난 뒤 자눗소니가 응답하며 대화가 마무리됩니다. 같은 찬탄의 말을 두 번 반복해 기쁨을 드러낸 뒤, 되풀이되는 말은 줄여서 적었습니다. 그는 오늘부터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집에 사는 신자로 받아 달라고 청합니다. 처음 가졌던 생각을 내려놓고 부처님의 설명을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묵상

두 번의 찬탄 뒤 한평생 따르겠다는 청으로 마무리되는 결말은 어떻게 들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