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모름의 첫 시작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전에는 모름이 없었고 그 뒤에 생겼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수행자들이여, 이렇게 말하지만 ‘이것을 조건으로 모름이 있다’는 것은 알려진다.”
“Purimā, bhikkhave, koṭi na paññāyati avijjāya: ‘ito pubbe avijjā nāhosi, atha pacchā samabhavī’ti. Evañcetaṁ, bhikkhave, vuccati, atha ca pana paññāyati: ‘idappaccayā avijjā’ti.
배경
경은 모름의 시간적 첫 지점을 찾는 일과 현재 모름을 지탱하는 조건을 아는 일을 구별하며 시작합니다. “그 이전에는 없었고 뒤에 생겼다”고 가리킬 수 있는 경계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모름이 아무 원인 없이 영원히 고정되어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곧바로 ‘이것을 조건으로’ 모름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진다고 방향을 바꿉니다. 시작점을 추측하는 질문에서 지금 작용하는 조건을 살피는 질문으로 옮겨 가는 전환입니다. 이어지는 대목은 그 조건을 한 단계씩 거슬러 올라갑니다.
묵상
어떤 혼란을 만날 때 “나는 언제부터 이랬을까”라는 시작점만 찾고 있지는 않나요? 다만 지금 이 혼란을 계속 먹이고 있는 조건 하나는 무엇인지, 단정하지 않고 함께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