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은 함께 모이고 서로 돌보는 일부터 알아차림과 지혜를 닦는 일까지 공동체가 쇠퇴하지 않는 조건들을 말씀하시고 날란다로 가십니다.
제사를 맡는 계층 출신인 마가다의 대신 왓사까라가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승께서 아난다 수행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가서 라자가하를 의지해 머무는 수행자들을 모두 모임 회관에 모이게 해라.”
Atha kho bhagavā acirapakkante vassakāre brāhmaṇe magadhamahāmatte āyasmantaṁ ānandaṁ āmantesi: “gaccha tvaṁ, ānanda, yāvatikā bhikkhū rājagahaṁ upanissāya viharanti, te sabbe upaṭṭhānasālāyaṁ sannipātehī”t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왓사까라가 떠난 뒤, 스승은 라자가하를 의지해 생활하는 수행자들을 모두 모으라고 하십니다. 앞에서는 한 나라가 쇠퇴하지 않는 조건을 살폈고, 이제 대화의 대상이 수행자 공동체로 바뀝니다. 모임에 부르는 이들은 그곳에 머무는 수행자 모두입니다. 전할 내용이 공동체 전체의 생활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묵상
스승은 라자가하 근처에 머무는 수행자를 모두 모이게 하라고 해요. 어떤 이야기를 전하려고 일부가 아니라 모두를 부르는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는 어떤 무게를 가질까요? 내 주변에서 모두가 모여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스승이시여, 알겠습니다.”
아난다 수행자는 스승께 이렇게 대답하고, 라자가하를 의지해 머무는 수행자들을 모두 모임 회관에 모이게 했다. 그런 뒤 스승께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섰다.
한쪽에 선 아난다 수행자가 스승께 말했다.
“스승이시여, 수행자 공동체(상가)가 모였습니다. 스승이시여, 이제 때가 되었다고 여기시는 대로 하십시오.”
“Evaṁ, bhante”ti kho āyasmā ānando bhagavato paṭissutvā yāvatikā bhikkhū rājagahaṁ upanissāya viharanti, te sabbe upaṭṭhānasālāyaṁ sannipātetv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aṭṭhāsi. Ekamantaṁ ṭhito kho āyasmā ānando bhagavantaṁ etadavoca: “sannipatito, bhante, bhikkhusaṅgho, yassadāni, bhante, bhagavā kālaṁ maññatī”t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아난다는 스승의 말씀대로 곧 수행자들을 모으고, 돌아와서 예를 갖추어 한쪽에 섭니다. 그리고 수행자 공동체가 모였으니 때가 되었다고 여기시는 대로 하시라고 보고합니다. 스승이 명령한 일을 마친 뒤 결과를 알리고 판단을 스승에게 돌려 드리는 순서입니다. 아난다는 앞 장면에서 스승이 왓사까라에게 한 말과 같은 표현으로 결정을 스승에게 맡깁니다. 이 짧은 보고를 거쳐 스승이 모임 회관으로 가는 다음 장면이 열립니다.
묵상
아난다는 맡은 일을 마치고 모였다고 알린 뒤, 이제 어떻게 할지는 스승에게 맡겨요. 나는 맡은 일을 마쳤을 때 결과를 어떻게 알리나요? 다음 결정을 상대에게 넘길 때와 내가 이어서 정할 때는 어떻게 다른가요?
그러자 스승께서 자리에서 일어나 모임 회관으로 가셨다. 그곳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신 스승께서 수행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너희에게 쇠퇴를 막는 일곱 원칙을 가르치겠다. 그 말을 듣고 잘 마음에 새겨라. 이제 말하겠다.”
그 수행자들은 “스승이시여, 알겠습니다” 하고 스승께 대답했다.
Atha kho bhagavā uṭṭhāyāsanā yena upaṭṭhānasāl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paññatte āsane nisīdi. Nisajja kho bhagavā bhikkhū āmantesi: “satta vo, bhikkhave, aparihāniye dhamme desessāmi, taṁ suṇātha, sādhukaṁ manasikarotha, bhāsissāmī”ti. “Evaṁ,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모임 회관에 도착한 스승은 쇠퇴를 막는 일곱 원칙을 가르치겠다고 먼저 알리십니다. 왓지족에게 적용되던 일곱 조건에 이어, 수행자들이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건이 새로 제시되는 자리입니다. 내용을 나열하기 전에 듣고 잘 마음에 새기라고 당부하고, 수행자들은 그 요청에 응답합니다. 듣는 쪽이 주의를 기울여야 가르침이 전해집니다. 뒤에 나오는 조건들은 이러한 공동의 배움 속에서 전해집니다.
묵상
스승은 가르침을 시작하기 전에 잘 듣고 마음을 기울여라, 하고 먼저 말해요. 나는 중요한 이야기를 들을 때 듣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나요? 듣는 동안 마음이 자주 다른 곳으로 가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때인지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스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자주 모이고 모임을 많이 여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한마음으로 모이고, 한마음으로 자리를 뜨며, 한마음으로 공동체의 일을 처리하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Bhagavā etadavoca: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abhiṇhaṁ sannipātā sannipātabahulā bhav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samaggā sannipatissanti, samaggā vuṭṭhahissanti, samaggā saṅghakaraṇīyāni kar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수행자 공동체의 첫째와 둘째 조건은 앞서 왓지족에게 제시한 내용과 대응합니다. 자주 모이는 일, 그리고 모이고 헤어지고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뜻을 함께하는 일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수행자들에게도 모임의 횟수만큼 서로 협력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두 조건은 모두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로 마무리됩니다. 여기서 성장은 수행자들이 함께 살아가는 조건과 이어져 있습니다.
묵상
한마음으로 모이고, 한마음으로 자리를 뜬다는 말은 시작과 끝을 함께 짚어요. 내가 속한 모임은 시작할 때만큼 끝날 때도 함께인가요? 모임이 끝난 뒤 흩어지는 모습에서 그 모임의 분위기를 어떻게 느끼나요?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전에 정하지 않은 규칙을 새로 만들지 않고, 이미 정한 규칙을 없애지 않으며, 수행하며 배워야 할 규칙을 정해진 대로 받아들여 지키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apaññattaṁ na paññapessanti, paññattaṁ na samucchindissanti, yathāpaññattesu sikkhāpadesu samādāya vatt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함께 모이고 일을 처리하는 조건에 이어, 수행자들이 배워 지킬 규칙을 대하는 세 번째 조건이 나옵니다. 전에 정하지 않은 규칙을 새로 만들지 않고, 정해진 규칙을 없애지 않으며, 주어진 규칙을 받아들여 따르는 것입니다. 공동체가 함께 따르는 생활의 바탕을 다룹니다. 이미 배워야 할 것으로 정해진 규칙과 실제 생활이 이어지는가에 초점을 둡니다.
묵상
함께 정한 규칙을 지키는 일이 공동체의 조건으로 제시돼요. 내가 속한 곳에서 모두가 같은 뜻으로 이해하고 있는 약속은 무엇인가요? 그 약속을 지키려다 어려움을 겪은 때가 있다면, 어떤 사정을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나요?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오래전에 집을 떠나 수행해 온 경험 많은 어른들, 곧 공동체의 아버지이자 이끄는 이들을 받들고 존경하고 높이 여기고 예우하며,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일 만하다고 여기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다시 태어남으로 이끄는 목마른 갈망(딴하)이 일어나도 거기에 끌려가지 않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ye te bhikkhū therā rattaññū cirapabbajitā saṅghapitaro saṅghapariṇāyakā, te sakkarissanti garuṁ karissanti mānessanti pūjessanti, tesañca sotabbaṁ maññ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uppannāya taṇhāya ponobbhavikāya na vasaṁ gacch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이 대목은 공동체의 두 가지 조건을 잇달아 말합니다. 하나는 사람과의 관계로, 오래 수행해 온 원로를 존경하고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마음속의 일로, 다시 태어남으로 이어지는 목마른 갈망이 일어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지 않고, 그것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말합니다. 원문은 갈망이 ‘일어난’ 경우를 전제하므로, 일어남과 끌려감을 구별해서 읽어야 합니다. 밖으로는 존중, 안으로는 갈망에 휘둘리지 않음이 나란히 놓인 셈입니다.
묵상
목마른 갈망이 일어난 것과 거기에 끌려가는 것을 나누어 말하고 있어요. 무언가를 간절히 바랐지만 바로 행동하지 않고 잠시 머문 적이 있나요? 그 짧은 사이에 내 몸이나 생각에서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숲속 거처에 마음을 두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각자 스스로 알아차림(사띠)을 세워, 아직 오지 않은 바르게 살아가는 동료 수행자들은 찾아오고 이미 온 바르게 살아가는 동료 수행자들은 편안히 지내도록 살피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āraññakesu senāsanesu sāpekkhā bhav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paccattaññeva satiṁ upaṭṭhapessanti: ‘kinti anāgatā ca pesalā sabrahmacārī āgaccheyyuṁ, āgatā ca pesalā sabrahmacārī phāsu vihareyyu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이번에는 머무는 곳과 서로를 대하는 마음이 조건이 됩니다. 숲속 거처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조용한 곳에서 수행하는 삶에 마음을 둔다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조건에서는 각자가 스스로 알아차림을 세워, 좋은 동료가 찾아오고 이미 온 동료가 편안히 지내기를 살핍니다. 공동체의 살림을 남에게 미루지 않고 각자의 마음챙김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물론 원문은 그 이상의 구체적인 방법을 여기서 말하지 않습니다.
묵상
아직 오지 않은 동료와 이미 머무는 동료가 편안할 수 있도록 각자 살피라고 해요. 내가 속한 모임에서 편히 지내기 어렵게 만드는 작은 불편은 무엇인가요? 누군가에게 미루기 전에 내가 먼저 물어볼 수 있는 일도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쇠퇴를 막는 이 일곱 원칙이 수행자들 사이에 유지되고, 수행자들이 이 일곱 원칙을 따르는 모습이 보이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너희에게 쇠퇴를 막는 또 다른 일곱 원칙을 가르치겠다. 그 말을 듣고 잘 마음에 새겨라. 이제 말하겠다.”
그 수행자들은 “스승이시여, 알겠습니다” 하고 스승께 대답했다.
Yāvakīvañca, bhikkhave, ime satta aparihāniyā dhammā bhikkhūsu ṭhassanti, imesu ca sattasu aparihāniyesu dhammesu bhikkhū sandiss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Aparepi vo, bhikkhave, satta aparihāniye dhamme desessāmi, taṁ suṇātha, sādhukaṁ manasikarotha, bhāsissāmī”ti. “Evaṁ,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첫 번째 일곱 원칙을 마무리하는 자리입니다. 스승은 이 원칙들이 수행자들 사이에 머무는 것에 더해, 그들이 실제로 따르는 모습이 ‘보인다’는 점까지 조건으로 짚습니다. 원칙은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이어 스승이 또 다른 일곱 원칙을 가르치겠다고 하자, 수행자들이 ‘알겠습니다’ 하고 응답합니다. 스승의 말과 청중의 응답이 하나의 마디를 이루며 다음 묶음으로 넘어가는 이음매입니다.
묵상
스승은 원칙이 남아 있는 것과 그에 따르는 모습이 보이는 것을 함께 말해요.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약속 하나는 어떤 일상 장면과 이어져 있나요? 그 약속을 설명하는 말 대신 한 장면을 떠올린다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나요?
스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일을 즐기지 않고, 일에 재미를 붙이지 않으며, 일을 즐기는 데 빠져 지내지 않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잡담을 즐기지 않고, 잡담에 재미를 붙이지 않으며, 잡담을 즐기는 데 빠져 지내지 않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Bhagavā etadavoca: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na kammārāmā bhavissanti na kammaratā na kammārāmatamanuyuttā,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na bhassārāmā bhavissanti na bhassaratā na bhassārāmatamanuyuttā,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두 번째 묶음의 처음 두 조건은 일과 잡담에 빠져 지내지 않는 것입니다. 그 일을 즐기고 재미를 붙이고 거기에 몰두하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비슷한 뜻을 세 표현으로 거듭 밝히는 방식입니다. 수행 공동체가 유지되려면 사람들이 무엇에 시간과 관심을 쏟는지도 살펴야 한다는 흐름입니다. 앞의 공동생활 규칙에 일상적인 습관의 문제가 더해집니다.
묵상
일이나 이야기에 재미를 붙이다가 하려던 다른 일을 잊은 적이 있나요? 이 대목의 “빠져 지낸다”는 말이 떠오르는 최근의 장면을 하나 골라 볼 수 있을까요? 그때 무엇을 즐기고 있었고, 무엇을 잠시 잊고 있었나요?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잠을 즐기지 않고, 잠에 재미를 붙이지 않으며, 잠을 즐기는 데 빠져 지내지 않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여럿이 어울리는 일을 즐기지 않고, 그 일에 재미를 붙이지 않으며, 어울리는 즐거움에 빠져 지내지 않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na niddārāmā bhavissanti na niddāratā na niddārāmatamanuyuttā,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na saṅgaṇikārāmā bhavissanti na saṅgaṇikaratā na saṅgaṇikārāmatamanuyuttā,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일과 잡담에 이어 잠과 사람들 틈에 어울리는 즐거움이 다뤄집니다. 앞에서는 자주 모이고 뜻을 함께하는 일을 권했지만, 여기서는 어울리는 즐거움 자체에 빠져 지내지 않는다는 조건을 듭니다. 따라서 모임을 모두 피하라는 뜻으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함께 해야 할 일을 하는 모임과, 어울리는 재미에 마음이 붙잡힌 상태를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에 관한 말도 그 즐거움에 몰두하는 태도를 다루는 문맥에 놓입니다.
묵상
함께 해야 할 일을 위해 모이는 것과 어울리는 재미에 빠지는 것이 나란히 떠올라요. 최근 사람들과 함께한 자리에서는 어떤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나요? 그 자리가 끝난 뒤 내 마음에 남은 느낌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그릇된 욕심을 품지 않고, 그릇된 욕심에 끌려가지 않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나쁜 이들을 벗으로 삼지 않고, 나쁜 이들을 동료로 두지 않으며, 나쁜 이들과 가까이 어울리지 않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na pāpicchā bhavissanti na pāpikānaṁ icchānaṁ vasaṁ gatā,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na pāpamittā bhavissanti na pāpasahāyā na pāpasampavaṅkā,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마음속의 그릇된 욕심과 가까이 지내는 사람을 연이어 살피는 대목입니다. 욕심을 품는 것과 이미 일어난 욕심에 끌려가는 것을 따로 말하고, 벗과 동료와 가깝게 어울리는 관계를 나누어 짚습니다. 이 세 가지는 벗·동료·가까운 사이라는 서로 다른 관계를 말합니다. 공동체가 함께 지킬 조건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뿐 아니라 바람과 관계도 포함됩니다. 이 구절만으로 특정한 사람을 나쁘다고 가려내는 별도의 기준이 제시되지는 않습니다.
묵상
가까이 지내는 벗과 동료에 관한 조건이 나와요.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뒤 내 말이나 행동이 평소와 달라졌던 때가 있나요? 상대를 좋다거나 나쁘다고 정하기 전에, 그 만남에서 내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수행에서 작은 진전을 이루었다고 해서 도중에 멈추지 않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쇠퇴를 막는 이 일곱 원칙이 수행자들 사이에 유지되고, 수행자들이 이 일곱 원칙을 따르는 모습이 보이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na oramattakena visesādhigamena antarāvosānaṁ āpajj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Yāvakīvañca, bhikkhave, ime satta aparihāniyā dhammā bhikkhūsu ṭhassanti, imesu ca sattasu aparihāniyesu dhammesu bhikkhū sandiss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두 번째 일곱 조건의 마지막은 수행에서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길을 중간에서 마치지 않는 것입니다. 얻은 성과를 하찮게 여기라는 평가보다, 그것을 최종 목적지로 삼아 더 나아가지 않는 태도를 경계하는 말입니다. 그 뒤에는 일곱 원칙이 공동체 안에 남아 있고 실제로 따르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는 결론이 이어집니다. 앞서 나온 일과 잡담, 잠과 어울림, 욕심과 벗의 문제는 수행의 방향을 놓치지 않는 이 마지막 조건과 함께 하나의 묶음을 이룹니다.
묵상
작은 진전을 길의 끝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말이 나와요. 배우던 일에서 조금 익숙해진 뒤 다시 궁금해진 것이 있었나요? 더 알아보고 싶은 것이 지금도 남아 있다면 무엇인가요? 계속할지 쉴지 결정할 때 어떤 사정을 함께 살피고 싶나요?
“수행자들이여, 너희에게 쇠퇴를 막는 또 다른 일곱 원칙을 가르치겠다 ….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믿음을 지니는 동안에는 … 잘못을 부끄러워할 줄 아는 동안에는 … 잘못을 두려워하는 동안에는 … 많이 배운 동안에는 … 힘써 노력하는 동안에는 … 알아차림을 굳게 세운 동안에는 … 지혜를 갖춘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Aparepi vo, bhikkhave, satta aparihāniye dhamme desessāmi …pe….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saddhā bhavissanti …pe… hirimanā bhavissanti … ottappī bhavissanti … bahussutā bhavissanti … āraddhavīriyā bhavissanti … upaṭṭhitassatī bhavissanti … paññavanto bhav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세 번째 묶음은 수행자 개인이 갖출 일곱 가지 바탕을 제시합니다. 믿음, 잘못을 부끄러워하는 마음과 두려워하는 마음, 많이 배움, 꾸준히 힘씀, 알아차림, 지혜입니다. 앞의 두 마음은 잘못된 행동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삶의 방향을 믿고 배우며 마음을 살피는 일이 함께 묶입니다. 이 대목의 생략 표시는 같은 말이 되풀이되는 부분을 줄인 것입니다.
묵상
일곱 가지 바탕 가운데 “많이 배움”과 “알아차림”이 함께 나와요. 최근 배운 내용 하나가 실제 생활의 어떤 순간에 떠오른 적이 있나요? 아직 연결되는 장면이 없다면, 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무엇을 더 물어보고 싶나요?
“수행자들이여, 쇠퇴를 막는 이 일곱 원칙이 수행자들 사이에 유지되고, 수행자들이 이 일곱 원칙을 따르는 모습이 보이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너희에게 쇠퇴를 막는 또 다른 일곱 원칙을 가르치겠다. 그 말을 듣고 잘 마음에 새겨라. 이제 말하겠다.”
그 수행자들은 “스승이시여, 알겠습니다” 하고 스승께 대답했다.
Yāvakīvañca, bhikkhave, ime satta aparihāniyā dhammā bhikkhūsu ṭhassanti, imesu ca sattasu aparihāniyesu dhammesu bhikkhū sandiss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Aparepi vo, bhikkhave, satta aparihāniye dhamme desessāmi, taṁ suṇātha, sādhukaṁ manasikarotha, bhāsissāmī”ti. “Evaṁ,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세 번째 일곱 원칙 묶음이 끝나고 네 번째로 넘어가는 이음매입니다. 스승은 앞의 일곱 항목을 다시 정리해 마치고, 곧이어 또 다른 일곱 원칙을 가르치겠다며 청중에게 듣고 마음에 새길 것을 당부합니다. ‘말하겠다’는 스승의 다짐과 ‘그렇게 하겠습니다’라는 수행자들의 대답이 짝을 이루어, 가르침이 응답 속에서 이어집니다. 앞선 두 묶음을 마칠 때와 같은 방식이 되풀이됩니다.
묵상
스승은 다음 가르침을 말하기 전에 듣고 잘 마음에 새기라고 당부해요. 최근 누군가의 이야기를 오래 기억하게 된 까닭은 무엇이었나요? 그때 내가 듣던 환경이나 마음 상태에서, 다시 마련해 보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스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깨달음을 돕는 알아차림을 기르는 동안에는 … 깨달음을 돕는, 현상을 가려 살피는 힘을 기르는 동안에는 … 깨달음을 돕는 꾸준한 노력을 기르는 동안에는 … 깨달음을 돕는 기쁨을 기르는 동안에는 … 깨달음을 돕는 몸과 마음의 고요함을 기르는 동안에는 … 깨달음을 돕는 마음의 집중(사마디)을 기르는 동안에는 … 깨달음을 돕는 치우치지 않는 평온을 기르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Bhagavā etadavoca: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u satisambojjhaṅgaṁ bhāvessanti …pe… dhammavicayasambojjhaṅgaṁ bhāvessanti … vīriyasambojjhaṅgaṁ bhāvessanti … pītisambojjhaṅgaṁ bhāvessanti … passaddhisambojjhaṅgaṁ bhāvessanti … samādhisambojjhaṅgaṁ bhāvessanti … upekkhāsambojjhaṅgaṁ bhāve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네 번째 묶음은 깨달음을 돕는 일곱 가지 힘을 기르는 일입니다. 알아차림에서 시작해 현상을 가려 살피고 꾸준히 노력하며, 기쁨과 몸과 마음의 고요함, 집중과 평온을 기릅니다. 관련 가르침인 “먹이가 되는 것의 경”에서는 가려 살핌을 이로운 상태와 해로운 상태 등을 주의 깊게 살피는 일로 설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이 힘들을 기르는 일이 공동체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묵상
알아차림과 꾸준한 노력, 기쁨과 고요함이 한 목록에 함께 나와요. 최근 마음이 잠시 고요해졌던 순간이 떠오르나요? 그때 주변의 소리나 몸의 느낌은 어땠나요? 그런 순간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수행자들이여, 쇠퇴를 막는 이 일곱 원칙이 수행자들 사이에 유지되고, 수행자들이 이 일곱 원칙을 따르는 모습이 보이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너희에게 쇠퇴를 막는 또 다른 일곱 원칙을 가르치겠다. 그 말을 듣고 잘 마음에 새겨라. 이제 말하겠다.”
그 수행자들은 “스승이시여, 알겠습니다” 하고 스승께 대답했다.
Yāvakīvañca, bhikkhave, ime satta aparihāniyā dhammā bhikkhūsu ṭhassanti, imesu ca sattasu aparihāniyesu dhammesu bhikkhū sandiss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Aparepi vo, bhikkhave, satta aparihāniye dhamme desessāmi, taṁ suṇātha, sādhukaṁ manasikarotha, bhāsissāmī”ti. “Evaṁ,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깨달음을 돕는 일곱 가지 힘을 다룬 뒤, 스승은 그것들이 수행자들 사이에 유지되고 실제로 따르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고 맺으십니다. 배우는 내용을 갖고 있는 것과 생활에서 따르는 것을 함께 살피는 기준이 다시 나타납니다. 이어서 또 다른 일곱 원칙을 전하겠다고 예고하고, 수행자들은 듣겠다고 대답합니다. 다음에 다룰 것은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마음에 새기는가 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기른 마음의 힘이 앞으로 어떤 관찰과 연결되는지 살필 자리로 이어집니다.
묵상
같은 당부를 다시 들을 때, 처음과 다르게 귀에 들어오는 말이 있나요? 최근 되풀이해서 들은 말 하나를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상황이나 내 경험이 달라져 그 말에서 새롭게 이해하게 된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스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늘 그대로 있지 않음을 알아보는 인식(아닛짜산냐)을 기르는 동안에는 … 나라고 할 것이 없다는 인식을 기르는 동안에는 … 아름답지 않다는 인식을 기르는 동안에는 … 위험을 알아보는 인식을 기르는 동안에는 … 버림에 대한 인식을 기르는 동안에는 … 탐냄이 사그라듦에 대한 인식을 기르는 동안에는 … 그쳐 사라짐에 대한 인식을 기르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Bhagavā etadavoca: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aniccasaññaṁ bhāvessanti …pe… anattasaññaṁ bhāvessanti … asubhasaññaṁ bhāvessanti … ādīnavasaññaṁ bhāvessanti … pahānasaññaṁ bhāvessanti … virāgasaññaṁ bhāvessanti … nirodhasaññaṁ bhāve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이번에는 대상을 어떻게 알아보며 마음에 익히는가를 일곱 가지로 제시합니다. 늘 그대로 있지 않음, 나라고 할 것이 없음, 아름답지 않음, 위험, 버림, 탐냄이 사그라듦, 그쳐 사라짐입니다. 붙들어 둘 수 있을 것처럼 보거나 나라고 여기는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 대상을 살피는 관점들입니다. 조건은 계속 기르는가에 놓입니다. 이 일곱 가지를 꾸준히 길러 나가면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묵상
일곱 가지 인식 중에서 ‘버린다는 인식’이나 ‘탐냄이 사그라든다는 인식’은 일상에서 어떤 모습일까요? 내가 꼭 쥐고 있던 것을 조금 느슨하게 놓았던 순간이 있었는지, 아니면 아직 낯선 말로 남아 있는지 편하게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쇠퇴를 막는 이 일곱 원칙이 수행자들 사이에 유지되고, 수행자들이 이 일곱 원칙을 따르는 모습이 보이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너희에게 쇠퇴를 막는 여섯 원칙을 가르치겠다. 그 말을 듣고 잘 마음에 새겨라. 이제 말하겠다.”
그 수행자들은 “스승이시여, 알겠습니다” 하고 스승께 대답했다.
Yāvakīvañca, bhikkhave, ime satta aparihāniyā dhammā bhikkhūsu ṭhassanti, imesu ca sattasu aparihāniyesu dhammesu bhikkhū sandiss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Cha vo, bhikkhave, aparihāniye dhamme desessāmi, taṁ suṇātha, sādhukaṁ manasikarotha, bhāsissāmī”ti. “Evaṁ,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일곱 가지 쇠퇴하지 않는 원칙의 묶음을 맺고, 곧바로 여섯 가지 원칙의 묶음으로 넘어가는 자리입니다. 여기서 원칙이 ‘유지된다’는 말과 수행자들이 그것을 ‘따르는 모습이 보인다’는 말이 함께 놓인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원칙은 말로만 남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실제로 드러나야 합니다. 이어 스승은 잘 듣고 마음을 기울이라고 당부하고, 수행자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며 새 가르침이 시작됩니다. 뒤이어 전할 여섯 가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함께 갖추는 순간입니다.
묵상
원칙이 남아 있다는 것과 사람들이 그에 따라 사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을 함께 말해요. 내가 속한 모임에서 약속 하나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던 순간이 있나요? 그 장면을 가능하게 한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은 무엇이었을까요?
스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동료 수행자들에게 남들이 보는 자리에서나 따로 있는 자리에서나 따뜻한 호의(멧따)를 담아 몸으로 행동하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따뜻한 호의를 담아 말하는 동안에는 … 동료 수행자들에게 남들이 보는 자리에서나 따로 있는 자리에서나 따뜻한 호의를 담아 마음으로 대하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Bhagavā etadavoca: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mettaṁ kāyakammaṁ paccupaṭṭhāpessanti sabrahmacārīsu āvi ceva raho ca,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mettaṁ vacīkammaṁ paccupaṭṭhāpessanti …pe… mettaṁ manokammaṁ paccupaṭṭhāpessanti sabrahmacārīsu āvi ceva raho ca,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새로 제시하는 여섯 원칙은 동료를 따뜻한 호의로 대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몸으로 하는 행동, 말, 마음이 차례로 나옵니다.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겉으로 보이는 친절에만 머물지 않고 말과 생각에도 이어져야 합니다. 남들이 보는 자리와 따로 있는 자리를 함께 든 것도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만 좋은 태도를 보이는가, 보지 않는 자리에서도 그 태도가 이어지는가를 살피게 합니다. 몸과 말과 마음 모두에서 이 호의가 이어지는 수행자에게는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묵상
동료가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을 떠올리거나 말할 때, 내 마음의 온도는 마주 볼 때와 얼마나 같거나 다른가요? 몸, 말, 마음 중 나에게 가장 알아차리기 쉬운 문은 어느 쪽인가요? 그 차이를 알아차렸던 작은 순간이 있었나요?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들이 정당한 물품을 바른 방법으로 얻었다면, 심지어 음식을 받는 그릇 안에 든 것만큼 작은 몫까지도 따로 챙겨 혼자 쓰지 않고, 바른 행실(실라)을 갖춘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나누어 쓰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ye te lābhā dhammikā dhammaladdhā antamaso pattapariyāpannamattampi tathārūpehi lābhehi appaṭivibhattabhogī bhavissanti sīlavantehi sabrahmacārīhi sādhāraṇabhogī,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이번 조건은 물품을 나누는 태도입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얻은 것이라면 음식을 받는 그릇에 담긴 것처럼 아주 작은 것까지도 나눕니다. 나누는 상대도 바른 행실을 갖춘 동료 수행자들로 적혀 있습니다. 얻은 것을 따로 떼어 자기 몫으로 가르지 않고 함께 쓰는 데서, 공동체의 화합이 말뿐 아니라 살림의 방식에서도 드러납니다. 부당하게 얻은 것이나 그 밖의 경우까지 이 문장이 다루지는 않습니다.
묵상
‘그릇에 담긴 음식 정도까지도’ 나눈다는 말에서, 내가 자주 혼자 챙기게 되는 작은 것은 무엇인지 떠오르나요? 그것을 함께 쓰는 자리를 상상하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나요? 나누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면 그것도 솔직히 적어 볼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깨지지 않고, 틈이 없고, 얼룩이 없고, 때 묻지 않으며, 자유롭게 하고, 지혜로운 이들이 칭찬하며, 집착 없이 지키고, 마음의 집중으로 이끄는 바른 행실이 있다. 수행자들이 그런 행실을 동료 수행자들과 남들이 보는 자리에서나 따로 있는 자리에서나 함께 지니며 살아가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yāni tāni sīlāni akhaṇḍāni acchiddāni asabalāni akammāsāni bhujissāni viññūpasatthāni aparāmaṭṭhāni samādhisaṁvattanikāni tathārūpesu sīlesu sīlasāmaññagatā viharissanti sabrahmacārīhi āvi ceva raho ca,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물품을 함께 쓰는 조건 다음에는 바른 행실을 함께 지니는 조건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여덟 가지 설명이 붙습니다. 행실이 깨지거나 틈이 나거나 얼룩지고 때 묻지 않아야 하며, 자유롭게 하고 지혜로운 이들이 칭찬하며 집착 없이 지키고 마음의 집중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 행실은 마음이 모일 바탕이 되는 삶을 말합니다. 이러한 행실을 동료들과 함께 지니고, 남들이 보지 않는 자리에서도 이어 간다는 점이 공동체의 조건입니다.
묵상
바른 행실을 남들이 보는 자리와 따로 있는 자리에서 함께 지킨다는 말이 나와요. 혼자 있을 때도 자연스럽게 지키게 되는 약속이 있나요? 그 약속이 이어지도록 도와준 사람이나 경험은 무엇이었는지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고귀하고 얽매임에서 벗어나게 하며,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을 괴로움이 다하도록 바르게 이끄는 관점(딧티)이 있다. 수행자들이 그런 관점을 동료 수행자들과 남들이 보는 자리에서나 따로 있는 자리에서나 함께 지니며 살아가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Yāvakīvañca, bhikkhave, bhikkhū yāyaṁ diṭṭhi ariyā niyyānikā, niyyāti takkarassa sammā dukkhakkhayāya, tathārūpāya diṭṭhiyā diṭṭhisāmaññagatā viharissanti sabrahmacārīhi āvi ceva raho ca,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여섯 번째 조건은 바른 행실에 이어 관점을 함께 지니는 일입니다. 이 관점은 고귀하고 얽매임에서 벗어나게 하며,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을 괴로움의 끝으로 이끈다고 설명됩니다. 어떤 관점을 따르고 그것이 실제로 어디로 이끄는가가 중요합니다. 동료 앞에서만 동의하는 척하는 것과도 다릅니다. 남들이 보는 자리에서나 따로 있는 자리에서나 같은 관점을 함께 지니는 삶이 공동체가 쇠퇴하지 않는 조건으로 제시됩니다.
묵상
괴로움이 다하는 쪽으로 이끄는 관점이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어떤 경험에서 ‘이 생각이 나를 조금 자유롭게 했다’고 느꼈나요? 그런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눈 적이 있는지, 아직 없다면 어떤 점이 조심스러운지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쇠퇴를 막는 이 여섯 원칙이 수행자들 사이에 유지되고, 수행자들이 이 여섯 원칙을 따르는 모습이 보이는 동안에는, 수행자들이여, 그들에게 기대할 것은 쇠퇴가 아니라 성장이다.”
스승께서는 라자가하의 독수리봉에 머무시면서 수행자들에게 이러한 가르침을 자주 들려주셨다.
“바른 행실이란 이런 것이고, 마음의 집중이란 이런 것이며, 지혜(빤냐)란 이런 것이다. 바른 행실을 바탕으로 충분히 닦인 집중은 큰 결실과 큰 이익을 가져온다.”
Yāvakīvañca, bhikkhave, ime cha aparihāniyā dhammā bhikkhūsu ṭhassanti, imesu ca chasu aparihāniyesu dhammesu bhikkhū sandississanti, vuddhiyeva, bhikkhave, bhikkhūnaṁ pāṭikaṅkhā, no parihānī”ti. Tatra sudaṁ bhagavā rājagahe viharanto gijjhakūṭe pabbate etadeva bahulaṁ bhikkhūnaṁ dhammiṁ kathaṁ karoti: “iti sīlaṁ, iti samādhi, iti paññā. Sīlaparibhāvito samādhi mahapphalo hoti mahānisaṁso.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여섯 가지 원칙의 묶음이 끝나고, 이어서 스승이 라자가하의 독수리봉에서 자주 들려주셨다는 가르침이 시작됩니다. 앞부분이 공동체가 쇠퇴하지 않는 조건이었다면, 이곳은 수행 자체의 순서를 짧게 요약합니다. 바른 행실, 집중, 지혜가 나란히 놓이고, 그중 바른 행실로 두루 닦인 집중이 큰 결실과 이익을 낸다고 말합니다. ‘자주’라는 말은 이 요약을 되풀이해 전하신 가르침임을 알려 줍니다. 이어서 집중이 지혜를 돕고 지혜가 마음을 풀어 주는 관계가 설명됩니다.
묵상
바른 행실을 바탕으로 닦인 집중이 큰 결실을 가져온다고 해요. 하루 동안 한 말이나 행동이 마음을 모으는 데 영향을 준 적이 있나요? 마음이 편안했던 날을 떠올리면, 그날 사람들과 주고받은 말에서 기억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집중을 바탕으로 충분히 닦인 지혜는 큰 결실과 큰 이익을 가져온다. 지혜로 충분히 닦인 마음은 마음을 흐리는 것(아사와)에서 바르게 풀려난다. 곧 감각의 즐거움에 매달림, 존재에 매달림, 참모습을 알지 못함에서 오는 마음의 흐림이다.”
그 뒤 스승께서는 라자가하에 원하시는 만큼 머무신 뒤 아난다 수행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가자. 암발랏티까로 가자.”
아난다 수행자는 “스승이시여, 알겠습니다” 하고 스승께 대답했다.
Samādhiparibhāvitā paññā mahapphalā hoti mahānisaṁsā. Paññāparibhāvitaṁ cittaṁ sammadeva āsavehi vimuccati, seyyathidaṁ— kāmāsavā, bhavāsavā, avijjāsavā”ti. Atha kho bhagavā rājagahe yathābhirantaṁ viharitvā āyasmantaṁ ānandaṁ āmantesi: “āyāmānanda, yena ambalaṭṭhikā tenupasaṅkamissāmā”ti. “Evaṁ, bhante”ti kho āyasmā ānando bhagavato paccassos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바른 행실에서 집중으로 이어진 가르침이 이번에는 지혜와 마음의 풀려남으로 이어집니다. 마음을 흐리는 것은 감각의 즐거움에 매달리는 것, 존재에 매달리는 것, 참모습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뉩니다. 지혜로 충분히 닦인 마음이 이 얽매임들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가르침이 마무리되면 장면은 다시 여정으로 돌아갑니다. 스승이 라자가하에서 암발랏티까로 가자고 제안하고, 아난다는 그 말씀에 응답합니다.
묵상
지혜로 닦인 마음이 얽매임에서 풀려난다는 말이 나와요. 무언가를 더 분명하게 알게 된 뒤, 전에는 강하게 붙들고 있던 생각이 느슨해진 경험이 있나요? 그때 새로 알게 된 것은 무엇이었고, 내 반응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그 뒤 스승께서는 큰 수행자 무리와 함께 암발랏티까에 이르셨다. 스승께서는 그곳 왕의 쉼터에 머무셨다. 스승께서는 암발랏티까의 왕의 쉼터에 머무시면서도 수행자들에게 이러한 가르침을 자주 들려주셨다.
“바른 행실이란 이런 것이고, 마음의 집중이란 이런 것이며, 지혜란 이런 것이다. 바른 행실을 바탕으로 충분히 닦인 집중은 큰 결실과 큰 이익을 가져온다. 집중을 바탕으로 충분히 닦인 지혜는 큰 결실과 큰 이익을 가져온다.”
Atha kho bhagavā mahatā bhikkhusaṅghena saddhiṁ yena ambalaṭṭhikā tadavasari. Tatra sudaṁ bhagavā ambalaṭṭhikāyaṁ viharati rājāgārake. Tatrāpi sudaṁ bhagavā ambalaṭṭhikāyaṁ viharanto rājāgārake etadeva bahulaṁ bhikkhūnaṁ dhammiṁ kathaṁ karoti: “iti sīlaṁ iti samādhi iti paññā. Sīlaparibhāvito samādhi mahapphalo hoti mahānisaṁso. Samādhiparibhāvitā paññā mahapphalā hoti mahānisaṁsā.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큰 수행자 무리가 스승과 함께 암발랏티까로 이동하고 왕의 쉼터에 머뭅니다. 그곳에서도 스승은 바른 행실과 집중과 지혜에 관한 가르침을 자주 전하십니다. 앞서 라자가하에서 전한 말씀이 새로운 장소에서 되풀이되는 장면입니다. 행동과 생활을 바르게 가꾸는 일이 마음을 모으는 바탕이 되고, 충분히 모인 마음이 지혜를 기르는 바탕이 된다는 연결을 보여 줍니다. 여행의 장소만 따라가기보다, 그 길에서 어떤 가르침이 거듭 강조되는지도 함께 보게 합니다.
묵상
같은 가르침이 장소를 옮겨도 ‘자주’ 되풀이된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나는 오래 들은 말 중에 매번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있나요? 반대로 너무 익숙해서 흘려듣게 된 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혜로 충분히 닦인 마음은 마음을 흐리는 것에서 바르게 풀려난다. 곧 감각의 즐거움에 매달림, 존재에 매달림, 참모습을 알지 못함에서 오는 마음의 흐림이다.”
그 뒤 스승께서는 암발랏티까에 원하시는 만큼 머무신 뒤 아난다 수행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가자. 날란다로 가자.”
아난다 수행자는 “스승이시여, 알겠습니다” 하고 스승께 대답했다.
Paññāparibhāvitaṁ cittaṁ sammadeva āsavehi vimuccati, seyyathidaṁ— kāmāsavā, bhavāsavā, avijjāsavā”ti. Atha kho bhagavā ambalaṭṭhikāyaṁ yathābhirantaṁ viharitvā āyasmantaṁ ānandaṁ āmantesi: “āyāmānanda, yena nāḷandā tenupasaṅkamissāmā”ti. “Evaṁ, bhante”ti kho āyasmā ānando bhagavato paccassosi.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암발랏티까에서 되풀이된 가르침도 지혜로 닦인 마음이 풀려나는 데서 맺어집니다. 감각의 즐거움에 매달림과 존재에 매달림, 참모습을 알지 못함은 각각 마음을 흐리는 것으로 제시됩니다. 앞서 집중과 지혜를 기르는 순서를 말한 까닭이 이 결론에서 드러납니다. 마음의 고요함에서 더 나아가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데로 이어집니다. 이어서 스승이 날란다로 가자고 하시고 아난다가 응답하면서, 같은 가르침을 전하는 여정이 다음 장소로 나아갑니다.
묵상
가르침이 마무리된 뒤 스승이 다음 장소로 가자고 하시자 아난다가 응답해요. 누군가와 함께 움직이기 전에 짧게 뜻을 확인했던 순간이 있나요? 그때 서로 같은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어떤 말이나 몸짓에서 느낄 수 있었나요?
그 뒤 스승께서는 큰 수행자 무리와 함께 날란다에 이르셨다. 스승께서는 그곳 날란다의 빠와리까 망고 숲에 머무셨다.
Atha kho bhagavā mahatā bhikkhusaṅghena saddhiṁ yena nāḷandā tadavasari, tatra sudaṁ bhagavā nāḷandāyaṁ viharati pāvārikambavane.
디가 니까야 DN 16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완전히 꺼짐에 관한 큰 이야기 - 대반열반경)
배경
암발랏티까에서 출발한 일행이 날란다의 빠와리까 망고 숲에 도착합니다. 스승 혼자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큰 수행자 무리가 함께한다는 점이 다시 나타납니다. 앞의 장소에서는 바른 행실과 집중과 지혜에 관한 가르침이 반복되었고, 이곳에서는 사리뿟따가 스승을 찾아와 자신의 믿음을 밝히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이 짧은 도착 장면은 두 대화를 연결하고, 누가 어디에 머물며 다음 만남이 이루어지는지 알려 줍니다. 여정의 이동과 가르침의 전개가 함께 이어집니다.
묵상
일행은 새로운 도시에 이르러 망고 숲에 머물러요. 낯선 곳에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쉬어 갈 자리를 찾았던 기억이 있나요?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들으며 조금씩 익숙해졌나요? 함께 있던 사람이 있다면 어떤 도움을 주고받았나요?