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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법문경 - 인식이 어긋나기 시작하는 자리

땅에서 열반까지 스물네 갈래를 두고, 범부·수행자·번뇌 다한 이·여래가 그것을 인식하는 방식이 어떻게 갈라지는지 여덟 겹으로 되풀이해 보입니다.

들어가는 말 - 모든 것의 근본을 가르치리라

세존께서 웃깟타의 살나무 숲에서 비구들에게 모든 것의 근본에 관한 법문을 예고하십니다.

아직 배우지 못한 이는 땅·물·불·바람을 내 것이라 여긴다

배우지 못한 범부가 땅·물·불·바람을 인식한 뒤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자기 것으로 여기는 과정을 보입니다.

아직 배우지 못한 이가 자기 것으로 여기는 존재와 신들

존재들과 여러 하늘 존재들에 이르기까지, 범부가 같은 방식으로 인식하고 자기 것으로 여기는 여덟 갈래를 보입니다.

모습 없는 네 경지마저 내 것이라 여기는 마음

무한한 허공부터 지각도 아니고 지각 아님도 아닌 경지까지, 범부가 같은 방식으로 인식하고 자기 것으로 여기는 과정을 보입니다.

본 것·들은 것·느낀 것·안 것, 그리고 하나됨·여럿됨·모든 것

감각을 통해 알려지는 것들과 하나됨·여럿됨·모든 것이라는 개념까지, 범부가 같은 방식으로 인식하는 일곱 갈래를 보입니다.

아직 배우지 못한 이는 열반마저 내 것이라 여긴다

범부는 스물세 갈래를 지나 마지막으로 열반마저 같은 방식으로 인식하고 자기 것으로 여깁니다.

아직 배우는 이는 땅을 직접 알아도 - 수행자의 스물네 갈래

위없는 평안을 얻고자 힘쓰는, 아직 배우는 이는 같은 스물네 갈래를 직접 알면서도 생각으로 번지지 않게 하라는 가르침을 받습니다.

완전히 알았기에 땅을 내 것이라 여기지 않다

아라한이 되어 번뇌를 다한 이는 같은 스물네 갈래를 직접 알면서도, 이미 완전히 알았기에 더 이상 생각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탐욕이 다했기에 땅을 내 것이라 여기지 않다

번뇌를 다한 이가 스물네 갈래를 생각으로 번지지 않게 하는 까닭을, 이번에는 탐욕이 다하고 탐욕을 여의었기 때문이라는 구체적인 말로 밝힙니다.

성냄이 다했기에 땅을 내 것이라 여기지 않다

번뇌를 다한 이가 스물네 갈래를 생각으로 번지지 않게 하는 까닭을, 이번에는 성냄이 다하고 성냄을 여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밝힙니다.

어리석음이 다하여 - 세 가지 뿌리가 모두 끝난 자리

번뇌를 다한 이가 스물네 갈래를 생각으로 번지지 않게 하는 마지막 까닭, 어리석음이 다하고 어리석음을 여의었기 때문을 밝힙니다.

여래께서도 땅을 직접 아시니 - 완전히 알려졌기 때문

아라한을 넘어 여래를 기준으로, 같은 스물네 갈래가 여래에 의해 완전히 알려졌기 때문에 생각으로 번지지 않는다고 밝힙니다.

즐거워함이 괴로움의 뿌리이니 - 이 경의 결론

여래를 기준으로 한 마지막 방식에서, 즐거워함이 괴로움의 뿌리라는 이 경 전체의 결론이 밝혀지고 경이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