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마난다 숫따

Girimānandasutta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병든 기리마난다를 위해 무상·무아부터 들숨날숨 알아차림까지 열 지각을 설하고, 이를 들은 뒤 병이 가라앉는 과정을 전한다.

인용된 가르침 20구절

이 경을 20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기리마난다가 몹시 앓고 있다 1구절

사왓티의 제따 숲에 부처님께서 머무실 때 기리마난다 님이 병들고 괴로워하며 몹시 앓고 있습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무셨습니다. 그때 기리마난다 님은 병들고 괴로워하며 몹시 앓고 있었습니다.

Ekaṁ samayaṁ bhagavā sāvatthiyaṁ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Tena kho pana samayena āyasmā girimānando ābādhiko hoti dukkhito bāḷhagilāno.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 숫따

배경

경의 첫 장면은 부처님의 머무는 곳과 기리마난다의 상태를 두 문장으로 나란히 세웁니다. 부처님은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십니다. 기리마난다에게는 병듦, 괴로움, 몹시 앓음이라는 세 표현이 겹쳐 쓰입니다. 아직 원인이나 치료를 설명하지 않고 아픈 상태 자체를 먼저 빠짐없이 밝힙니다. 다음 장면에서 아난다가 이 소식을 부처님께 전하기 위해 나아가므로, 열 가지 인식의 가르침은 실제로 병든 동료를 돌보려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묵상

경이 병의 원인이나 해결책보다 “병들고 괴로워하며 몹시 앓는다”는 상태를 먼저 세 번 겹쳐 밝히는 순서가 어떻게 느껴지나요? 아픈 상태를 서둘러 설명하지 않고 먼저 알아주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볼까요?

2 아난다가 연민으로 찾아가 주시길 청하다 1구절

아난다 님이 부처님께 다가가 기리마난다 님의 상태를 아뢰고 연민으로 찾아가 주시기를 청합니다.

아난다 님은 부처님께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앉았습니다. 한쪽에 앉은 아난다 님이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부처님, 기리마난다 님은 병들고 괴로워하며 몹시 앓습니다. 부처님, 연민으로 기리마난다 님에게 가 주십시오.”

Atha kho āyasmā ānando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o kho āyasmā ānando bhagavantaṁ etadavoca: “Āyasmā, bhante, girimānando ābādhiko hoti dukkhito bāḷhagilāno. Sādhu, bhante, bhagavā yenāyasmā girimānando tenupasaṅkamatu anukampaṁ upādāyā”ti.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 숫따

배경

기리마난다의 중병을 밝힌 직후 아난다가 부처님께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앉은 뒤에 말을 꺼냅니다. 청원에서도 “부처님”이 두 번 나오고 기리마난다의 병듦·괴로움·몹시 앓음이 그대로 반복됩니다. 마지막 문장은 연민을 이유로 그에게 가 달라는 청입니다. 아난다는 자신이 대신 판단하거나 병이 나으리라고 약속하지 않고, 병든 동료의 상태를 정확히 전한 뒤 부처님의 방문을 청합니다. 이 청원에 대한 부처님의 답이 바로 다음 대목입니다.

묵상

아난다는 병든 동료의 상태를 줄이지 않고 전한 뒤 연민으로 찾아가 달라고 청합니다. 누군가를 도울 때 내가 직접 해결하려 하기보다 상태를 정확히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선택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3 열 가지 인식을 들려주라고 답하다 1구절

부처님께서 열 가지 인식을 들려주면 병이 가라앉을 수 있다고 조건부로 답하고 열 항목을 순서대로 열거합니다.

“아난다여, 기리마난다 수행자에게 열 가지 인식을 들려준다면, 기리마난다 수행자가 이를 듣고 병이 그 자리에서 가라앉을 수 있다. 열은 무엇인가? 그대로 있지 않음·나라고 할 것이 없음·아름답지 않음·위험·버림·빛바램·사라짐, 온 세상에서 기쁨을 찾지 않음, 모든 지어진 것을 바라지 않음의 인식, 그리고 들숨날숨 알아차림이다.”

“Sace kho tvaṁ, ānanda, girimānandassa bhikkhuno dasa saññā bhāseyyāsi, ṭhānaṁ kho panetaṁ vijjati yaṁ girimānandassa bhikkhuno dasa saññā sutvā so ābādho ṭhānaso paṭippassambheyya. Katamā dasa? Aniccasaññā, anattasaññā, asubhasaññā, ādīnavasaññā, pahānasaññā, virāgasaññā, nirodhasaññā, sabbaloke anabhiratasaññā, sabbasaṅkhāresu anicchāsaññā, ānāpānass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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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아난다의 방문 청원에 부처님은 ‘그렇게 한다면 그럴 수 있다’는 말로 열 가지 인식을 들려주라고 답합니다. 이는 누구에게나 회복을 보장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어 “열은 무엇인가?”라고 스스로 묻고 그대로 있지 않음에서 들숨날숨 알아차림까지 열 가지를 답합니다. 아홉째는 첫째와 달리 ‘바라지 않음’이므로 그대로 있지 않음의 인식과 겹치지 않습니다. 뒤의 열 대목이 이 목록과 같은 순서로 각 인식의 관찰 대상과 방법을 풀며, 마지막에는 아난다가 실제로 전했을 때의 결과가 나옵니다.

묵상

회복을 단정하지 않고 조건과 가능성만 밝히는 부처님의 답처럼, 회복을 약속으로 바꾸지 않으면서 지금 정확히 전할 수 있는 도움은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4 붙잡고 있는 몸과 마음은 그대로 머물지 않는다 1구절

첫째 인식은 숲과 나무 밑과 빈집에서 물질·느낌·인식·지어내는 작용·의식의 그대로 있지 않음을 살피는 수행입니다.

“아난다여, 그대로 있지 않음을 알아보는 인식이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숲이나 나무 밑이나 빈집으로 가서 이렇게 살핀다. ‘물질은 그대로 있지 않고, 느낌은 그대로 있지 않으며, 인식은 그대로 있지 않고, 지어내는 작용은 그대로 있지 않으며, 의식은 그대로 있지 않다.’ 이렇게 움켜쥐는 다섯 무더기에서 그대로 있지 않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을 그대로 있지 않음을 알아보는 인식이라 한다.”

Katamā cānanda, aniccasaññā? Idhānanda, bhikkhu araññagato vā rukkhamūlagato vā suññāgāragato vā iti paṭisañcikkhati: ‘rūpaṁ aniccaṁ, vedanā aniccā, saññā aniccā, saṅkhārā aniccā, viññāṇaṁ aniccan’ti. Iti imesu pañcasu upādānakkhandhesu aniccānupassī viharati. Ayaṁ vuccatānanda, aniccasaññ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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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열 가지를 든 뒤 첫째인 그대로 있지 않음을 알아보는 인식을 풉니다. 장소를 숲·나무 밑·빈집으로 세 번 밝히고, 관찰 대상은 움켜쥐는 다섯 무더기인 물질·느낌·인식·지어내는 작용·의식입니다. 다섯 갈래 모두에 그대로 있지 않다는 말이 빠짐없이 붙으며, 끝에서는 이 다섯에서 그대로 있지 않음을 관찰하며 머문다고 묶습니다. 이는 경험을 이루는 다섯 갈래 어느 것도 붙잡은 모습대로 머물지 않음을 살피는 수행입니다.

묵상

물질과 느낌과 인식과 지어내는 작용과 의식 가운데 지금 변화를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5 여섯 안팎 감각 영역에서 나 아님을 보다 1구절

둘째 인식은 눈과 형상에서 마음과 마음의 대상까지 여섯 안팎 감각 영역을 나가 아니라고 관찰합니다.

“아난다여, 나라고 할 것이 없음을 알아보는 인식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숲·나무 밑·빈집에서 이렇게 살핀다. ‘눈은 나가 아니며 형상도 나가 아니다. 귀는 나가 아니며 소리도 나가 아니다. 코는 나가 아니며 냄새도 나가 아니다. 혀는 나가 아니며 맛도 나가 아니다. 몸은 나가 아니며 감촉도 나가 아니다. 마음은 나가 아니며 마음의 대상도 나가 아니다.’ 여섯 안팎 감각 영역에서 나라고 할 것이 없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아난다여, 이를 나라고 할 것이 없음을 알아보는 인식이라 한다.”

Katamā cānanda, anattasaññā? Idhānanda, bhikkhu araññagato vā rukkhamūlagato vā suññāgāragato vā iti paṭisañcikkhati: ‘cakkhu anattā, rūpā anattā, sotaṁ anattā, saddā anattā, ghānaṁ anattā, gandhā anattā, jivhā anattā, rasā anattā, kāyā anattā, phoṭṭhabbā anattā, mano anattā, dhammā anattā’ti. Iti imesu chasu ajjhattikabāhiresu āyatanesu anattānupassī viharati. Ayaṁ vuccatānanda, anattasaññ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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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인식은 앞서 다룬 움켜쥐는 다섯 무더기에서 보고 듣는 감각 경험으로 옮겨 갑니다. 눈·귀·코·혀·몸·마음이라는 여섯 안쪽 영역과 형상·소리·냄새·맛·감촉·마음의 대상이라는 여섯 바깥 영역이 짝을 이룹니다. 열두 가지 모두에 ‘나가 아니다’라는 말이 붙으며, 이를 묶어 여섯 가지 안팎 감각 영역이라고 합니다. 이는 보고 듣고 생각하는 영역 어느 것도 지배 가능한 고정된 나로 삼지 않는 관찰입니다. 첫째 그대로 있지 않음 관찰 다음에 둘째 나라고 할 것이 없음 관찰이 이어지는 순서입니다.

묵상

눈과 보이는 것, 귀와 들리는 것처럼 경험의 두 편을 나누어 보면 어느 쪽을 더 쉽게 “나”나 “내 것”으로 붙드나요? 한 감각 쌍만 골라 일어나는 경험을 소유하지 않고 바라볼 수 있을까요?

6 몸의 서른한 가지 구성물을 열거하다 1구절

셋째 인식은 몸을 살필 방향을 정하고 머리털부터 오줌까지 서른한 구성물을 열거한 뒤 아름답지 않음의 인식으로 맺습니다.

“아난다여, 아름답지 않음을 알아보는 인식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이 몸을 발바닥부터 위로, 머리털 끝부터 아래로, 살갗 안에 깨끗하지 않은 것들이 가득하다고 살핀다. ‘이 몸에는 머리털·몸털·손발톱·이·살갗·살·힘줄·뼈·골수·콩팥·심장·간·늑막·지라·허파· 창자·장간막·위 내용물·똥·쓸개즙·가래·고름·피·땀·굳기름·눈물·기름기·침·콧물·관절액·오줌이 있다.’ 몸에서 깨끗하지 않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아난다여, 이를 아름답지 않음을 알아보는 인식이라 한다.”

Katamā cānanda, asubhasaññā? Idhānanda, bhikkhu imameva kāyaṁ uddhaṁ pādatalā adho kesamatthakā tacapariyantaṁ pūraṁ nānāppakārassa asucino paccavekkhati: ‘atthi imasmiṁ kāye kesā lomā nakhā dantā taco, maṁsaṁ nhāru aṭṭhi aṭṭhimiñjaṁ vakkaṁ, hadayaṁ yakanaṁ kilomakaṁ pihakaṁ papphāsaṁ, antaṁ antaguṇaṁ udariyaṁ karīsaṁ, pittaṁ semhaṁ pubbo lohitaṁ sedo medo, assu vasā kheḷo siṅghāṇikā lasikā muttan’ti. Iti imasmiṁ kāye asubhānupassī viharati. Ayaṁ vuccatānanda, asubhasaññ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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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인식은 발바닥에서 위로, 머리털 끝에서 아래로라는 두 방향과 살갗의 경계를 먼저 정한 뒤, 그 안을 머리털부터 오줌까지 서른한 가지로 펼칩니다. 머리털과 뼈와 장기에서 위 속 음식과 배설물, 쓸개즙·피·눈물 같은 액체까지 빠짐없이 나열합니다. 이어 몸에서 깨끗하지 않음을 관찰하며 머문다고 인식의 이름을 확인합니다. 이 수행은 겉모습 하나로 붙들던 몸을 여러 구성의 모임으로 분명히 보는 데 있습니다.

묵상

머리털부터 오줌까지 하나씩 이름 붙일 때 몸을 한 덩어리로 보던 느낌이 달라지나요?

7 몸의 위험을 감각 기관의 병부터 살피다 1구절

넷째 인식은 몸에 괴로움과 위험이 많다고 본 뒤 눈에서 입술까지 열 감각·신체 부위의 병을 먼저 듭니다.

“아난다여, 위험의 인식이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숲이나 나무 밑이나 빈집으로 가서 이렇게 살핀다. ‘이 몸에는 괴로움이 많고 위험이 많다. 이 몸에는 여러 병이 생기니, 곧 눈·속귀·코·혀·몸·머리·겉귀·입·이·입술의 병이다.’”

Katamā cānanda, ādīnavasaññā? Idhānanda, bhikkhu araññagato vā rukkhamūlagato vā suññāgāragato vā iti paṭisañcikkhati: ‘bahudukkho kho ayaṁ kāyo bahuādīnavo. Iti imasmiṁ kāye vividhā ābādhā uppajjanti, seyyathidaṁ— cakkhurogo sotarogo ghānarogo jivhārogo kāyarogo sīsarogo kaṇṇarogo mukharogo dantarogo oṭṭharogo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 숫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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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인식은 몸에 괴로움과 위험이 많다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그 근거를 긴 질병 목록으로 펼칩니다. 첫 묶음은 눈·속귀·코·혀·몸이라는 감각 영역에서 머리·겉귀·입·이·입술로 이어지는 열 부위의 병입니다. 속귀의 병과 겉귀의 병을 따로 구별해서 말합니다. 이 대목은 병이 생길 수 있는 몸의 취약성을 구체화합니다. 이런 목록은 다음 대목에서도 이어지며, 수행자는 건강한 때에도 몸이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소유물이 아님을 살핍니다.

묵상

몸의 여러 부위가 각각 병들 수 있다는 대목을 읽을 때 어떤 반응이 먼저 일어나나요? 두려움을 억지로 키우거나 없애지 말고, 지금 몸이 완전히 지배되는 소유물은 아니라는 사실을 감당할 만큼만 살펴보세요.

8 기침에서 치루까지 여러 병을 열거하다 1구절

위험의 인식에 딸린 질병 목록이 기침과 숨참에서 피부병·당뇨·치질·종기·치루까지 이어집니다.

“‘기침·숨참·콧병·화끈거림·열·뱃병·실신·이질·산통·콜레라·나병·종기·백반증·폐결핵·간질· 백선·가려움·딱지·손톱으로 긁힌 곳의 병·옴·출혈·당뇨·치질·뾰루지·치루가 생긴다.’”

kāso sāso pināso ḍāho jaro kucchirogo mucchā pakkhandikā sūlā visūcikā kuṭṭhaṁ gaṇḍo kilāso soso apamāro daddu kaṇḍu kacchu nakhasā vitacchikā lohitaṁ pittaṁ madhumeho aṁsā piḷakā bhagandalā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 숫따

배경

앞의 열 신체 부위에 이어 증상과 병명이 한 호흡으로 계속됩니다. 기침·숨참·콧병에서 열과 복부 질환을 지나 피부 질환, 출혈, 당뇨, 치질, 뾰루지, 치루까지 이어집니다. 경은 병 하나의 치료법보다 몸에 생길 수 있는 괴로움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보여 주며, 다음에는 병의 원인 범주가 이어집니다.

묵상

이렇게 많은 병명이 한꺼번에 나오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병 하나를 자신의 운명으로 해석하지 말고, 몸이 여러 모습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사실만 가볍게 살펴볼 수 있을까요?

9 병의 원인 범주와 몸의 필요까지 위험으로 보다 1구절

담즙·가래·바람과 여러 조건에서 생긴 병, 추위와 배고픔 같은 몸의 필요를 든 뒤 위험의 인식으로 맺습니다.

“‘담즙·가래·바람 또는 이들이 합쳐 생긴 병, 날씨 변화·고르지 못한 몸 관리·외부의 공격·행위의 열매로 생긴 병, 추위·더위·배고픔·목마름·대변·소변이 생긴다.’ 이렇게 몸에서 위험을 관찰하며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을 위험의 인식이라 한다.”

pittasamuṭṭhānā ābādhā semhasamuṭṭhānā ābādhā vātasamuṭṭhānā ābādhā sannipātikā ābādhā utupariṇāmajā ābādhā visamaparihārajā ābādhā opakkamikā ābādhā kammavipākajā ābādhā sītaṁ uṇhaṁ jighacchā pipāsā uccāro passāvo’ti. Iti imasmiṁ kāye ādīnavānupassī viharati. Ayaṁ vuccatānanda, ādīnavasaññā.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 숫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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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목록의 마지막은 개별 이름에서 원인 범주로 옮겨 갑니다. 고대 인도에서 몸의 세 작용으로 본 담즙·가래·바람과 그 결합, 날씨 변화, 고르지 못한 몸 관리, 외부의 공격, 행위의 열매가 차례로 나옵니다. 이어 추위·더위·배고픔·목마름과 배설까지 몸이 피할 수 없는 부담으로 듭니다. 이것은 경에 보존된 분류이며, 어느 한 원인으로 개인의 병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 긴 목록을 마친 뒤 몸에서 위험을 관찰하는 것이 넷째 인식이라고 확인합니다.

묵상

몸은 날씨와 음식과 외부 조건에 계속 영향을 받는다는 말이 지금의 몸을 어떻게 보게 하나요? 아픈 까닭을 자신에게 돌리지 말고, 여러 조건에 기대는 몸을 돌볼 때 필요한 한 가지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10 일어난 해로운 생각을 다섯 동작으로 버리다 1구절

다섯째 인식은 감각욕·악의·해침의 생각과 모든 악하고 해로운 것을 용납하지 않고 다섯 동작으로 버립니다.

“아난다여, 버림의 인식이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일어난 감각욕의 생각을 용납하지 않고 버리고 몰아내며 끝내고 없앤다. 일어난 악의의 생각을 용납하지 않고 버리고 몰아내며 끝내고 없앤다. 일어난 해침의 생각을 용납하지 않고 버리고 몰아내며 끝내고 없앤다. 일어나는 악하고 해로운 것마다 용납하지 않고 버리고 몰아내며 끝내고 없앤다. 아난다여, 이것을 버림의 인식이라 한다.”

Katamā cānanda, pahānasaññā? Idhānanda, bhikkhu uppannaṁ kāmavitakkaṁ nādhivāseti, pajahati, vinodeti, byantīkaroti, anabhāvaṁ gameti. Uppannaṁ byāpādavitakkaṁ nādhivāseti, pajahati, vinodeti, byantīkaroti, anabhāvaṁ gameti. Uppannaṁ vihiṁsāvitakkaṁ nādhivāseti, pajahati, vinodeti, byantīkaroti, anabhāvaṁ gameti. Uppannuppanne pāpake akusale dhamme nādhivāseti, pajahati, vinodeti, byantīkaroti, anabhāvaṁ gameti. Ayaṁ vuccatānanda, pahānasaññā.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 숫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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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인식은 몸을 살피던 흐름에서 일어난 생각과 마음의 상태를 다루는 실천으로 옮겨 갑니다. 감각욕·악의·해침의 생각 세 가지와 그 밖의 악하고 해로운 것들이 네 대상으로 나옵니다. 각 대상마다 ‘용납하지 않는다, 버린다, 몰아낸다, 끝낸다, 존재하지 않게 한다’는 다섯 가지 과정이 같은 순서로 반복됩니다. 이 다섯 과정은 해로운 생각이 다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보여 줍니다.

묵상

해로운 생각이 일어났을 때 다섯 과정 가운데 지금 가장 현실적으로 이해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생각이 일어난 사실로 자신을 판단하지 말고, 더 머물게 하지 않는 작은 선택 하나를 살펴볼 수 있을까요?

11 빛바램을 평화롭고 뛰어난 것으로 기억하다 1구절

여섯째 인식은 모든 지어진 것이 고요해짐과 집착의 놓아 버림, 갈망의 소멸, 빛바램, 고요히 꺼짐을 관찰합니다.

“아난다여, 빛바램의 인식이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숲이나 나무 밑이나 빈집으로 가서 이렇게 살핀다. ‘이것은 평화롭고 뛰어나다. 곧 모든 지어진 것의 고요, 모든 소유의 놓아 버림, 갈망의 다함, 빛바램, 고요히 꺼짐(닙바나)이다.’ 아난다여, 이것을 빛바램의 인식이라 한다.”

Katamā cānanda, virāgasaññā? Idhānanda, bhikkhu araññagato vā rukkhamūlagato vā suññāgāragato vā iti paṭisañcikkhati: ‘etaṁ santaṁ etaṁ paṇītaṁ yadidaṁ sabbasaṅkhārasamatho sabbūpadhippaṭinissaggo taṇhākkhayo virāgo nibbānan’ti. Ayaṁ vuccatānanda, virāgasaññā.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 숫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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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인식은 앞의 해로운 생각을 버리는 동작에서 더 깊은 해방의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평화롭고 뛰어나다”는 평가 뒤에 모든 지어진 것의 고요, 모든 소유의 놓아 버림, 갈망의 다함, 빛바램, 고요히 꺼짐(닙바나)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빛바램은 갈망이 힘을 잃는 방향을 가리킵니다. 숲·나무 밑·빈집에서 이 연쇄를 되새기며, 고요와 놓아 버림을 뛰어난 것으로 인식하게 합니다. 다음에 나오는 멎음의 인식과 거의 같은 틀을 이루되 중심어 하나가 달라집니다.

묵상

무언가를 더 얻는 일보다 지어진 것이 고요해지고 집착이 놓이는 일을 “평화롭고 뛰어나다”고 느낄 수 있나요? 지금 힘이 조금 빛바래어도 괜찮을 갈망 하나를 서두르지 않고 판단 없이 살펴볼까요?

12 소멸을 평화롭고 뛰어난 것으로 기억하다 1구절

일곱째 인식은 앞과 같은 해방의 연쇄에서 빛바램 대신 소멸을 중심어로 삼아 고요히 꺼짐을 관찰합니다.

“아난다여, 멎음의 인식이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숲이나 나무 밑이나 빈집으로 가서 이렇게 살핀다. ‘이것은 평화롭고 뛰어나다. 곧 모든 지어진 것의 고요, 모든 소유의 놓아 버림, 갈망의 다함, 멎음, 고요히 꺼짐(닙바나)이다.’ 아난다여, 이것을 멎음의 인식이라 한다.”

Katamā cānanda, nirodhasaññā? Idhānanda, bhikkhu araññagato vā rukkhamūlagato vā suññāgāragato vā iti paṭisañcikkhati: ‘etaṁ santaṁ etaṁ paṇītaṁ yadidaṁ sabbasaṅkhārasamatho sabbūpadhippaṭinissaggo taṇhākkhayo nirodho nibbānan’ti. Ayaṁ vuccatānanda, nirodhasaññā.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 숫따

배경

일곱째 인식은 여섯째와 문장 틀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빛바램 자리에 멎음을 둡니다. 모든 지어진 것의 고요와 모든 소유의 놓아 버림, 갈망이 다함, 고요히 꺼짐(닙바나)이라는 말은 앞뒤에서 똑같이 나옵니다. 비슷한 두 대목을 나란히 둔 것은 갈망이 식는 방향과 조건 지어진 것이 멎는 방향을 각각 인식의 중심으로 삼게 합니다. 수행자는 둘을 “평화롭고 뛰어나다”는 동일한 평가 아래 기억합니다.

묵상

빛바램과 멎음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 단어만 바뀌어 나타날 때 어떤 차이가 느껴지나요? 개념을 완벽히 설명하려 하기보다, 계속 일으키고 붙들던 움직임이 멎는 순간을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13 온 세상에서 취하지 않고 머물다 1구절

여덟째 인식은 세상의 집착과 마음의 고정·고집·잠재 성향을 버리며 아무것도 붙잡지 않는 수행입니다.

“아난다여, 온 세상에서 기쁨을 찾지 않는 인식이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세상에 있는 집착들과 마음의 고정·고집·잠재 성향들을 버리며, 아무것도 붙잡지 않고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을 온 세상에서 기쁨을 찾지 않는 인식이라 한다.”

Katamā cānanda, sabbaloke anabhiratasaññā? Idhānanda, bhikkhu ye loke upādānā cetaso adhiṭṭhānābhinivesānusayā, te pajahanto viharati anupādiyanto. Ayaṁ vuccatānanda, sabbaloke anabhiratasaññ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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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여덟째 인식은 온 세상과 맺는 관계를 다룹니다. 버릴 것은 세상에 있는 집착들과 마음의 고정·고집·잠재 성향들입니다. 버림의 결과는 “붙잡지 않고 머문다”는 말로 다시 확인됩니다. 이는 어떤 경험도 마음의 고정된 근거로 붙들지 않는 수행입니다. 앞의 고요히 꺼짐(닙바나)을 향한 두 가지 인식 뒤에, 실제로 세상에서 집착하지 않는 태도가 이어집니다.

묵상

어떤 경험을 즐기는 것과 그것을 내 것으로 붙드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요? 오늘 마음이 고정되거나 고집하는 한 대상을 알아차린다면, 억지로 버리기보다 붙들고 있는 힘만 살펴볼 수 있을까요?

14 모든 지어진 것을 바라지 않는 인식 1구절

아홉째 인식은 모든 지어진 것에 싫증과 수치와 혐오를 느끼는 것을 바라지 않음의 인식이라고 밝힙니다.

“아난다여, 모든 지어진 것을 바라지 않는 인식이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모든 지어진 것에 싫증 내고 부끄러워하며 혐오한다. 아난다여, 이것을 모든 지어진 것을 바라지 않는 인식이라 한다.”

Katamā cānanda, sabbasaṅkhāresu anicchāsaññā? Idhānanda, bhikkhu sabbasaṅkhāresu aṭṭīyati harāyati jigucchati. Ayaṁ vuccatānanda, sabbasaṅkhāresu anicchāsaññā.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 숫따

배경

아홉째는 ‘바라지 않음’을 뜻하며, 첫째의 ‘그대로 있지 않음’과는 다른 말입니다. 본문은 세 가지 말로 모든 지어진 것에 싫증 내고 부끄러워하며 혐오한다고 풉니다. 앞의 인식이 세상에서 취하지 않는 태도였다면, 여기서는 조건 지어져 생긴 것 전반을 더 만들어 소유하려는 의욕이 꺾이는 방향을 강하게 말합니다.

묵상

“바라지 않음”을 그대로 있지 않음과 같은 말로 읽지 않을 때 이 인식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억지로 혐오를 만들어 내지 말고, 이미 되풀이해 만들고 싶지 않은 조건 지어진 경험이 있는지만 조용히 살펴보세요.

15 자세를 세우고 들숨날숨을 알아차리다 1구절

열째 수행은 숲·나무 밑·빈집에 앉아 몸을 곧게 세우고 알아차림을 확립한 뒤 들숨과 날숨을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아난다여, 들숨날숨 알아차림이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숲이나 나무 밑이나 빈집으로 가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몸을 곧게 세우고 앞에 알아차림을 확립한다. 그는 알아차리며 들이쉬고, 알아차리며 내쉰다.”

Katamā cānanda, ānāpānassati? Idhānanda, bhikkhu araññagato vā rukkhamūlagato vā suññāgāragato vā nisīdati pallaṅkaṁ ābhujitvā ujuṁ kāyaṁ paṇidhāya parimukhaṁ satiṁ upaṭṭhapetvā. So satova assasati satova passas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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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째는 앞의 아홉 가지 인식과 달리 열여섯 단계로 펼쳐지는 들숨날숨 알아차림입니다. 먼저 숲·나무 밑·빈집이라는 장소, 가부좌, 곧은 몸, 앞에 세운 알아차림이라는 준비가 순서대로 나옵니다. 그 뒤 들숨과 날숨에 각각 알아차림이 붙어 둘 다 알아차리며 쉰다고 합니다. 자세를 세운 뒤 실제로 들어오고 나가는 숨을 놓치지 않는 것이 출발입니다. 이 기본 문장이 다음 네 단계의 길고 짧은 숨, 온몸, 몸의 지어내는 작용으로 이어집니다.

묵상

지금 자세를 억지로 바꾸지 않아도, 몸이 어떻게 놓여 있고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알아차릴 수 있나요?

16 긴 숨과 짧은 숨에서 몸의 작용을 가라앉히다 1구절

들숨날숨의 첫 네 단계는 길고 짧음을 알고, 온몸을 경험하며, 몸의 지어내는 작용을 가라앉히는 훈련입니다.

“길게 들이쉬면 ‘길게 들이쉰다’고 알고, 길게 내쉬면 ‘길게 내쉰다’고 안다. 짧게 들이쉬면 ‘짧게 들이쉰다’고 알고, 짧게 내쉬면 ‘짧게 내쉰다’고 안다. ‘온몸을 경험하며 들이쉬겠습니다’라고 익히고, ‘온몸을 경험하며 내쉬겠습니다’라고 익힌다. ‘몸의 지어내는 작용을 가라앉히며 들이쉬겠습니다’라고 익히고, ‘몸의 지어내는 작용을 가라앉히며 내쉬겠습니다’라고 익힌다.”

Dīghaṁ vā assasanto ‘dīghaṁ assasāmī’ti pajānāti. Dīghaṁ vā passasanto ‘dīghaṁ passasāmī’ti pajānāti. Rassaṁ vā assasanto ‘rassaṁ assasāmī’ti pajānāti. Rassaṁ vā passasanto ‘rassaṁ passasāmī’ti pajānāti. ‘Sabbakāyapaṭisaṁvedī assasissāmī’ti sikkhati. ‘Sabbakāyapaṭisaṁvedī passasissāmī’ti sikkhati. ‘Passambhayaṁ kāyasaṅkhāraṁ assasissāmī’ti sikkhati. ‘Passambhayaṁ kāyasaṅkhāraṁ passasissāmī’ti sikkh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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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자세와 알아차림 뒤에 들숨날숨의 첫 네 단계가 이어집니다. 처음 두 단계는 숨이 길고 짧음을 아는 것이며, 들숨과 날숨을 각각 반복합니다. 다음 두 단계는 ‘익힌다’는 말로 바뀌어 온몸을 경험하고 몸의 지어내는 작용을 가라앉히는 방향을 세웁니다. 호흡의 길이를 아는 데서 몸 전체와 숨의 작용이 고요해지는 훈련으로 나아가는 순서입니다. 각 단계마다 들이쉼과 내쉼이 짝을 이루어 나오며, 이어서 희열과 행복, 마음의 지어내는 작용으로 초점이 옮겨 갑니다.

묵상

숨이 길거나 짧다는 사실을 고치지 않고 먼저 알 수 있나요? 온몸을 느끼고 몸의 작용이 가라앉는다는 말을 결과를 강요하는 목표로 삼지 말고, 한 번의 들숨과 날숨에서 달라지는 감각만 살펴볼까요?

17 희열과 행복에서 마음의 지어내는 작용을 가라앉히다 1구절

다음 네 단계는 희열과 행복, 마음의 지어내는 작용을 경험한 뒤 그 지어내는 작용을 가라앉히며 호흡합니다.

“‘희열을 경험하며 들이쉬겠습니다’라고 익히고, ‘희열을 경험하며 내쉬겠습니다’라고 익힌다. ‘행복을 경험하며 들이쉬겠습니다’라고 익히고, ‘행복을 경험하며 내쉬겠습니다’라고 익힌다. ‘마음의 지어내는 작용을 경험하며 들이쉬겠습니다’라고 익히고, ‘마음의 지어내는 작용을 경험하며 내쉬겠습니다’라고 익힌다. ‘마음의 지어내는 작용을 가라앉히며 들이쉬겠습니다’라고 익히고, ‘마음의 지어내는 작용을 가라앉히며 내쉬겠습니다’라고 익힌다.”

‘Pītipaṭisaṁvedī assasissāmī’ti sikkhati. ‘Pītipaṭisaṁvedī passasissāmī’ti sikkhati. ‘Sukhapaṭisaṁvedī assasissāmī’ti sikkhati. ‘Sukhapaṭisaṁvedī passasissāmī’ti sikkhati. ‘Cittasaṅkhārapaṭisaṁvedī assasissāmī’ti sikkhati. ‘Cittasaṅkhārapaṭisaṁvedī passasissāmī’ti sikkhati. ‘Passambhayaṁ cittasaṅkhāraṁ assasissāmī’ti sikkhati. ‘Passambhayaṁ cittasaṅkhāraṁ passasissāmī’ti sikkh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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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의 다음 네 단계는 몸에서 느낌과 마음에 영향을 주는 지어내는 작용으로 초점을 옮깁니다. 희열과 행복을 각각 경험하고, 마음의 지어내는 작용을 경험한 뒤 가라앉힙니다. 네 단계 모두 들숨과 날숨의 두 방향을 같은 문장으로 반복하고 ‘익힌다’는 말로 닫힙니다. 즐거운 느낌을 붙잡으라는 목록도, 불편한 느낌을 실패로 판단하는 목록도 아닙니다. 호흡과 함께 일어나는 희열·행복·지어내는 작용을 알아차리고 고요해지는 방향을 훈련하는 연속입니다. 다음 네 단계는 마음 자체를 경험하고 다룹니다.

묵상

호흡과 함께 마음에 영향을 주는 느낌이나 움직임 하나를 알아차릴 수 있나요? 있다면 붙잡지 말고, 없다면 없다는 사실을 그대로 두어도 괜찮을까요?

18 마음을 경험하고 기쁘게 하며 집중하고 해방하다 1구절

마음을 경험하는 들숨날숨을 온전히 말한 뒤, 기쁘게 함·집중·해방의 반복 문장은 경 자체의 생략 표지로 줄입니다.

“‘마음을 경험하며 들이쉬겠습니다’라고 익히고, ‘마음을 경험하며 내쉬겠습니다’라고 익힌다. 마음을 기쁘게 하며 … 마음을 집중시키며 … 마음을 풀려나게 하며 …”

‘Cittapaṭisaṁvedī assasissāmī’ti sikkhati. ‘Cittapaṭisaṁvedī passasissāmī’ti sikkhati. Abhippamodayaṁ cittaṁ …pe… samādahaṁ cittaṁ …pe… vimocayaṁ cittaṁ …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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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관한 네 단계 가운데 첫째는 마음을 경험하며 들이쉬고 내쉬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마음을 기쁘게 함, 집중시킴, 풀려나게 함에서는 같은 말이 되풀이되는 부분을 줄였습니다. 세 가지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데서 북돋고 모으고 풀어 주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다음 네 단계에서는 그대로 있지 않음·빛바램·멎음·놓아 버림을 관찰합니다.

묵상

마음을 경험한 뒤 기쁘게 하고 집중시키고 풀려나게 한다는 세 방향 가운데 지금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인가요?

19 변화와 사라짐을 보고 놓아 버리며 숨 쉬다 1구절

마지막 네 단계는 그대로 있지 않음·빛바램·소멸의 생략된 반복과 놓아 버림의 온전한 들숨날숨으로 열째 수행을 맺습니다.

“그대로 있지 않음을 관찰하며 … 빛바램을 관찰하며 … 멎음을 관찰하며 … ‘놓아 버림을 관찰하며 들이쉬겠습니다’라고 익히고, ‘놓아 버림을 관찰하며 내쉬겠습니다’라고 익힌다. 아난다여, 이것을 들숨날숨 알아차림이라 한다.”

aniccānupassī …pe… virāgānupassī …pe… nirodhānupassī …pe… ‘paṭinissaggānupassī assasissāmī’ti sikkhati. ‘Paṭinissaggānupassī passasissāmī’ti sikkhati. Ayaṁ vuccatānanda, ānāpānass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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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의 마지막 네 단계는 관찰의 방향을 그대로 있지 않음, 빛바램, 멎음, 놓아 버림으로 세웁니다. 앞의 세 가지는 같은 말이 되풀이되는 부분을 줄였고, 마지막 놓아 버림만 들이쉬고 내쉬는 두 방향이 그대로 나옵니다. 몸과 느낌과 마음을 거친 호흡 수행이 조건 지어진 것의 변화와 갈망의 빛바램, 멎음, 놓아 버림을 관찰하는 데 이릅니다. 끝에서 아난다를 부르며 이 열여섯 단계 전체를 들숨날숨 알아차림이라고 확인합니다.

묵상

그대로 있지 않음·빛바램·멎음·놓아 버림을 한 호흡의 흐름과 함께 보면 어느 말이 가장 직접적으로 느껴지나요? 모두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들숨이나 날숨 하나가 머물지 않고 놓이는 모습만 살펴볼 수 있을까요?

20 열 가지 인식을 듣고 병에서 일어나다 1구절

부처님께서 조건부 가능성을 다시 밝히고, 아난다 님이 열 가지 인식을 전하자 기리마난다 님의 병이 가라앉습니다.

“아난다여, 기리마난다 수행자에게 이 열 가지 인식을 들려준다면, 기리마난다 수행자가 이를 듣고 병이 그 자리에서 가라앉을 수 있다.” 아난다 님은 부처님 곁에서 열 가지 인식을 배워 기리마난다 님에게 가서, 기리마난다 님에게 열 가지 인식을 들려주었습니다. 기리마난다 님이 열 가지 인식을 듣자 병은 그 자리에서 가라앉았습니다. 기리마난다 님은 그 병에서 일어났고, 그와 같이 기리마난다 님의 병은 사라졌습니다.

Sace kho tvaṁ, ānanda, girimānandassa bhikkhuno imā dasa saññā bhāseyyāsi, ṭhānaṁ kho panetaṁ vijjati yaṁ girimānandassa bhikkhuno imā dasa saññā sutvā so ābādho ṭhānaso paṭippassambheyyā”ti. Atha kho āyasmā ānando bhagavato santike imā dasa saññā uggahetvā yenāyasmā girimānand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āyasmato girimānandassa imā dasa saññā abhāsi. Atha kho āyasmato girimānandassa dasa saññā sutvā so ābādho ṭhānaso paṭippassambhi. Vuṭṭhahi cāyasmā girimānando tamhā ābādhā. Tathā pahīno ca panāyasmato girimānandassa so ābādho ahos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 숫따

배경

결말은 앞서 나온 조건과 가능성을 다시 말한 뒤, 실제로 전하고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차례로 들려줍니다. 부처님은 다시 “들려준다면 가라앉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밝힙니다. 아난다는 열 가지 인식을 부처님 곁에서 배워 기리마난다에게 가서 그대로 들려주며, 기리마난다가 듣자 병이 그 자리에서 가라앉습니다. 마지막 두 문장은 그가 병에서 일어났다는 것과 병이 그에게서 사라졌다는 것을 거듭 확인합니다. 경 안에서는 이 사건의 회복이 분명하지만, 이를 모든 질병에 같은 결과를 약속하는 치료 규칙으로 넓히지 않습니다. 가르침을 배우고 전하고 듣는 연결이 경의 결말을 이룹니다.

묵상

아난다가 먼저 배우고 찾아가 들려주는 세 동작 가운데 병든 사람 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회복을 장담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히 듣고 전하고 함께 있어 주는 돌봄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